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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음악 자료실

[스크랩] 코다이와 오르프의 비교(유아음악교육)

작성자좋은사람|작성시간09.01.11|조회수583 목록 댓글 0

음악이란 음에 의한 예술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 음들 속에서 그때그때 사회나 민족에 따라 필요한 음이 선택되고 배합되어 음조직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음들을 소재로 하여 음악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음악을 사용하는 활동은 인간의 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의 성장을 동시에 돕는다. 음악적 경험은 유아의 잠재된 창의성을 자극하고 음악적 개념을 계발시키는 반면에 음악의 경험을 통하여 느끼고 감지하고 생각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음악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교육이 적절한시기에 이루어졌을 때 유아의 음악적성은 발달한다. 음악교육은 유아의 음악적 감수성을 최대로 발달시킴으로써 개개인으로 하여금 음악예술을 통한 자아성취를 이룩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이다(성경희, 1988).

유아의 전인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음악교육의 접근은 1960년대부터 재인식되기 시작하였고, 인간의 ‘심미적 개발’을 목표로 한 교육이 부각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헝가리에서는 졸탄 코다이가, 독일에서는 칼 오르프가 민족음악에 바탕을 둔 새로운 지도 방법을 창안하였다. 이들은 어린이들의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음악 소재로 보고 흥미 중심의 창조적인 음악관을 길러 주려고 하였으며 음악적 기초를 강조하는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국에서도 문화의 세기라고 불리는 21세기를 맞이하여 세계화의 흐름에 부응하듯 다양한 세계적 음악교수법이 도입되어 유아 음악교육 현장에서 한국적 적용을 시도하여 유아에게 적합한 교육자료 개발과 교수방법의 체계화를 통해 한국음악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모색하고 있다. 유아기는 모든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결정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음악적 발달단계에 있어서 우리 고유의 리듬과 국악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국악의 조기 교육은 유아기나 아동기에 교육적인 지도가 필요하다(장성자, 1988).

유치원 교육과정에 우리국악을 적절히 접목시켜 감수성이 예민하고 음악적 성장이 활발한 유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조상의 숨결이 길들여져 있고, 친근감이 있는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유아들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방법의 재미있는 수업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고유한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유전되어 왔고 한국민족만의 독특한 정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유아의 음악성을 계발하고 국악을 알고 즐기며 국악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국악장단의 노래를 자주 들려주어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을 경청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유아가 악기의 특징적인 음색에 흥미를 느끼도록 돕는 것이 장단 익히기에 선행되어야 한다. 유아가 장단에 맞춰 느끼는 감정을 신체로 표현하거나 발 장단놀이 등의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유아가 국악에 대한 지루함보다 국악의 흥을 경험하고 장단을 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실제 유아교육현장에서 타악기 지도는 장구, 북, 징, 꽹과리, 소고 등이 가능하다. 장단은 우리나라 음악에서 중요한 단위가 됨을 인식할 때 자진모리, 휘모리, 세마치 3박자(3분박), 굿거리장단 4박자(3분박) 등 다양한 리듬을 익혀 각각의 유아들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될 때 의미 있는 음악 교육이 될 것이다.

2. 연구문제

이러한 시점에서 본 논문은 세계적으로 유능한 현대음악교육가인 칼 오르프와 졸탄 코다이의 음악교육 방법을 비교분석하여 우리나라의 현행 음악교육과의 연계 및 적용을 탐색해 봄으로써, 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유아들을 위하여 국악장단교육에 대한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갖고자 한다.

Ⅱ. 코다이와 오르프의 음악교수법 비교

1. 코다이 음악교육철학과 교수법

(1) 코다이 음악의 교육철학

오늘날 헝가리 음악교육의 모든 기초를 이루고 있는 코다이 교수법이 체계적으로 실용화되고 문을 연 것은 1925년 졸탄 코다이가 작곡가로서 관심을 완전히 음악교육으로 기울이고 나서부터였다. 오랫동안 게르만 지배로 인해 헝가리 음악교육의 내용이 지나치게 게르만적인 것으로 변하여 헝가리 민족음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 것을 코다이는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학교에서 가르치는 음악교재와 지도 내용의 수준이 너무 낮으며 교사들의 질이 형편없다는 것을 깨닫고 음악교육에 대한 사명을 가지게 되었다.

