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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중국강남수향고진답사 2026 (8) - (2026.5.24) 샨탕지에 (1) - 샨탕지에, 핑장루, 북반원

작성자칸텔리|작성시간26.06.07|조회수74 목록 댓글 1

퉁리에서의 맛난 저녁을 뒤로 하고, 우리는 샨탕지에서의 저녁 답사를 해보려, 쑤저우 시내로 들어갑니다. 엄밀히 하자면, 성곽 바깥을 돌아 샨탕지에 근처까지 가서는 버스에서 후딱 내려서야 하는 꽤 난이도 있는 동선입니다@@ 동선상 주차장도 마땅치 않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리고 유람선에 최대한 빨리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었습니다^^;;

원래 샨탕지에는 세째날 첫 코스였습니다. 앞서 난쉰에서의 식당 문제로 전체 일정을 손보면서 샨탕지에를 당겨서 진행하는 방법을 가이드가 제안하였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일정을 당길수만 있다면, 세째, 네째날 답사 일정에 여유가 생겨서 좋은 아이디어였던 셈입니다^^;; 

 

물론, 그게 득이 되려면, 둘째날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샨탕지에까지 둘러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옥함당은 빼고 (야간에 둘러보는 조건에서는 고택을 둘러보는 게 의미가 조금 퇴색될 것 같았고, 무료 입장이라 과감하게@@) 백거이 기념관의 경우에도 백거이를 얘기해보기엔, 기념관이 조금 부실하다는 가이드님의 의견이 있기도 했고, 근처의 어비정을 둘러보는 것으로 전체 샨탕지에 거리 답사 동선을 정리했습니다^^

샨탕지에 유람선은, 대도시 쑤저우의 대표 관광지의 대표 관광 아이템 답게 대기줄의 가이드 봉도 화려합니다 !! 약간의 혼선이 생겨, 조금 있다가 단체로 유람선을 탑니다^^ 동력선이라, 조용하게 둘러보는 조건이 되지는 못했지만, 대신 야방빈(野芳浜)까지 돌아오는 유람선 코스를 빨리 왕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오히려 다행인 점도 있었네요^^

 

그렇게 우리는 야간 조명이 한껏 켜진 샨탕지에를 북서쪽으로 훑으면서 수면 위를 미끄러져 갑니다~

그래도 선장이 너그러운 편이신지, 배에서 사진찍기 위해 오가는 것에 대해 별 터치를 안하시네요^^;; 앞 뒤로 풍경을 담느라 ㅎㅎ

저 멀리 보제교(普济桥)가 보입니다. 여기서 배는 선회해서 되돌아가 갑니다~

고가 아래에는 고소번화도가 투영되어, 옛 쑤저우의 번영을 엿볼 수 있었네요^^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불발@@

저 멀리 섬서회관(陕西会馆)이 보이네요.. 여기가 워낙 오랫동안 쑤저우의 대표 상가로 번영했던 터라, 각 지역의 상단에서 운영해온 여러 회관 건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도보로 짧게 둘러볼 거리 바깥이라 배에서만 보게 되었네요@@

어느덧, 배는 성교(星桥)로 되돌아옵니다... 은은한 조명 속 다리를 미끄러져 통과하면서, 수변의 건물과 수면의 물결이 꽤 정취를 돋웁니다^^

이제 아쉽지만, 유람선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남동쪽으로 샨탕지에 거리를 둘러보기 위해 출발합니다 !! 인파가 장난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리 일행 놓치지 않기, 그러면서도 거리를 만끽하기 위해 두어번 발길을 멈추어 보기도 했구요^^

여기는 또다른 상단인 영남회관(岭南会馆)입니다^^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하나하나 들어가보면 좋으련만@@ 일정이 빡빡해, 그냥 지나쳐 가게 되었네요...

