구슬
독널
손잡이바리
함평 예덕리 고분군 사적582호
소 재 지; 전남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산170-12 외
「함평 예덕리 고분군(古墳群)」은 영산강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마한 전통의 제형분이 집중 축조되어, 고막원천에서 확인된 마한 고분 가운데 분구 규모나 수량이 가장 월등하며 시기적으로도 이른 편에 속한다. 3세기부터 300여 년에 걸쳐 조성된 총 14기 고분으로, ‘만가촌 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1994년부터 진행된 3차례의 시발굴조사를 통해 영산강 유역 대형 고분의 독특한 특징인 기존 무덤 옆에 새무덤을 조성하는 ‘수평 확장’과 기존 무덤 위에 새 무덤을 조성하는 ‘수직 확장’ 방식이 확인된 곳이기도 하다. 한 분구 안에 여러 기의 매장시설을 만드는 마한 특유의 다장(多葬)장법과 매장방식의 변화 모습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한 고분뿐만 아니라 주거지 7기, 토기가마 2기, 경작지 2기 등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구와 함께 의례용 나무 기둥을 세웠던 흔적인 이형토갱(異形土坑, 의식을 위해 나무기둥을 세웠던 흔적으로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구덩이로 고분군마다 그 형태가 다름) 9기도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당시 마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죽은 이를 위로하고 후손의 안녕을 빌었던 사후 세계관과 신앙까지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환옥, 곡옥, 수정옥 등의 옥류와 철도끼, 소형괭이 등의 철기류, 옹기와 토기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다수 출토된 점, 출토된 매장시설은 초기 목관묘에서 시작하여 영산강 유역 고분의 상징인 대형 옹관묘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옹관은 다른 지역보다 이른 시기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은 「함평 예덕리 고분군」이 마한 옹관 문화 기원 연구에 필수적인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