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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통나무집

연하로 집을 삼는 세컨드하우스 찻집

작성자합강|작성시간26.06.06|조회수39 목록 댓글 0

연하로 집을 삼는 세컨드하우스 찻집

연하다헌 煙霞茶軒

보이차를 사랑하는 부부의 세컨드 하우스. 고요한 자연에 둘러싸인 주택에서는 누구든 쉼과 명상의 시간에 녹아든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가평군
대지면적 : 936㎡(283.14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124.78㎡(37.75평)
연면적 : 124.78㎡(37.75평)
건폐율 : 13.33%
용적률 : 13.33%
최고높이 : 5.1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구조 / 지상 – 경량목구조
단열재 : 외벽 – 수성연질폼 140㎜ / 지붕 – 수성연질폼 240㎜
외부마감재 : 벽 – 타일 벽돌 / 지붕 – 알루미늄 강판
창호재 : 디크닉 시스템 80㎜ PVC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내부마감재 : 벽 – 삼화페인트 친환경 도장 / 바닥 – 떼카코리아 원목마루 / 천장 – 삼화페인트 친환경 도장, 자작나무 합판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디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 바이키친 / 아티잔싱크볼
조명 : 라이마스, 모던라이팅
현관문 : 투바이포
중문 : 예림도어 리안 YSL-200
방문 : 예림도어
에너지원 : 도시가스
구조설계(내진) : SM구조 엔지니어링
조경·시공 : 드림팩토리
설계·감리 : 재귀당건축사사무소

 

굽이굽이 흐르는 산세를 바라보며 반듯한 인상의 주택 한 채가 자리하고 있다. 남고북저형의 대지는 북쪽으로 운악, 명지, 연인, 대금산의 경관을 한껏 품고 있어 ‘연하다헌(煙霞茶軒)’이라는 집의 이름처럼 ‘연하로 집을 삼고’ 있는 모습이었다.
3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 온 건축주 문해주 씨는 작년 말 은퇴 후 오랜 로망이었던 전원생활을 시작해 보고자 부인 김나경 씨와 함께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가평과 양평 쪽으로 10년 넘게 땅을 보러 다녔는데 가장 우선으로 둔 기준은 역시 탁 트인 풍경이었다. 그렇게 마음에 딱 맞는 대지를 구한 이후에 지인을 통해 우연한 기회로 재귀당건축사사무소를 만나게 되었다. 건축가와 6개월 이상 미팅을 하며 교감을 나눈 덕분에 집을 짓는 동안 전적으로 건축가를 믿고 큰 어려움 없이 공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아파트 구조를 탈피한 집, 그리고 정감 있는 집을 원했어요. 작년 가을쯤 준공되어 두 계절을 경험해 봤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건축주는 공간에 압도되지 않도록 친근한 이미지의 집을 원했고, 침실의 면적을 줄이는 대신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에 힘을 주고 싶었다.
집의 중심을 잡아주는 주방 겸 다이닝은 북측의 경치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조성되었다. 옆으로 이어지는 다용도의 방과 작은 침실에는 모두 슬라이딩 중문이 설치되어 있어 게스트룸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연하다헌의 핵심 공간이자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공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차 방’이다. 부부는 10여 년 전 보이차의 매력에 처음 빠진 이후로 지금까지 보이차를 취미로써 수집하고 즐겨왔다. 차 방은 그런 부부의 보이차 사랑이 한눈에 드러나는 곳이다. 건축주는 이곳을 구상하며 중앙의 테이블을 중심으로 양쪽 벽에 진열장을 제작해 차와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하고자 했다. 또한 완전히 독립적으로 기능하길 바랐기 때문에 아일랜드 싱크대와 화장실, 작은 침실을 함께 조성하고 중문을 설치했다. 이처럼 고요한 공간에 앉아 자연을 벗 삼아 차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고 한다.
야외 데크 공간도 연하다헌의 매력 중 하나다. 풍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북측 데크는 넉넉한 면적으로 만들어졌다. 마당에서 이어지는 외부 계단이 따로 조성되어 있어 바로 데크에 올라 걸터앉을 수 있는 구조이다. 깊게 내려오는 처마의 개구부는 채광을 실내 깊숙이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필요한 만큼의 면적과 간결한 형태로 지어진 연하다헌에는 머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어루만지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가득 흐른다.

가평의 대표적인 산자락들을 내려다보는 연하다헌.

 

SECTION & PLAN

 

북측 마당과 데크 공간. 입면의 깊이가 변화함에 따라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외부로 이어지는 문을 통해 시원한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높은 층고로 개방감 있는 주방. 옆으로 이어지는 방은 중문을 활용해 분리하거나 공용공간으로 편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10여 년 전에 구매해 건조한 원목 테이블이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방과 마찬가지로 높은 층고와 경사 지붕선이 돋보이는 방.

간결하게 구성된 침실.

오롯이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 양쪽 진열장에는 건축주 부부가 수집해 온 보이차와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다.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와 욕실, 작은 방을 함께 구성하였다.

넓은 뒷마당과 데크. 건축주 부부는 얼마 전 태어난 손자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

 

건축가 박현근 : 재귀당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dmp)를 거쳐 현재 재귀당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다. dmp 재직 중 전원생활을 위해 단독주택인 재귀당을 설계해 살고 있으며, 이후 자신의 집과 같은 이름의 설계사무소 ‘재귀당’을 개소해 활동 중이다. 천안 평상집, 이천 숨숨집, 인천 돋움집, 들락날락둥지, 대전 현단재, 위례 H2H4 등 다수의 주택을 설계했다. KBS 강연 100℃에 출연한 경험이 있으며,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에서 대상 및 경기도건축문화상을 수상했다. 합리와 논리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건축주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감성, 감각, 은유’에 좀 더 에너지를 쏟고자 한다. https://jaeguidang.com

 

취재_ 조재희 | 사진_ 변종석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6년 5월호 / Vol. 32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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