코다이 개념에서는 초기에 모든 음악적 재료들을 반드시 민요나 민속음악 형식으로 작곡된 곡에서만 취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또한 코다이 교수법의 기본적인 방법은 집합적 노래 부르기와 상대 계명창에 있으며 그 목표는 포괄적인 음악 지식의 창조에 있다. 학교 교육목표는 완전한 인격 형성을 위한 바탕을 구축하는데 있다. 그런데 인간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정적 교육인 음악교육이 없이는 완전한 인간성 형성이란 있을 수 없다. 가령 어떤 사람이 15살이 될 때까지 음악에 관해서 전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하자. 물론 그 아이는 나중에 훌륭한 엔지니어나 화학자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거의 대부분이 음악을 귀로 듣고 이해할 수가 없고 즐길 수 없을 것이다. 6세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재미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규칙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그의 귀는 마비된 것이나 같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쓰고, 느끼는 방법을 마치 어린아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하고 배우듯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배우게 하여서,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그 목표를 향한 처음의 이상은 모든 사람들의 음악적 소양이 항상 되는 것이며 민족음악 문화가 창달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념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코다이 교수법은 다음과 같이 그 개요를 정리할 수 있다. 코다이 음악철학은 한마디로“음악은 모든 사람의 것이다.”라는 말에 압축이 된다. 이 말은 음악이 모든 사람의 인격형성에 대단히 중요하며, 모든 어린이들이 음악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페스탈로찌의 교육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코다이의 모든 업적은 불멸의 창의력과 음악교육을 향한 지치지 않는 정력, 비교적 작은 문제들까지 관심을 기울여서 이룩한 인간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인간 교육이 학교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음악 문화는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소유하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일부 한정된 소수에 그쳐있다. 또한 대중문화가 음악문화 전체를 거의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음악회장에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의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음악을 듣고 이해할 청중들의 수준이 낮아서이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바탕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교육의 수준이 낮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음악을 즐길 권리가 있으므로 그들이 음악을 듣고 이해하게끔 해야 할 책임이 음악가들에게 있는 것이다. 코다이는 음악교육에서 민족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민족음악문화유산인 민요를 중심으로 음악교육을 시작해야함을 강조하였으며 처음 시작하는 음악은 유치원에서가 아니라 어머니가 아기에게 불러주는 자장가 같은 노래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코다이는 유아기 때부터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그러므로 어머니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믿었다. 본격적인 음악교육은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때의 교육은 나중에 초등학교에서 받는 체계적 음악교육의 기초가 되므로 어린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음악적 기초를 완전히 습득 해야만 한다고 믿었다. 또한 3-7살까지의 기간은 음악 교육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 하며 7-10세 까지의 집중적인 음악 교육 시기를 놓치면 일생동안 음악적인 장애자가 된다고 생각했다.  예능 교육에 관한 어느 회의에서 코다이는 몇 세부터 음악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기가 태어나기 9개월 전부터 입니다. 그러나 더욱 좋은 것은 그 엄마가 태어나기 9개월 전부터 입니다." 라고 말했다. 코다이 음악교육철학은 약 60년간에 걸친 자신의 노력 끝에 자신과 그의 동료 및 제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스톤은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10개의 항목으로 코다이의 음악교육철학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유덕희, 1983).

a. 음악은 모든 어린이의 것이다.

b. 음악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경험되어야 한다.

c. 음악은 조기교육을 하여야 한다.

d. 음악은 모국어를 배우듯이 익혀야 한다.

e. 목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연적인 악기이며, 합창은 조기교육에 있어 독창과 기 악보다 우위에 있다.

f. 한 국가의 민속음악과 가곡의 문화적 유산은 음악교육의 기본 교재가 되어야 한다.

g. 음악은 어린이들에게 생활화되어야 한다.

h. 어린이들에겐 훌륭한 음악만을 제공해야 한다.

I. 좋은 교사는 그들 자신이 어릴 적부터 철저히 훈련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j. 어린이들은 이용되어서는 안 되며, 가능한 존경과 관심으로 대하고 발전 시켜야 한다.

코다이의 음악은 어느 특정한 소수의 것이 아니라 모든 정상적인 어린이를 위한 것이며 누구나가 음악성의 신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재능이 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음악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그가 전력하였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모든 사람을 전인적이고 조화로운 인간으로 육성하는 것이 음악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할 궁극의 목표라고 믿었으며, 그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교육적으로 적합한 교재를 만들고 새로운 지도 방법을 창안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음악지도의 원리를 발견하고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음악교육철학을 실현하고자 노력하였다(강성혜, 1999).