드디어 반환점이 될 어비정(御碑亭)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내려오는 거리 풍광은 청나라 때에도 이미 유명했습니다^^ 그 때는 강남 상권이 중국 최고 정점이었던 터라, 샨탕지에의 번영도 정점이었었고, 흥청거리는 이 전통거리를 건륭제도 만끽했었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남겨진 비석이 여기 이렇게 세워졌고, 급기야 이화원에도 소주가 테마파크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단체사진을 찍고, 이제는 한숨돌이 우리는 버스로 되돌아가는 미션만 남아 다소 여유있게 발길을 돌립니다... 이 인파 속에서도 조금 더 자신감이 붙은 느낌 ?? ㅎㅎ

쑤저우(苏州) 샨탕(山塘) 슈샹푸디(书香府邸) 앞을 지나갑니다.. 하마트면 우리가 묵을 뻔한 숙소입니다^^;; 처음에 이 곳에서 우리와 맞는 조건의 숙박이 가능했다면, 오늘 조금 더 여유가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더블밖에 없었다는 ??? ㅠㅠㅠ

드디어 고희대까지 왔습니다. 바로 이 맞은 편이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아까 네온사인같은 조명이 들어간 가이드봉...

밤이라, 조명이 곁들여진 고희대는 또 다른 인상이네요... 여기도 샨탕지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만, 또 이렇게 주마간산 휘리릭 스쳐지나갑니다ㅠㅠ

드디어, 버스 탑승을 위해 고가로 올라가기 직전, 송학루를 지나갑니다... 원래 난쉰에서의 점심 식당 문제가 생겼을 때, 여기서 저녁을 먹는 일정 변경을 심각하게 의논했더랬습니다@@ 여기만 예약되었다면 또 다른 답사가 펼쳐졌겠지만, 아쉽게도 예약이 불발되었네요ㅠㅠ 너무 촉박한 예약 요청이라 (3-4일전??) 식당에서 받을 수 없었다나봐요@@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정말 노련한 팀이어야 가능했을, 아무런 소동없이, 사고없이, 무사히 샨탕지에 도보 답사를 마무리하고, 무사히 전원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아마 이번 답사에서 난쉰에서의 답사와 함께 가장 높은 난이도의 코스였었던 것 같아요... 이 역시 답사에 잔뼈가 굵은 팀답게 어려웠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네요^^ 감사감사~~

이 곳은 쑤저우(苏州) 슈샹푸디(书香府邸)·핑장푸(平江府), 우리 팀의 두번째 숙소입니다... 쑤저우를 두 번에 걸쳐 답사하면서, 이 곳을 1순위로 예약하고 싶었던 소망을 이제서야 풀게 되었다는@@

 

이 곳은 으리으리하지는 않지만, 옛스런 분위기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 숙박을 제공하는 숙소로 매번 1순위 리스트에 올렸더랬습니다^^ 그리도, 또 하나 매력 포인트가 있었던 것이, 호텔 투숙객에게 주어지는 특전이, 편하게 북반원(北半园)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었었는데요, 버스 안에서 가이드와 의논할 때까지만 해도, 가이드가 검색해본 정보로는 일반 관람객과 마찬가지로 8시반은 되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아쉬움이 컸더랬습니다@@ 제가 찾아본 정보로는 미리 들어가볼 수 있었던 거 같았는데, 세월이 지나서 정책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고, 여튼 아쉬워하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가이드에게 호텔 프런트에 한번 물어나봐달라고 부탁했더랬습니다^^

 

호텔 프런트에서 체크인 수속을 진행하던 중에 가이드가 문의한 결과 투숙객은 8시부터 둘러볼 수 있다는 희소식을 알려줬네요 !!! 다행다행...

