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임에 가입을 잠 잘 됐네요.
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전사연분과 천사연분의 차이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니깐 제가 천사연분을 쓰려고 했는데 맞춤법이 틀렸군요. 하여간 선생님덕분에 한마디도 배웠지요. 앞으로도 제가
글을 잘못 쓸때 계속 고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존대말에대한 오리신 글을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을때는 이중존대라는 말이 지나치고 필요없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마도 너무 복잡하기때문에
저를 번겨롭혀서 싫어했나봐요. :)
그런데 이젠 익속해져서 그런지 우리 선생님계서 너무 엄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런지 제 의견이 변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밥을 먹는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제 귀에 "선생님이 식사를 하신다"는 말도 어울리지
않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보다는
"선생님은" 조금 더 좋고 부두럽습니다.
하지만 "선쌩님계서는" 제일 좋고 귀에 익숙해졌습니다.
이렇게 높은 말을 쓰면은 저는 아첨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고
상대방 앞에서 지나치게 굴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높은 존대말을 쓰려면 말을 막 튀기지는 못하고
잘 생각해서 말씀을 올리는겁니다. 그만금 제는 상대방이
존경스럽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기분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아주 높은 존대말을 쓰면은 겸손하게 처신합니다.
여러분 어떻께 생각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제 의견입니다. 아시디시피 한국말에대해서 많이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분명입니다. 존대말 거의 없는 영어가 한국말처럼
곱지는 않고 미국에 사회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한국말을
편하게 쓰려고 존대말을 바귀지 마시고 존대말을 살려 주실 일이지요.
진달래올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통통이 님의 글에 대한 답변을 쓰다 보니 초등학교때 배웠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제가 질문할 '이중 존대'라는 것은 초등학교때 두 분의 선생님께 배웠던 내용입니다.
:
:
: 초등학교때 저는 두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3학년때부터 글짓기 반에 들어가서 6학년 때까지 방과후 매일같이 학교에 남아서 글을 쓰고 선생님께 지도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때 글짓기를 지도하시던 선생님 덕분에 저는 제가 쓰는 말 중의 틀린 표현들을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는 아니지만요... 또 한 분은 4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3년간 담임하셨던 선생님이신데 제가 무척이나 존경했던 선생님이셨기에 전 이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거의 다 믿고 그대로 따랐습니다. '나무군'이 맞느냐 '나무꾼'이 맞느냐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인 적이 있기는 하지만요.
:
: 두 분의 선생님께 배웠던 것으로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웬만하면 지키려고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중 존대'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하나의 문장 안에서 동일한 대상(사람)에 대한 존대의 표현이 두 개 이상 들어간 예를 한 번 볼게요.
:
: 1) 아버지께서 방에 들어가십니다.
: 2) 선생님께서는 식사 하셨어요?
: 3) 교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이번 수업은 좀 빠졌으면 합니다.
: 4) 아버지께서는 식사를 하시고 어머니께서는 나물을 다듬으십니다.
: 5) 귀하께서는 __월 __일까지 서류를 완비하시어 동사무소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 6)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시며, 친절하신 우리 선생님께서는 나를 격려해 주셨다.
:
:
: 제 선생님들은 이러한 표현들은 어색하다고 하셨습니다. 어색하지 않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 1)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십니다.
: 2) 선생님은 식사 하셨어요?
: 3) 교수님이 허락하신다면 이번 수업은 좀 빠졌으면 합니다.
: 4) 아버지는 식사를 하시고 어머니는 나물을 다듬으십니다.
: 5) 귀하는 __월 __일까지 서류를 완비하여 동사무소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 6) 인자하고, 자애로우며, 친절하신 우리 선생님은 나를 격려해 주셨다.
: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두 분 선생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그 분들의 말씀대로 글을 쓰면 글이 어색하지 않거든요.
:
: '존대해서 뺨 맞는 놈 없다'라는 말이 있죠. 저도 이 말은 알고 있어요. 존대가 좋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지나친 존대는 어떻게 보면 아첨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상대방 앞에서 지나치게 비굴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요. 실제로 남에게 아첨을 잘하는 사람들이 이중 존대를 아주 많이 사용하는 것 혹시 아시나요? 저는 눈여겨 보고 귀담아 들어서 잘 아는데....
:
: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이중 존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뭘 모르는 분들이 배워먹지 못했느니, 존대도 할줄 모르느니, 예의도 없느니 하실까봐 저도 어른들 앞에서는 이중 존대를 하게 됩니다. 예의상 이중 존대를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는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사용하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경우에까지 이중 존대를 하여 아첨을 하는 것 같이 보이긴 싫습니다.
:
: 참고로 제가 말한 '이중 존대'라는 말은 정확한 말을 몰라 제가 만들어 쓴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이중 존대'라는 말은 다음과 같이 특정의 존칭 표현에 대해 대구(對句)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에는 해당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
: 1) 선생님이 식사를 하신다.
: 2) 선생님이 밥을 먹는다.
:
: 2)를 보면 선생님이라는 존칭(높여 부르는 말)은 '밥'이라는 말이나 '먹는다'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1)과 같이 '식사'와 '하신다'라는 말을 대구적으로 써야 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제가 말하는 이중 존대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
: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