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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이란

작성자가을향기|작성시간26.06.17|조회수3 목록 댓글 0

아,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잘 보냈구나
저녁 어스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며 다시 너를 생각한다.

오늘도 잘 지냈겠지.
생각만으로도 내 가슴은
꽃밭이 되고 너는 제일로
곱고도 예쁜 꽃으로 피어난다.

저녁노을이
자전거 바퀴 살에 휘어 감기며
지친 바람이 어깨를 스쳐도
나는 여전히 살아서
숨 쉬고 있다는 생각
그 생각만으로도 나는
다시금 꿈을 꾸고 내일을
발돋움하는 사람이 된다.

그래 내일도 부디 잘 지내기를
아무 일 없기를
어두워 오는 하늘에도
길가의 나무와 풀에게도 빌어본다.

사는 일이란 이렇게 언제나
애달프고 가엾은 것이란다.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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