 

또 한가지 호텔 바로 앞에 핑장루(平江路)가 붙어 있는데, 저녁을 빡신 샨탕지에 도보 답사로 진을 뺀 탓에, 도저히 깃발을 다시 올려 '가실 분~' 얘기할 수 없었네요@@ 죄송~ 대신, 호텔에 비치된 쑤저우 시내지도를 나눠드리고, 그렇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만, 역시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 조식 시간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서, 잠깐 아침 산책을 나서봅니다~ 그랬더니, 안그래도 아침 일찍 서둘러 핑장루를 스케치하는 여러 회원 분들과 마주쳤네요^^;; 다들 대단하시네요~~ ㅎㅎ

 

졸정원에서 관전가까지 남북으로 수로를 따라 형성된 핑장루는, 쑤저우 구 시가지에서 가장 원형을 잘 보여주는 역사지구입니다.. 어쩌면 수향마을을 집중 답사하고 있는 우리 일행에게 가장 구미가 당기는 답사 코스가 될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넘치는 일정의 압박에 이렇게 산책으로나마 들를 수 있게 숙소를 잡는 것으로 가름할 수 밖에 없었네요^^;;; 초입의 안내판을 지나 본격적으로 수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운핫길을 따라갑니다... 저녁에 이 길을 걸었다면, 옆 길거리 음식도 맛보면서 걸었겠지만, 지금은, 핑장루 들어서기 전, 소낭구님이 챙겨주신 과자를 뜯으며 걷고 있습니다^^

유람선 매표소를 아쉬운 눈길을 주며 지나칩니다... 어제 저녁에 타볼 수 있었다면, 이것도 재미였을텐데~ 하면서...

호상사교(胡厢使桥)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발길을 돌려야, 조식 시간에 맞출 수 있습니다@@

三吴亭

역시, 남이 만들어준 요리가 가장 맛있는 요리라는 말이 진실입니다@@ 맛나게 중국식 메뉴가 가미된 호텔 조식을 즐기고, 우리는 남은 짜투리 시간을 북반원 답사에 할애하기로 하고 서둘러 호텔 프런트를 거쳐 쪽문으로 들어섭니다^^ 이는 투숙객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인 셈입니다^^

 

청나라 순치제 때 심기혁(沈其奕)에 의해 지원(止园)으로 처음 지어졌다가, 함풍제 때, 육해미(陆解眉)가 다시 사들여 고쳐서 반원(半园)이라 명명했다고 하네요.. 이름이 북반원으로도 불렸던 것은, 아마도, 남쪽 창미항(仓米巷) 거리에 이미 있었던 사씨 가문의 반원(半园)과 구별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이름에서 짐작되듯, 원림의 주인은, 완전함을 추구하는 각박함보다는, 그 반으로도 만족하는 여유를 원했던 것에서 이름도 그리 지었고, 원림 내부에서도, 반은 산, 반은 물, 반은 원림, 반은 다리, 반은 정자 반은 곡랑(半山半水半入园,半桥半亭半廊曲)의 느낌이 드는 설계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이셨는지^^;;

북반원(北半园) 중 일부 구역은 호텔 구역 쪽에 남아 있습니다~ 아래에 드디어 북반원을 들어섭니다~ 바쁘게 둘러볼 때는 미처 거기까지 생각이 못 미쳤는데, 곱씹어보니, 말 그대로 절반씩 원림에서 향유하는 설계가 맞았네요^^

이렇게 절반 ^^

이렇게 아담한 북반원 답사까지 마무리하고, 호텔 체크아웃 후, 여전히 빡빡한 세째날 답사를 시작하러, 쑤저우를 출발합니다... 우리는 이제 무두 수향마을로 갑니다~ 건륭제가 총애했던 시인 심덕잠 선생의 엄가화원, 그리고 민간 행궁이라고까지 불렸던 애착 원림, 홍음산방이 있는 무두 수향마을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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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꼬마대장 | 작성시간 26.06.10 칸텔리님의 사진과 꼼꼼한 후기를 읽으며 그 날의 기억을 다시 꺼내어 정리해 봅니다.
    꼬마도 칸님 따라 이제 둘째날까지 답사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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