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랑스런 감나무들..
오대산에 갔었는데 쒸 비가 넘 쏟아져서 내려오는 길에 몇 컷 건졌다...
이기 거 뭐시냐??? 쩝 알았는데 이자뿌따..쓰~~ 대구빡이 다 됐나부다.
월정사로 올라가서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 그니까 소금강 쪽으로 내려왔다.
소금강에서 내려와 주문진 앞 바다..
비가 쏟아지는 창 밖을 보고 있는 옆 지기입니다.
지난번 감 따러 가려고 미리 나서서 오대산 들러 상주에 가려고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마 한 시도 안 그치고 계속 내려
무지 힘든 산행을 했습니다.
옆 지기는 지쳐서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면 같이 종주 했습니다.
울 엄니 이 못난 자식 위해서 십 수년 전에 심어 놓은 감나무가 이제는
제법 감나무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옆 지기랑 시골에 가서 살려고 합니다.
자식놈들 다 키우고 나면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슬슬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가는 횟수가 많아 지겠지요.
세상 호강 다 시켜 주리라 맘 먹고 사기치고 데불고 왔는데
아즉까정 그러지 못하고 고생만 시키고 있는 옆 지기한테 너무도 미안하고
하여가네 찡 합니다.
건강하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부귀영화가 건강이 없으면 무신 소용이 있을까요?
아그들 도 건강하니 무탈하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구요.
몇 년전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세상을 살아 가려고 하건만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질 않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이렇게 드물게 돌아댕기면서 슬며시 흔적 남깁니다.
아무쪼록 다가오는 추위에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 우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