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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중국강남수향고진답사 2026 (10) - (2026.5.25) 무두고진(2)/루즈고진 (1) - 무두 엄가화원, 루즈 유람선

작성자칸텔리|작성시간26.06.10|조회수75 목록 댓글 1

점점 더위지는 무두에서의 점심은, 엄가화원 바로 옆, 엄부가연으로 했습니다. 나름 노포이기도 했고, 마침 답사지 옆에 위치한 덕에 동선 상으로도 유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엄가화원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상, 그리고 체력상 먼저 들러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위치였던 셈이네요^^ 날씨가 더워져서@@

그렇게 휴식겸 맛난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는 무두에서의 마지막 답사지, 엄가화원을 들릅니다... 이 원림의 주인 어느 대인가는, 심덕잠 선생의 죽소헌(竹啸轩)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홍음산방을 제 집드나들듯 했던 건륭제가 네 번이나 남순 때 불렀다는 총신, 당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내내 시인이고자 했던 건륭제의 허영을 채워주는 심복을 자처했던 대시인, 심덕잠 선생은, 한시 창작와 평론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한다면, 좀 과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튼 청말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일가를 이루었고, 환갑이 지난 나이에 과거 급제하여 황제(그것도 시인을 자처했던 건륭제였기에 더더욱 총애를 받은^^ 그래서 남몰래 시를 고쳐받기도 했었던^^;;)의 시인으로 영광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난쉰 유씨제호가 문자옥으로 파탄난 장씨 가문 집터에 세워졌던 것처럼, 심덕잠도 사후 문자옥에 연루되어 부관참시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이후 전단계(钱端溪)의 단원(端园)을 거쳐, 무두의 부호였던 엄국형(严国馨)이 매입후 보수하여 선원(羡园)이라 불렀고, 원림 주인 이름을 따 엄가화원(严家花园)으로도 불렸습니다.

이제 여기도 시간을 정해 둘러보기로 합니다. 넉넉하되, 넉넉하지 않았을 시간동안 부지런히 원림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양주의 개원처럼, 여기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경관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다 둘러보려면 꽤나 경황이 없을 상황입니다@@

이빈청(怡宾厅)을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원림을 향합니다~

먼저 들르게 된 곳은 가을(秋景区)입니다~ 오른쪽에는 차한정(且闲亭)이 자리잡았네요^^

저 멀리 반쯤 가려진 담장 위로 우뚝 지붕이 올라 있는 의인정(宜人亭)이 보입니다~ 이제 모두들 다 바삐 스케치하고 계신지, 잘 안보이시네요^^;;

이렇게 사이사이 뵙는 때마다, 추억으로 담습니다^^

이제 바로 남쪽 겨울(冬景区) 스케치하러 가봅니다~

남은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아 바로 여름(夏景区)을 보러 뛰다시피 찾아갑니다^^;;; 구도를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어, 점점 사진이 스냅사진이 되어갑니다~~

 

 

문목서향청(闻木樨香堂)을 지나 직취헌(织翠轩)에서 잠시 쉬어봅니다^^ 이제 어느정도 숨을 돌릴 수 있을 듯하네요^^

철정(澈亭)을 지나 이제 약속한 단체사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강남 원림의 정수라는 이 엄가화원을 더 둘러볼 수 없으니, 참으로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도 시간이 허락되어서 그 또한 감사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나서서는, 인원을 점검하면서, 다시 조별로 단체사진을 또!!! ^^ 그렇게 추억 한 장이 또 쌓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루즈 수향마을로 갑니다... 저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주었던 여러 수향마을 중에서도 루즈 수향마을은 좀 더 독특합니다.. 동쪽에 대놓고 강남문화원이라고 테마파크가 있어서, 관광객으로 약간은 들뜰법도 한 찰나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 읍내 탐방하는 느낌 ??? 

여기서도 먼저 유람선으로 초입부터 만성미행, 소설 속의 쌀가게, 까지 갑니다~

같은 배를 탄 동무들끼리 한 컷 !!! ㅎㅎ

 

저앞에 영녕교(永宁桥)가 보입니다... 다른 수향마을과 조금 달리 보이는 꽤 먼저 떠오르는 인상은, 수변에 민가가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는 점 ??? 다른 수향마을에서는 연이어 가게, 식당 등이 줄지어있었던 운핫길도 많았던 데 비해, 유동 "그냥" 골목길을 가는 느낌이랄까?

영안교(永安桥)를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운핫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향화교(香花桥)를 지나면, 조금 있다가 십자 갈림 물길이 나옵니다...거기서 우리는 오른쪽으로 갈 예정입니다^^

 

저 앞에 군림교(君临桥)가 보입니다... 우리 유람선은 저 다리를 통과하지는 않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향합니다~ 이제 절반 정도 지나왔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수변생활, 마실을 나온 듯, 심드렁하게 택시 잡아탄 듯^^;; 그렇게 주위 풍광을 스케치합니다^^

흥륭교(兴隆桥)가 저 앞에 보입니다. 만성미행 부두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유람선 뱃길 종착점인 셈입니다^^ 그 바로 앞 벽화에는 통통한 토토로 그림이 웃음짓게 하네요^^ 그리고, 그 오른쪽에는 가오나시, 배달부 키키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부두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도보로 루즈 수향마을을 활보하기 시작합니다. 동선을 가이드와 의논하여, 먼저 만성미행 약간 둘러보고, 수로를 따락 죽~ 북쪽으로 산책하고 그다음 소택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 저택은, 샤오팡팡(萧芳芳)의 옛집으로, 1995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홍콩의 대표 여배우입니다^^ 원래 계획에는 보성사, 육구몽묘, 심택 말고는 딱히 시간이 많이 할애될 여지가 많지 않아 계속 자료를 찾아보다가, 이 소택을 동선에 추가하면서, 비로소 루즈 수향마을 일정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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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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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봄여울 | 작성시간 26.06.11 엄가화원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역지어졌었군요 ㅋ
    덤 더워서 그늘이나 쉼터를 찾았던 기억이~~
    칸님은 바삐 움직이며
    만나는 사람마다 추억도 남겨주고
    동분서주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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