(2) 코다이 교수법

코다이 교수법의 핵심을 한마디로 말하면 '노래 부르기'라고 할 수 있다. 목소리는 하늘이 모든 사람에게 준 가장 간편한 악기이고 모든 음악 교육에 사용할 수 있다. 노래는 음악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창작하는 모든 과정에 쓰인다. 또한 노래를 통해 솔페이지 교육 즉 악보를 보고. 이해하고. 읽고, 느끼는 모든 과정을 교육하는 것이다. 아울러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주 이전에 악보를 보고 마음속으로 노래를 불러서 음악을 이해하여야 한다. 한 파트의 음을 정확히 노래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서도 음정, 리듬, 가락 등의 요소를 느낄 수 있고, 두 파트를 노래할 때에는 화성, 형식, 종지, 등을 느낌으로 음악을 훨씬 많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는 합창 음악이 노래 부르기의 목표이고 합창을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음악지도에 있어서 다루는 음악과 들려주는 곡은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어야 하며 교육적으로도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좋지 못한 음악을 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항상 최고의 음악을 접하게 하여야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진 좋은 음악은 일생 동안 아이들의 머릿속에 남아서 아름다움의 추억을 일으킬 것이다. 정서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음악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좋은 음악만이 어린이나 초보자들에게 귀를 훈련시키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코다이는 학생들의 귀를 발달시키고 일반적인 음악지식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선생이 대단히 적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실력이 없는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라면 즉시 바꿈으로써 좋은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지만, 잘못된 한 사람의 선생은 수많은 학생들에게 일생동안 돌이킬 수 없는 음악의 장애를 일으키게 한다고 경고했다. 그래서 코다이는 음악 교사의 양성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였고 음악교사는 단순히 악기 기능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 이론, 작곡, 지휘 등 모든 음악적 능력을 다 갖추게끔 엄격한 교육을 받게 하였다. 또한 가르치는데 좋은 음악적 소재를 발굴하고 분석, 종합하여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재를 만들어 우선 교사들에게 가르쳤다. 실제로 헝가리의 음악적 체계는 극소수 연주가를 양성하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음악 교사를 양성하는 체계로 되어 있는 음악 교사들은 정기적으로 국가가 마련하는 교사 연수에 참가해야만 한다. 그러나 한 나라의 음악교육에 관해 정부 기관이 아무리 교육에 관한 문제를 파헤치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아도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각성과 정신적인 무장 없이는 교육개혁이 이루어 질 수 없다.

코다이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가창 교재와 귀를 훈련시키는 새로운 교육 자료들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민요이다. 각 나라마다 민요를 가지고 있는데 이 민요가 학생들을 가르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민요는 그 나라의 말로 가장 부르기 좋고, 모국어의 억양과 국민적 요소를 담고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귀에 익숙하여 음악의 새로운 기초적 요소를 가르치고 보여주는데 알맞다. 만약 우리가 다른 나라의 어떤 것을 이해하기 원한다면 먼저 우리 것부터 이해하여야 한다. 다른 나라의 민요를 안다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이해하는 최선의 지름길이다. 다시 말해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그 나라의 민요를 알아야 한다. 민요란 세련되지 않은 원시 음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다듬어 지고 성숙한 성악 예술인 것이다. 코다이 교수법에서 민요는 가장 기본적인 가창 재료이다. 코다이 교수법에서 강조하는 민요란 모국어와 같은 뜻을 가진다. 아이가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말을 따라 배우고 익혀 나가듯이, 어머니가 부르는 민요를 따라 익힘으로써 자연스럽게 음악을 익혀나가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자라면서 말을 배울 때 처음에는 들은 대로 모방하면서 배운다. 그 다음 글자의 자모를 배워 글을 읽고 적을 수도 있게 된다. 점차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함에 따라서 글을 받아 적기도 하고 짧은 글을 짓기도 한다. 그런 후에 본격적인 창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음악도 이와 같이 차례로 듣고 쓰고 적고 창조하는 과정을 지나게 된다. 

코다이 음악학교에서는 매일 45분씩 노래 부르기 음악 수업으로 학생들은 음악적 기초를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코다이는 훌륭한 음악가(교사)의 요건을 ① 잘 다듬어진 귀 ② 잘 다듬어진 지식 ③ 잘 다듬어진 마음 ④ 잘 다듬어진 손으로 요약했으며, 이 4가지는 반드시 서로 평형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고 코다이는 말했다.

코다이 교수법은 선율위주의 노래와 계명창법을 강조한 단계적인 지도를 통해 독보력을 신장시키고, 모든 아동들이 노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코다이 교수법의 학습단계는 아동 발달의 논리에 의한 것으로, 이는 아동의 음악적 성장을 중요시하여 정상아동들의 다양한 성장단계에 따라서 학습순서를 결정하는 것이다. 코다이 교수법의 기본양식은 ‘노래 부르기’로 목소리는 자신이 표현하는 가장 즉각적이며, 개인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박자감부터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조표, 임시표, 음표, 쉼표 등의 복잡한 음악기호에 접근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선행하는 리듬교육을 강조한다. 이러한 리듬감의 지도는 첫 단계로 박을 알도록 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박을 듣고 구별할 수 있고 마지막 단계로 악보를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코다이가 리듬교육을 위하여 채택하고 있는 교수방법은 ‘코다이 리듬음절’과 ‘코다이 그림설명’이다. 이러한 코다이 리듬음절과 그림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도록 시청각적 요소를 병합한 리듬 인식을 습득하도록 지도한다. ‘코다이 리듬 기보법’은 ‘코다이 리듬음절’을 사용하며 영창조로 음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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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이 그림 설명의 예> <코다이 기보 및 음절의 예>

기보에 있어서는 아래와 같이 음표의 기둥만으로 나타내는 생략된 리듬기호를 사용하는데 4분음표는 “로 8분음표는 “로 기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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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ti ti ti ta ta ti ti ti ti ta ta

코다이는 시창을 쉽게 지도하기 위해 커웬(John Spencer Curwen,1816~1880)의 손기호를 수정하여 손기호 체계를 만들었다. 코다이의 손기호는 음정과 조성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촉진시키며, 음이름 지도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음악적 개념을 유아가 실제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손기호의 사용은 음악을 몸의 동작으로 번역하여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보에 대한 인식력을 발달시켜 어린이들에게 악보를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음높이를 정확하게 습득하는데 도움이 되어 합창을 연주하는데 좋다.

