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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답사후기

강남 수향에서 본 파초가 있는 풍경

작성자추임새|작성시간26.06.13|조회수49 목록 댓글 1

 

 <파초도 芭蕉圖> 조선 정조 임금이 바위 옆에 서 있는 한 그루의 파초를 그렸다. 시와 글에 능했던 정조는 그림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단순하면서도 균형적인 배치에서 단아함이 느껴진다. 그림 왼쪽 윗부분에 정조의 호인 ‘홍재’가 찍혀 있다


난 파초에 끌린다. 훤칠한 키에 넓고 큰 잎이 햇빛을 받아 밝은 연두빛으로 빛나는 모습이 좋다.
마당 가운데가 아닌 벽이나 담장을 배경으로 있는 파초.
파초를 ‘바나나나무’라며 마당에 파초가 있는 집을 부러워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일까? 

이번 수향 답사 곳곳에서 파초를 볼 수 있었다. 파초는 겨울이 추운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나 볼 수 있듯이, 따뜻한 중국 강남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이다.

 

집안 정원에 파초와 괴석이 있는 모습, 많이 익숙한 풍경이다.
우리 옛 그림들에 종종 등장하는 모습이어서다. 조선시대 이름난 화가들의 작품이나 민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파초, 

추운 중부지방에는 잘 자랄 수 없는 파초이기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을 텐데, 이것도 중국 그림을 모방했던 그 시절의 유산일까? 

 

월하취생(月下吹笙 달빛 아래 생황을 불다) 김홍도. 간송미술관. 맨발인 사내가 파초잎을 깔고 앉아 생황을 분다.

 

<포의풍류도 布衣 風流圖>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1745∼1806) 맨발로 비파를 연주하는 사내는 김홍도 자신일까? 그림 속 글은, "종이로 창을 내고 흙으로 벽을 발라 한평생 베옷 입어도, 그 속에서 노래하고 시나 읊조리련다" 김홍도는 평생 가난했다는데 그림에는 귀한 물건들이 그려져 있다. 바닥에 놓여진 파초 한 잎의 의미는 뭘까?

 

 

심사정 <파초와 잠자리> 18세기 중엽, 종이에 담채
괴석도 / 강세황

예전에 아버지는 파초를 바나나 나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파초는 바나나와 같은 파초과 파촉속에 속한 사촌지간 식물이다. 파초에도 바나나와 비슷한 열매가 달린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소주에서 처음 보았다.

소당 이재관(小塘 李在寬 1873~1849) <파초하선인도> 국립중앙박물관. 두 그루 파초 아래서 파초잎을 그리는 선비와 마주앉자 먹을 가는 동자. 옛사람들이 꿈꾸던 선인의 모습일까?

 

괴석도 / 강세황
문방도 / 국립민속박물관 책 위에 올려져 있는(책이 냄비 받침도 아닌 돌받침이라니 ^^) 괴석이 연필꼿이인양 붓이 꽂혀 있고, 공작깃털, 난초 등이 그려져 있다. 소반엔 불수와 복숭아가 있고, 도자기도 백자병도 올려져 있다.

 

겸재 정선 척재제시 / 경교명승첩(1741년)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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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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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봄여울 | 작성시간 26.06.14 아~~파초
    비교 작품에다 설명까지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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