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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사

자식때문에 받은 감동..

작성자송하|작성시간26.06.19|조회수38 목록 댓글 3

현장에서 설치 할 자재를 생산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용접작업을 해야 하는데..

 

알곤 용접이라는 것이 빛이 너무 세서  한 여름에도 두툼한 옷을 입고 작업을 하곤 하는데

 

몇개 안 돼고 간단한 작업이니까... 하고 방심....

 

그리고 13M 벽면에 설치 해야 하는데.. 그곳은 장비 투입이 안돼... 밧줄 하나에 매달려 공중에서 용접..

 

직원들 시키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많아.. 위험한 작업 직접 하는데... 안전모써야 하니.. 용접면은 쓸수가 없어.. 그냥 작업..

 

용접 불꽃이 필때마다. 눈을 감기는 하는데....

 

그날 저녁.....

 

가슴부분전체가 화상을 입었는지.. 화근 거리고.. 물집이 잡히고..가렵고......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 웃으면서 별것 아니고 몇일 지나면 괜찮아 질 거란다.. 하고 저녁에 자는데..

 

눈에... 자갈이 들어 간 것처럼.. 도저히.. 눈을 뜰수가... 완전 충혈돼었는데.. 아다리에 걸린 듯

 

도저히 잠을..잘수가.... 너무 아프다...

 

새벽 2시 와이프와 아들.. 급하게... 택시를 타고.. 약국에 가.. 안약을 사고 와서 눈에 넣고....

 

와이프와 아들은 들어가 자라고 하고 나는 도저히 아파서 소파에 누워 밤샘..  그러면서.. 농담으로 전문가가 아다리를 걸리다니...

 

그 다음날..저녁... 

 

중2학년 아들녀석.. "아빠 괜찮아..."     " ㅎㅎㅎ 괜찮지... 세월이 약이라고 몇일 지나면 괜찮아 질 거얗ㅎㅎㅎ"

 

"아빠도 사업 하면서.. 이런 일 15년만에 처음 인 걸"

 

그러면서  꼬치 꼬치.. 아들녀석 물어 보는데...

 

가슴에 화상 안 입으려면 어떻게 하냐.. 사무실에 마스크 없냐....등등

 

한 여름에도 두툼한 옷을 입으면 괜찮은데 얼마 안돼는 작업이라 방심 했다고..

 

그리고.. 용접마스크는 왜 안 쓰고 일을 했냐고 하는데.. 도저히 여건상 쓸수가 없었다고....

 

하며 용접마스크에 대해 물어 보는데....

 

응.. 10년 전에 산 건데..아직 괜찮아... 작동도 잘 돼고....

 

그러면서 용접마스크 바꾸기는 해야 하는데 하며.. 몇 가지를 보며 그래 이 참에 하나 샤야 겠다...

 

퇴근하고 저녁시간의 휴식.. 소파에 앉아 있는데.. 아들녀석.. 노트북을 가지고 나오면서.. 아빠 이거 맞아..?

 

용접마스크를 찾아 보여 주는데... 최고 55만원 까지 있는데. " 아빠는 어떤거야...?

 

거기에 6만원짜리 있잖아 ... 아직 쓸만하고 좋아...ㅎㅎㅎ

 

거의 15일은 고생 한 듯.. 눈은 하루만에 괜찮아 졌지만 화상을 입은 것은 보름을 고생 한 듯....

 

간혹 아들녀석 괜찮아....? 그럼 당연하지.. 괜찮지...ㅎㅎㅎㅎ 그냥 웃기만

 

그리고 몇 일 뒤.. 아빠 용접 마스크 샀어.. ?   ... 아니.. 기존에 있던것이 아직 쓸만 해.. 그래서 안 샀지...

 

그래.. 그리고 한달이 지난 후......................... 

 

엊그제.. 퇴근하고.. 항시 같은 시간.. 6시 반에 저녁 밥을 먹는데.... 

 

식탁에 앉아 있는 나에게 .. 아빠   이것.. 순간.. 감동에 눈물이 날 뻔.... 

 

그러면서.. 아빠한테 최고로 좋은 용접면 사주고 싶은데.. 그 다음 것으로 샀어..하고 내미는데..

 

와  정말 좋은 제품이다... 정말 용접만 전문으로 하는 분들도 잘 안 쓰는 제품인데.. 

 

간신히 밥 먹다가 울컥한 마음 정리 하고.. ㅎㅎ ㅎ 아들 고마워... 잘 쓸께..."

 

ㅎㅎㅎㅎㅎ

 

그리고.. 아들녀석 한 마디 한다... 

 

우리 한테는 700만원대 맥북, 300만원대아이패드, 400만원대미러리스 사진기.. 잘 사 주면서..

 

그리고

 

피아노 전공으로 생각하는 초6학년인 동생한테 천만원대가 넘는 피아노 사주겠다고..하면서.. 하고 말을 흐리면서..

 

아빠는 27만원짜리 ...그것을 .. 못 사고...오랫됀 것을 쓰면서......

 

ㅎㅎㅎㅎㅎ 아빠도 총각때는 안 그랬는데..

 

부모 돼니까..그게 잘 안 돼.....ㅎㅎㅎ 하여튼 고맙다....ㅎㅎㅎ

 

마음 속으로 "아들녀석이..마음속에 담고 있었구나... 저녁마다 방에서 머하나 보면 간혹 용접마스크 보더구만..."

 

아들에게 선물받은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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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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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꼬마대장 | 작성시간 26.06.19 정말..................
    찌잉~~~ 아침부터 꼬마를 울리십니다.
    우리들이 부모님 걱정하듯 우리의 자식들도 부모인 우리를 걱정합니다.
    이젠 우리가 우리 자식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 작성자미소^^; | 작성시간 26.06.19 송하님.... 이 건강해야 가족들이 행복하지요.
    병원도 진심 가셔야 해요.
    괜찮다. 괜찮다 하며 미루면 안되염. 중 2...인데, 어찌 저렇게 철이 들었는지... 너무 기특해요.
  • 작성자발촘촘 | 작성시간 26.06.19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가족이예요.
    사랑듬뿍 받고 듬뿍주는 모습 넘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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