․ 계이름과 이동 도법

시창법 가운데 이동 도법에 따른 계이름 부르기의 유용성을 강조한 코다이는 11세기 수도사인 귀도의 작품에서 비롯된 6개의 계이름을 사용하여 그 머리글자로 음을 표현한다. 또한 모든 반음 올림음들은 -e, 그리고 반음 내림음들은 -a로 나타낸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Sol-fa로 기보된 반음계의 상행음계와 하행음계의 계이름은 아래와 같다.

또한 코다이 교수법에서는 계이름의 사용을 간소화하기 위하여 계이름의 머리글자 만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옥타브 위의 음들은 머리글자의 오른쪽 위에 d'를 아래 음은 오른쪽 아래 dˌ를 표시한다. 코다이 교수법 이동도법의 시창법은 ‘귀도’의 계명과 ‘커웬’의 토닉 솔파법, 그리고 ‘슈베’의 숫자보, ‘훈데거’의 Tonic Do법 등이 수용되어 재정립된 것으로 조옮김이나 조바꿈의 경우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손기호(Hand Sign)와 5선보․조바꿈․내청

a. do(도)-으뜸음, 주먹을 가볍게 쥐고 가슴 높이로 옆으로 향하게 함.

b. re(레)-으뜸음에서 위로 향하는 첫 음. 손바닥을 펴서 위로 비스듬히

향하게 한다.

c. me(미)- ‘레’의 손끝 높이에서 옆으로 평행이 되게 한다.

d. fa(파)- 반음. 두 음 사이가 가까워지려고 하는데 항상 ‘파’음이 ‘미’로

향하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e. so(솔)- ‘파’보다 위에 손등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여 보인다.

코 높이 정도이다.

f. la(라)- 손목을 구부려서 비스듬히 바깥쪽으로 해서 보이며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향하게 한다.

g. ti(티) - ‘도-시’사이의 반음 ‘시’음은 ‘도’를 향해 해결되므로

검지 손가락을 약간 비스듬히 위로 향하게 한다.

․ 손기호 적용의 좋은 점

손기호는 공간상에 음높이가 확실하게 나타나며 표현하는 음높이와 이름에 대해 각 음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형성된다. 음의 기능이 구체적으로 보여 지며, 마음속으로 노래하고 음을 듣는 내청 훈련이 된다. 피아노나 악기의 도움이 없이 내청으로 음을 끌어낼 수 있으며 다성부의 훈련을 위한 2성부 연습을 할 수 있고 인토네이션 훈련에 좋다. 또한 손기호의 사용은 움직이는 기능을 좌우하는 대뇌기능과 지능을 좌우하는 소뇌기능을 같이 작용시킬 수 있다. 코다이 교수법의 현대적인 손기호는 ‘귀도의 손’이 선구적인 형태이다. 이 방법에서 비롯된 코다이의 손기호는 조바꿈을 표시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손기호는 음이름을 가르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손기호는 높은 수준의 학생에게도 유용하다.

․ 날으는 음표(Flying Note)와 음계사다리(Tonal Ladder)

코다이 교수법의 적용에 있어서 초기단계의 시창학습 체계에서는 유아의 음역을 고려하여 도(Doh)의 위치를 세 가지에 국한하여 상당기간 사용하고 기악 학습자의 경우를 감안하여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여러 가지 조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계이름의 지도에 있어서는 ‘슈베’의 숫자보 계이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슈베’의 ‘움직이는 막대기’를 ‘날으는 음표’로 적용시키는데 음표의 머리를 막대기 끝에 고정시켜 5선위에서 막대기를 움직여 음표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동시에 음정감 지도 방법으로 사용되는 음계 사다리는 음계구성의 상대적 개념을 심화하고 기보의 능력을 학습하도록 한다.

