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작용으로 얻은 최고의 개념이다. 여기에는 모든 경험을 통제하는 것이란 뜻도 있다.그리스어의 이데아(idea) 혹은 에크도스(ecdos)에서 나온 말로 원래는 모습이라든가 형태라는 의미였다. 플라톤은 개개의 이데아, 즉 1의 이데아, 삼각형의 이데아와 유일한 선(善)의 이데아로 나누었다. 선의 이데아는 철학의 최고 목표이며, 변증법으로써 겨우 포착된다고 했다. 더구나 그것은 계속해서 파악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언어, 정의(定義), 그림자, 진실 등의 다섯 단계를 거친 제5의 지식이라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데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 정말로 늘 있는 것이다. 또한 감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이데아에 의탁해서 가능할 뿐이다. 그려진 삼각형은 지우면 없어지나 삼각형이란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데아는 근대에 와서 심리적인 관념의 뜻으로 쓰인다. 그리고 헤겔은 이념을 절대적 실재라고 했다.플라톤 철학 이론의 핵심은 형상 혹은 이데아(idea) 이론이다. 플라톤은 『국가론』(Politeia)에서 목수가 만든 실제 탁자와, 목수의 마음속에 있는 탁자에 대한 생각이나 개념 사이의 관계에 주목했다. 즉 목수는 자신이 만들 각각의 탁자를 가능하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에 맞도록 만들려고 하지만, 재료상의 한계 때문에 항상 불완전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목수가 만든 어떤 탁자도 서로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다. 목수와 탁자와의 관계는 '신성의 장인'인 조물주(demiourgos)와 우주와의 관계로 유추해서 생각할 수 있다. 조물주가 어떤 생각과 계획에 의해서 우주를 만들 때에도 그 복제품은 재료에 내재된 한계 때문에 항상 불완전하다. 즉 완전한 개념을 포함하는 이데아의 영역과 이들 이데아가 불완전하게 복제되는 물질 세계가 존재하게 된다. 플라톤에게 있어서 이데아의 세계는 비물질적이고, 감각에 의해 느낄 수 없는 존재의 영역으로서 실재의 세계이며 이성의 세계이다. 반면에 물질 세계는 가시적 세계이고 감각 경험의 세계이며, 변화의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모형이며, 실재는 이데아인 것이다. 이런 까닭에 플라톤의 철학은 수학적, 이론적, 형이상학적이며, 추상과 사고를 중시해서 결과적으로 경험적인 것보다는 관념적인 것을 강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