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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4.1.7 주님공현 후 화요일

작성자박 알베르또|작성시간14.01.07|조회수30 목록 댓글 0

[복  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4-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묵  상]

예수님께서 군중이 목자 없는 양처럼 보여 가여운 마음이 드셨다는 복음 말씀을 들으며, 시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고은의 ‘별’이라는 시입니다.

“저문 강 다리 있어라/ 건너갈 다리 있어라/

강 건너 기다리는 언덕 있어라/ 산 너머 저녁연기 오르는 마을 있어라/

그 마을 기다리는 사람 있어라/ 하루 일 다 하고 기다리는 사람 있어라/

하늘에 별 있어라/ 기다리는 사람의 눈에 별 있어라/ 별 있어라, 별 있어라.”


이 시에서 묻어나는 애절한 마음이 예수님의 눈앞에 있던 군중의 한 사람 한 사람 안에 깊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군중에게 채워지지 못한 그리움과 따뜻한 사랑에 대한 갈구를 예수님께서는 놓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고된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별’에 대한 갈망에 응답하시어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은 빵과 물고기로 배불리 먹게 하시는 기적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이 기적은 바로 사랑의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찬미하시며 작은 이들이 내어놓은 것, 곧 지상의 양식을 축복하시고 변화시키십니다.

이러한 자비의 체험 속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란 사실이 우리에게 더욱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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