<날으는 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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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계사다리>

do

ti

la

sol

fa

mi

re

do

리듬말(Rhythm Duration Syllables)과 리듬학습의 체계

코다이 교수법에 있어서 리듬을 나타내는 말(소리)은 초기단계에서부터 사용하여 지도하도록 하였다. ‘슈베’의 리듬이름 체계에서 채택한 코다이의 ‘리듬말’은 ‘리듬, 음가, 음절, Rhythm Duration Syllables'의 방식으로서 리듬의 첫 문자와 첫소리만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이 방법은 ‘슈베’의 수리적인 분할방식의 음표이름의 사용보다 실제로 박자와 리듬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음악교과 교육에 있어서 리듬학습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서 코다이 교수법의 리듬학습 체계는 달크로즈의 ‘유리드믹스’에 그 기초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아름다운 율동’이라는 어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신체적으로 리듬감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도방법이다. 노래의 리듬에 따라 걷기, 박자치기, 손뼉치기, 두드리기 등의 방법으로 리듬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 지도방법으로 도입된 것이다. 노래부르기와 함께 걷거나 손뼉치기 등으로 ‘반복진행’을 하도록 지도할 때 노래부르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지도방법으로써 때에 따라 피아노반주에 맞추어 걷기와 스텝밟기 등을 통하여 천천히와 빨리의 개념을 집중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속도에 대한 감각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다이 교수법에서는 헝가리 민요의 리듬을 통하여 리듬의 개념을 지도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였다.

2. 오르프의 음악교육철학과 교수법

(1) 오르프 음악의 교육철학

독일의 뮌헨 바바리안에서 태어난 칼 오르프(Carl Orff)는 작곡가로 시작하였지만 1920년경에 쟈크-달크로즈(Jazues-Dalcroze)의 영향을 받아 귄터학교에서 교편을 잡음으로써 음악교육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또한 독일의 오르프와 구닐드 키트만(G. Keetmann)이 함께 만들어낸 오르프-슐베르크(Orff-Schulwerk)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교수법으로서 노래부르기, 무용, 낭송, 신체를 이용하여 리듬치기 등 어린이가 즐겨하는 활동에 기초하고 있다. 오르프 슐베르크의 특징은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이는 기존의 방법들이 음악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슐베르크에서는 어린이들이 음악적 능력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경험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비장애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장애어린이들, 청소년 나아가 성인들의 창의적 음악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어린이 혼자뿐만이 아니라 여러 어린이들이 함께 서로 나누면서 배우고, 잠재된 즉흥능력을 개발시키는 것 또한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 소재한 ‘오르프 인스티투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오르프의 교육이념에 따라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그는 원초적인 음악, 즉 추상적이진 않지만, 언어와 신체 활동, 무용의 요소를 통합시킬 수 있는 음악교육을 구상했고, 음악, 무용, 언어에 내재하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인 리듬이 이 세 가지를 결합시켜 하나의 언어로 통합시킨다고 보았다. 즉흥 연주와 창작은 그의 교육의 핵심을 이루었다 . 수많은 그의 제자들이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신체의 소리와 몸짓을 통한 리듬을 강조하였고, 목소리를 가장 근본적이고 자연스러운 악기로 이용하였다 . 그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 음색을 가진 북을 매우 중시했다. 그는 오스티나토를 모든 즉흥연주의 형태를 잡아주는 요소로 사용하였다. 1920년대 후반에는 칼 마엔들러 (Karl Maendler) 의 도움으로 음판악기라 불리는 실로폰을 고안․제작하였다.

오르프의 교육철학은 40년에 걸쳐 오르프와 그의 동료 및 제자들에 의하여 발전되었는데 오르프는 강연이나 저술보다는 작곡이나 강의를 통하여 자신의 음악교육 철학을 피력하였다. Margaret L. Stone은 오르프의 철학을 다음의 8개 항목으로 정리하였다(김혜경, 1996).

a. 음악은 나이나 능력에 구애됨 없이 모든 아동을 위한 것이다.

b. 음악은 즉흥적인 경험이어야 한다.

c. 음악적 경험은 일찍부터 시작하여야 하고, 원시적인 아동들의 세계로부터 좀 더 복잡한 발달 단계를 거쳐 현재의 음악 수준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d. 음악적 경험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얻어진다.

e. 음악은 놀이, 대화, 동작, 악기의 종합 경험이어야 한다.

f. 음악은 본래 기초적이어야 한다.

g. 리듬과 멜로디는 음악의 출발점이다.

h. 비음악적 아동들은 거의 없다.

(2) 오르프의 교수법

오르프의 음악교수법의 목적은 기초적인 음악을 인간형성의 중요한 종합경험으로 이용하고자 한 것이며, 이 기초적인 목적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경험 할 수 있다는데 두고 있다. 오르프 음악교수법은 “음악교육은 놀이와 대화, 노래 부르기, 신체표현, 악기연주 등이 통합되어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경험이어야 한다.”, “음악은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 동작, 무용과 연결되어 있으며,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리듬은 언어와 동작과 음악에 모두 존재하는 요소로서 음악교육은 리듬교육으로 시작해야 한다.”라는 오르프의 음악교육철학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전인옥․이숙희, 2003).

