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샤의 추억
영화 포스터는 장쯔이의 아름답지만 동양인으로써 눈동자가 회색빛 블루이다. 동양의 신비함이다라고 생각했지만 피부는 눈처럼 하얗고 싸구려 같은 분칠을 했다. 게이샤라는 의미는 일본 전통 기녀이다. 어린시절 가난한 부모가 돈을 받고 어린딸을 팔고 그 버려진 어린아이는 역경을 딛고 최고의 게이샤로 성장하며 이뤄질수 없는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먹고 살기어려운 어부의 딸이 동화 '소공녀'와 같이 학대와 저주를 받으나 가볍게 슬퍼할뿐 정신의 충격도 받지 않으며, 길거리에서 울고 있는 그녀를 우여한게 발견한 잘생긴 신사는 소설 '키다리 아저씨'처럼 계속적인 친절을 베풀어준다.그것은 끈질기기도 해서 정작 게이샤가 되지 못하고 하녀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 즉 곤경에 빠졌을거라는 직감 또는 후조사로 주인공 치요는 게이샤 학교에도 보내지게된다. 친절한 신사는 정치적인 로비도 동원 치요를 괴롭히던 게이샤와 경쟁관계였던 다른 게이샤를(일본 기생집은 게이샤가 한 사람이었나..)회유, 치요를 지역 최고의 게이샤로 만든다.
그 키다리아저씨(정말 키가 큼)의 베푼 친절이 치요의 인생에 최고의 게이샤가 되기로 결심하게 했고 게이샤 수업을 온전히 받는다. 가장 어려운 과목은 첫눈에 남자를 홀리게해서 무릎꿇게 하는 것인데 '세상을 떠도는 예술가'라고 정의하는 주인공의 고상한 목소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게이샤 스승으로 분한 양자경은 게이샤란 '몸으로 기예를 파는 예술가'라고 했다. 이 행동을 위한 의식화 하는 장면. 부채춤을 추는 장쯔이와 양자경의 이 장면은 이제까지 하늘과 물위를 날라다니기까지한 그녀들의 달련됨 과는 어울리지 않은 장난스러움과 유치해보였다.
가장 돋보인 동양 여배우는 단연코 공리였는데 그녀의 첫장면에서 나 개인적으로 서태후의 잔학함이 새빨간 드레스에서 느껴졌고 그 보단 그녀의 모든 것으로부터 핏빛은 철철 흘러 넘쳐댔다. 각 씬마다 아니, 프레임마다 순간의 장면 하나에서 감정과 동선은 의도적이거나 의식적인 연기는 찾을수 없었고 찾을필요도 없는 배우이다.장예모의 부인(지금 계속 사나?)답게 붓이 위상 높은 산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그릴수 있듯히 연기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제작과 배급 그리고 자본 모든것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더스 손아귀로 찍어내는 그것처럼.
염료의 지독한 내를 풍기면서 보여지는 ?떤?나무의 흩날리는 꽃도 저질 종이일뿐 동양적인 신비와 사연을 영화로 풀어내기엔 스필버그 사단도 불가능했던 모양이다. 그 수준이 어느정도인가를 짐작하기도 전에 영화는 동,서양의 잘못된 만남인 동시에 철회된 제국주의 일본의 시대적인 상황를 비판한 단 한줄의 대사, 일초의 장면은 없었다. 전쟁으로 황폐한 건물들과 하늘과 땅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조작적이고 "일본의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러오세여" 라고 홍보한 양자경 머릿속이 너무나도 의심스러웠다. 장쯔이나 양자경은 이미 헐리웃 시스템이 갖고 있는 완벽스러운 영화생산체계를 극복했으며 영화에 출현한 만큼의 몸값과 명성을 얻었다는 셈이다.
진정한 게이샤로 연기해야만 했던 그녀들은 헐리웃의 창녀와도 같았다. 공리는 극중 케릭터에 본인이 해왔던대로(삘받은) 연기빨을 내세웠다. 중국에서 명성과 실력을 인정받지만 '세계가 사랑하는 중국인형'인 그녀가 역사적 맥락을 얼마나 이해하고있는 가는 모를일이다. 어차피 연기하는 사람들은 예술산업이라는 차원에서 모든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타협적이며, 그들에겐 예술(돈)이 도덕이니까.
우리의 성공한 배우 김윤진은 한일문제의 극대 될것을 우려해서 영화의 주인공을 거절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직접 의사표시를 했다고 한다. (한)국민적이기를 원했고 세계적인 배우로서도 열망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어 걸맞는 배역으로 러브콜이 떨어지겠지..
게이샤의 추억에대한 영화평이 얼마나 호되게 ??아질것인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더욱 그러하다. 정말 끝이 나기전 5-6분전부터 '이게 끝이야? 설마..? 이게..?' 라고 혼잣말 하다가 엔딩 크레디트는 오르고 있다. 늙은 여자의 나레이션이 처음부터 끝까지 들리지만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신념있는 현대여인처럼 위대해 진다. 관조적으로. 일본게이샤는 다 이런가 생각이 들긴하는데 영화가 실화를 기본으로 했다는 후문이 있다. 영화적 조작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알만하겠다. 그리고 원작은 9년여간에 걸쳐 씌여졌는데 그역시 조작의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었다. 그런딜 어떠하리 저런딜 어떠하리 게이샤의 추억은 허구를 실화처럼 실화를 허구처럼이라는 '영화의 유기적 조화'가 없으니....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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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똥이에요내얼굴 작성시간 06.02.16 이 영화에서 게이샤는 현대무용인지 중국무술인지 애매한 춤을 추는 듯 보였습니다. 어린 양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장쯔이의 영어발음도 이상했구요. 게이샤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것 또한 동양의 세계관으로서는 불가능한 것이겠지요. 한마디로 일본냄새 없는 게이샤 영화였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좋아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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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비령 작성시간 06.03.02 서양인들에게는 동양의 환상을 심어주기에 만족스러운 영화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통 이 영화를 어찌 받아들여야 될 지 난감했습니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