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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다말을 화형하도록 명령한 사건에 대한 법적 근거는?

작성자예수사랑|작성시간26.06.09|조회수50 목록 댓글 0

예배 모임에서 거론되었던 다말의 행음에 대한 유다의 화형 명령은 모세율법 이전의 사건인데 거기에 어떤 법적 근거가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Q: 창세기 38:24에 다말이 행음하여 잉태한 연고로 유다가 그녀를 불사르라 하였는데 이 사건은 모세가 율법을 받기 이전의 사건이다. 그렇다면 유다가 다말을 불사르라고 명할 수 있는 어떤 율법적 근거가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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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세기 38장에서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창 38:24)고 명령한 사건은 시내산에서 모세 율법이 주어지기 한참 전(약 수백 년 전)의 일입니다.

모세 율법 이전 시대에 유다가 이러한 강력한 사형 집행을 명할 수 있었던 법적·사회적 근거는 당시 고대 근동의 가부장적 권한과 족장 사법권, 그리고 대대로 내려오던 노아 언약의 법 원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 족장의 절대적 사법권 (Patriarchal Authority)
모세 율법이 성문화되기 전 족장 시대(아브라함, 이삭, 야곱, 유다)의 씨족 사회에서는 가문의 수장(족장)이 곧 재판관이자 입법자, 집행자였습니다.

유다는 한 가문의 우두머리로서 자신의 가솔과 영 영역 안에서 생사여탈권을 포함한 절대적인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말의 행위는 유다 가문의 명예와 존속을 뒤흔든 중죄로 여겨졌고, 유다는 족장의 권위로 즉각적인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2. 가문 내 다말의 법적 신분: '매인 정혼녀'
당시 고대 근동에는 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와 결혼하여 대를 잇게 하는 '고대 계대결혼(Levirate Marriage) 관습'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다말은 첫째 '엘'과 둘째 '오난'이 죽은 후, 셋째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며 친정에 가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다말은 비록 친정에 가 있었지만 여전히 유다 가문에 귀속되어 있는 '셀라의 정혼녀'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다말의 임신은 단순한 미혼 여성의 행음이 아니라, 유다 가문에 대한 간음(Adultery)죄로 취급되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정혼한 여인의 간음은 가문의 혈통을 더럽히는 중죄로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3. 함무라비 법전 등 고대 근동의 관습법
모세 율법 이전에도 당대 고대 근동 지역에는 성문화되거나 관습화된 법전들이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이나 수메르·히타이트 법전 등이 있습니다.

이 고대 법전들에 따르면, 정혼하거나 결혼한 여인이 정절을 깨뜨리고 간음을 행했을 경우 강물에 던져 익사시키거나 불에 태워 죽이는 형벌이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유다는 당대 메소포타미아와 가나안 지역을 지배하던 이러한 문화적·법적 테두리 안에서 당연한 징벌로서 화형을 선언한 것입니다.

4. 영적·도덕적 근거: 노아 언약 (창세기 9:6)
성경적 맥락에서 모세 율법 이전의 인류에게 주신 가장 강력한 법적 기준은 '노아의 홍수 직후 주신 명령'입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창세기 9:6)

이 노아 언약은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생명과 공의의 법이었습니다. 유다를 비롯한 족장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보존하고 죄악(특히 가문의 혈통을 어지럽히는 음행과 살인 등)을 징벌해야 한다는 영적·도덕적 책무를 이 노아의 법에 근거하여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율법적 흥미로운 반전 (모세 율법과의 비교)
후대에 기록된 모세 율법(레위기 21:9)에 보면, 여인을 불사르는 화형 조건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제사장의 딸이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 그의 아버지를 더럽힘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유다는 자신도 모르게 영적 제사장 가문(훗날 왕 홀이 떠나지 않을 유다 지파)의 수장으로서, 가문의 거룩함을 더럽힌 죄에 대해 최고 형벌을 선언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말이 목숨을 걸고 유다의 담보물(도장, 끈, 지팡이)을 제시했을 때, 유다는 "그는 나보다 옳도다"(창 38:26)라고 선언하며 자신의 판결을 철회합니다. 계대결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신에게 더 큰 범법의 원인이 있음을 깨닫고, 족장으로서 내린 사형 선고를 거두어들인 법정적 반전의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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