오르프는 음악의 기원에 관심을 갖고 고대와 동양문명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작품의 단순성과 원시성을 강조하며, 음악의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요소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나타내는 작품을 만들어 19세기말 이후의 현대적인 사조와 인류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초적인 음악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들을 작곡하였으며, 이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은 그들의 음악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즉흥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였다(이영수, 1992). 오르프의 음악교육에 있어서 기본 틀이 되는 5개의 교육용 작품인 「슐베르크」와 「어린이를 위한 음악」은 독특한 리듬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한영은, 2000).

․ 리듬교육

오르프는 음악학습의 기초를 리듬에 두어 특히 언어를 통한 자연스러운 리듬의 표현, 그리고 음악과 신체가 이상적으로 결합할 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리듬감의 훈련은 어린이들의 생활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리듬, 이름 부르는 것, 챤트, 전통적인 말 등을 음악적으로 바꾸어 여기에 신체리듬을 함께 사용하면 어린이들의 창조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르프의 리듬교수법은 언어리듬, 신체리듬, 악기리듬으로 나누어 지도된다.

① 언어리듬

음악적인 경험으로써, 말하기는 오르프 접근방법의 중요한 특징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화가 언어이며 또 제일 먼저 습득되는 언어형태는 어린이들이 생소하지 않게 장, 단, 강, 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리듬교육에서는 언어적 리듬연습을 기초로 한다. 이것은 쉬운 단어에서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발전되어야 하며 일상생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가장 자연스럽게 리듬감이 키워진다.

② 신체리듬교육

언어리듬을 학습 한 후, 신체적인 동작으로 하는 신체리듬교육으로 이어진다. 우선 손뼉치기, 발구르기, 무릎치기, 손가락 튕기기 등으로 표현하여 리듬을 연습한다. 이 리듬을 연습할 때는 교사가 치는 리듬을 받아치거나 서로 주고받는 <응>, <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2박자(강약), 3박자(강약약), 4박자(강약중약)도 익히도록 한다. 오르프의 신체적인 표현에 사용되는 동작은 손뼉치기, 발구르기, 무릎치기, 손가락 튕기기 외에도 걸음걸이, 달리기, 뛰기, 밀기, 당기기 등으로 발전 될 수 있다. 이렇게 발전된 리듬은 노래에 대한 오스티나토적인 반주로 사용되기도 하고 기악 멜로디의 반주로 사용되기도 한다.

③ 악기를 통한 리듬교육

언어와 신체리듬으로 표현되는 리듬의 강, 약을 알게 되면 리듬적인 타악기를 사용하는 기악합주로 발전시키고 또 즉흥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오르프가 특별히 고안한 악기 중 특히 음판 악기들은 불필요한 음들은 언제든지 제거하여 필요한 음들만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쉽게 연주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오르프 악기는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음색이 다양하기 때문에 유아들이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소리를 탐색하면서 음색변별력을 키워 주기에 좋고 또한 공명통이 있어 음질이 좋고 공명통의 크기에 다라 음역을 달리하여 음역이 넓어서 함께 합주를 하면서 앙상블 음악활동을 하기에 좋다. 리듬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악기로는 트라이앵글, 우드블록, 심벌즈, 탬버린, 래틀, 핸드드럼, 팀파니 등이 있으며, 간단한 선율 악기로는 실로폰, 메탈로폰, 글로켄슈필 등이 사용된다.

모든 오르프 지도법에서 강조하는 대화형식은 창작력과 상상력 또는 협동력을 길러준다. 음악교사가 오르프악기의 사용개념을 확실히 알면 각 나라의 전통악기에 그의 음악교육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우리 국악기의 리듬악기와 양악기의 리듬악기를 소리의 유사성으로 비교해 보면, 전통북-큰북, 장구-작은북, 소고-탬버린, 목탁-우드블록 또는 캐스터네츠, 꽹과리-트라이앵글, 자바라-심벌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리듬악기를 유아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④ 악기

오르프 악기를 사용하면 아동들의 운동근육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다. 연주 기술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은 제대로 정리된 음악 표현을 위한 토대가 된다. 오르프 악기는 자연스러운 동작만 사용해도 쉽게 연주할 수 있다. 악기를 치기만 해도 소리가 난다. 지루한 연습은 불필요하고, 연주자와 악기가 직접 만나기만 하면 되는데 악기는 최초의 상호작용에 즉시 반응한다. 오르프 악기 편성은 앙상블로 구성되며, 연주와 즉흥연주는 합주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반음을 제거하여 악기를 5음 음계로 구성하면 불협화음이 없다. 이렇게 어린이들은 5음 음계를 사용하여 집단 즉흥연주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와 같은 즉흥연주는 게임송의 간주곡으로 이용될 수 있다. 즉흥연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악기군 별로 종금, 목금, 철금 및 무선율 타악기 등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 그룹이 두 번씩 즉흥연주를 하고 마지막에 모든 어린이가 함께 연주하면 총 9번의 즉흥연주를 하게 된다.

