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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바로 쓰레기통이 들어가는 시대

작성자이대로|작성시간02.06.07|조회수28 목록 댓글 0
돈이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시대
종이 신문 우편물 대신 인터넷 이용을 늘리자


이대로 [idaero@hanmail.net]

누리집 한글주소:대자보뉴스

오늘날 우편물 홍수, 인쇄물 쓰레기 시대라고 할 정도로 종이 인쇄우편물이 가정과 사무실에 많이 배달되고 그것이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있다. 전기나 전화 요금 청구서, 카드 사용 내역서와 함께 각종 종이 광고물이 함께 날라 올 뿐만 아니라,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보낸 선전물도 엄청나게 배달되고 있으나 거의 모두 보지도 않고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개인 집만 그런 것이 아니고 사무실이나 관공서엔 더 많다. 그 종이 인쇄물이 나오기까지 많은 돈과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것 자체가 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그 돈이 바로 쓰레기가 되어 치우는 데 또 돈이 낭비되고 있다. 엄청난 자연 파괴요 재산 낭비이며 국력 손실이기 때문에 그 대책이 시급하다. 나는 지난 5월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서함 실에 가서 많은 우편물이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그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여러 명의 아주머니들이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문도 중요한 일간신문이 아닌 **일보와 지방신문 수준과 여러 단체에서 내는 회보와 주간지들은 국회의원 방으로 가기 전에 사서함에서 나오자마자 버린다. 그리고 그 우편물을 치우기 위해 두 명의 인부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버려야 할 우편물이라면 아예 만들지도 말고 그 곳까지 자동차로 실어다가 우체부가 한 나절을 사서함에 넣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그 쓰레기 우편물이 얼마나 많던지 누런 마대로 여러 개였고 자동차로 실어다 버려야 할 정도였다. 그런 우편물 쓰레기가 매일 그렇게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비닐 종이에 담긴 주간지와 단체의 회보 따위는 그 비닐을 뜯어서 버리고 종이만 모으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낭비하고 있었다. 비서가 골라 한 아름 안고 간 우편물도 모두 의원이 읽는 것이 아니었다. 의원실 탁자 위엔 새 책이 여러 권 쌓여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분들이 다 읽을 수 없음이 뻔했다.

그 종이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숲이 없어졌을 것이며, 그 천연색 사진을 담기 위해 사진사가 고생하고, 그 글을 쓰느라 글쟁이가 땀을 흘리고, 책을 만드느라 편집자와 인쇄공이 애썼을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깝고 안타까웠다. 또 우편료는 얼마나 될 것이며 그 쓰레기가 공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돈 들여서 바보짓 하는 것이고 못된 일로까지 생각되었다. 그 우편물 가운데 새 책이나 신문은 지하철 역 독서대로 가져가서 필요하고 시간 있는 사람들이 가져다가 읽게 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좋은 글이 담긴 인쇄물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많은 것을 생각했다. 될 수 있는 대로 인쇄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책이나 신문에 좋은 글이나 값진 새소식이 아니면 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셈틀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글과 편지를 주고받아야겠다. 돈을 벌려고 애쓰고 수출하기 위해 땀빼는 것도 좋으나 낭비를 줄여야 한다. 자연보호 운동은 쓰레기 덜 만들기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고 종이 인쇄물 덜 만들고 덜 보기가 중요한 일이다. 시간과 돈과 자원이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해 종이 우편물 줄이자는 글을 써야 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리고 종이 광고물을 많이 내는 회사나 그 상품은 거들떠보지 않기로 했다. 종이 신문은 덜 보고 종이 편지도 덜 쓰고 인터넷신문과 인터넷 편지를 많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다.

* 필자는 우리말글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이자 한글인터넷주소추진 총연합회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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