악기는 노래 반주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런 배경음악을 통해 조화가 뛰어난 노래 부르기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반주는 오스티나토 패턴을 토대로 하여 그 스타일이 초보적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노래와 연주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분명하고 간단한 악기편성으로 각 악기군의 전형적인 음색과 신비한 특성을 배우고, 그 후 미적 감각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음악적 창의성을 위해서는 규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야 한다.

한편, 형식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즉흥연주는 여덟 소절로, 8박자의 강박으로(강음부-약음부) 바로 앞 소절, 뒤 소절 등과 균형을 이루는 형식을 만들어 낸다. 음색에 대한 감각은 큰 도움이 된다. 활기 넘치는 종금은 건조한 음색의 목금이나 부드럽고 탁한 음색의 철금과 대조를 이룬다. 무선율 금속 타악기는 화려하고 선명한 음색이며, 나무 악기의 음색은 상쾌하고 가죽악기는 신명이 난다.

⑤ 신체표현

멜로디와 가사는 노래 율동으로 활력을 갖는다. 신체표현은 아이디어의 가시화로, 아이디어를 보다 강력하게 나타낸다. 가사와 멜로디를 결합하여 시간 속으로 여행하는 음악은 신체표현이 추가되면서 추가로 공간적 차원을 얻는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 새로운 요소는 감각운동근육이 평형을 제공하기 때문에 풍부한 표현을 제공한다. 정밀하고 정확하며 미적인 동작은 분명한 통찰을 보장하기 때문에, 운동근육과 이해력이 조화를 이룬다. 대부분의 몸짓은 유년기 아동이 양쪽 두뇌를 모두 발달시킬 수 있도록 처음에는 좌우대칭을 이룬다. 낱말이나 연속된 낱말을 연속된 동작으로 바꾸는 놀이는 탁월한 훈련이다.

유창하게 읽기 위해서는, 말을 하기 이전에 항상 몇 개의 낱말이 있어야 한다. 게임송은 단어를 바꾸기 전에 어린이가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유형의 예상을 요구한다. 따라서 어린이는 다양한 영역과 상황에서 매우 소중한 테크닉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지능이 하는 일은 컴퓨터와 같다. 즉, 다양한 요소들을 미리 프로그램하여 기억에 입력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필요할 때가 되면, 검색을 하여 정보를 불러오는 것이다. 바꾸기 게임의 전체 아이디어는 논리에 있어서 훌륭한 수업이 된다. 논리적으로 단어와 몸짓을 동시에 하면 교체되는 부분이 없다. 따라서 다음의 순서대로 요약할 수 있다.

a. 우선 동작 없이 가사를 노래한다.

b. 한 번에 한 번씩 반복하면서 전체가사를 동작으로 바꿀 때까지 낱말, 문구 등을 바꾼다.

c. 마지막으로 가사와 동작을 결합한다.

이 활동은 형식을 보여주는 뛰어난 사례이기도 하다. 한 번 반복할 때마다, 전체의 양은 한 모티브씩 줄어들지만, 사라지는 모티브는 몸짓으로 바뀌기 때문에 완전한 느낌은 그대로 남는다. 이 기술은 내면의 청각을 강화하는데도 유용한 것이 분명하다. 박자를 유지하며 너무 빨리 부르지 않기 위해서는 한 번씩 바꾸기를 할 때마다 속으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 인형이나 꼭두각시, 가면으로 노래를 꾸밀 때, 어린이들은 배우이자 관객으로 연극의 세계에 들어선다. 진정한 마임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관찰을 통해 중요한 특성과 부수적인 특성을 신중하게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법은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인형극이나 구연동화극을 만들면 창의성과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한다. 리듬과 멜로디, 형식, 템포와 강약이 있는 노래는 촉각과 운동감각의 형태로 시각화 되어, 고대 희랍의 미학적 이상을 현대의 현실에 구현한다. 음악은 언어와 음악, 신체적 표현 등이 결합된 것이어야 한다. 이 삼위일체는 연극에서 가장 잘 드러나기도 한다. 음악교육에서 이런 접근법을 이용하면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즐겁게 배울 수 있고, 율동과 몸짓이 가미되면 노래의 즐거움은 더욱 깊고 풍부해진다. 학습은 게임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린이는 실수를 해도 눈에 띈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이것은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격언을 뒷받침한다.

동작을 이용한 가사 바꾸기 게임은 다른 여러 측면에서 그 흥미를 유발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데, 내적인 청각 능력 개발과 함께 음악적 기억 등에 도움을 준다.

점증적 노래(Cumulative song)는 어린이의 학습에 다른 차원을 더해주는 바꾸기 게임이다. 여기서는 바꾸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억력 훈련도 필요한데, 어린이는 차차 길어지는 낱말과 그에 연상되는 동작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노래는 어린이들에게 그 테크닉의 수준을 넓힐 기회가 된다. 논리적으로 어린이이가 성장하면서 노래의 텍스트와 동작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

3. 코다이와 오르프의 교수법 비교

오르프 음악교수법의 주목적은 음악을 통한 즉흥성과 창조성의 계발, 인격형성, 음악교육을 통한 전인교육이며, 코다이 음악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적 감각의 개발과 더불어 사춘기 이전의 음악을 통한 미적 경험은 청년기 이후에 미적 감각의 형성을 이룰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르프와 코다이의 음악교수법이 가진 공통점, 독자적인 특징을 비교해 봄으로써 두 교수법이 지향했던 목적을 더 뚜렷이 알 수 있다.

(1) 코다이와 오르프 음악교수법의 공통점

코다이와 오르프교수법은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조기교육의 효과와 다양한 음악활동 경험의 중시, 흥미있는 음악교재의 개발과 민족음악의 중시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유아를 위한 음악을 작곡하여 음악을 모든 어린이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② 조기 음악교육을 통한 유아음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③ 다양한 음악활동 경험과 생활화

④ 어린이의 적극적인 참여

⑤ 음악교재의 우수성

⑥ 자기 나라의 음악적 문화유산 중시

(2) 코다이 음악교수법의 독자적인 특징

코다이는 사람의 목소리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자연스런 악기임을 강조하여 함께 노래 부르기를 통해 음악을 생활화하고 즐기는 음악적 경험을 중요시 하였으며, 음악교육을 체계적으로 계열화하여 음악적 개념에서 무엇을 먼저 가르칠 것인가와 음악적 모국어 학습법을 강조하여 악보를 읽는 독보력을 기르도록 하였다.

(3) 오르프 음악교수법의 독자적인 특징

오르프는 오르프 악기를 창안하여 즉흥창작연주를 통한 음악적 창의성 계발을 중요한 음악교육의 목표로 삼았으며, 언어와 동작과 음악을 통합한 교수법으로서 음악 교육적 측면에서 볼 때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교수법으로 음악의 3요소인 리듬, 선율, 화성을 점진적으로 통합하여 많은 유아들이 음악을 창작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르프와 코다이가 강조했던 음악교수법이 다르다 할지라도 이들 상호간에 보충, 상호 교환되어 사용한 방법들은 더 효율적인 음악교수법을 제시해 줄 수 있었다. 아래 <표 1>을 통해 오르프와 코다이의 음악교수법에 대한 비교를 일괄적으로 살펴보자.

<표 1> 오르프와 코다이의 음악교수법에 대한 비교

코다이

오르프

⋅음악은 모든 어린이의 것이다

⋅음악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경험되어야 한다

⋅음악은 조기교육을 해야 한다

⋅음악은 모국어를 배우듯이 익혀야 한다

⋅음악은 함께 노래 부르기를 통해 배운다

⋅민요와 민족 예술가곡을 주된 교재로 사용하여야 한다

⋅음악은 어린이들에게 매일의 일과로서 경험되어야 한다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곡이 교재가 되어야 한다

⋅교사는 어릴 때부터 바르게 교육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음악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음악은 모든 아동을 위한 것이다

⋅음악은 즉흥적인 경험이어야 하다

⋅음악적 경험은 보다 일찍부터 시작해야 한다

⋅음악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얻어 진다

⋅음악은 놀이, 대화, 동작, 악기의 종합경험이어야 한다

⋅음악은 기초적이어야 한다

⋅리듬과 멜로디는 음악의 출발점이다

⋅비음악적 어린이들은 거의 없다

⋅음악교육에서 민족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함

⋅손기호, 계명창법

⋅명확한 학습단계 제시

⋅음악학습은 놀이, 대화, 동작, 연주 등의 종합적 경험으로 생각

⋅말하기를 중시함

⋅리듬과 가락 감각을 길러줌으로써 어린이들의 타고난 음악성을 최대한으로 개발

⋅민요를 통한 음악문화유산을 이해하게 함

⋅직접적, 종합적 음악 체험을 통한 음악미의 감득

⋅음악적 경험을 통해 자기표현을 위한 폭넓은 음악적 능력 향상

⋅음가 음절과 시각적 자료를 사용한 리듬지도

⋅말하기를 통한 신체리듬학습

⋅신체동작에 의한 창의적인 표현으로 음의 높낮이 등의 음악적 개념을 형성한다

⋅이동도법에 의한 계명창

⋅전통적 5음음계 사용

⋅말이 지닌 음악적인 의미와 내용에 단순한 음정(단3도)을 붙여 단계적 교육실시

⋅음악 표현의 최대의 수단은 인간의 목소리이므로 악보의 시창 능력 습득 후 악기 교육을 하도록 했다

⋅다양한 악기학습을 위해 중주, 합주를 권장하고 오스티나토(ostinato)와 보르덩(bordun)을 사용

⋅타악기식의 가락악기 제작

즉흥

연주

⋅배운 노래와 리듬인식을 바탕으로 즉흥연주 능력을 기른다

⋅창의적 음악체험과 연주 참여

⋅계속적인 즉흥연주의 경험을 통해 창의적 능력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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