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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프로 사진가가 알려주는 F값에 관한 궁금증 Q&A

작성자조규상|작성시간12.05.02|조회수226 목록 댓글 0






 
A. 렌즈 초점 거리에 따라서 피사계 심도가 다르기 때문에, 배경 흐림도 다르다.
빈 다츠히코
같은 F값으로 촬영해도 광각과 망원 렌즈는 전경이나 배경이 완전히 다르게 흐려진다. 24mm 광각 렌즈를 F8로 맞추고 피사체로부터 3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다고 해보자. 이 경우 약 1.5m에서 무한대까지 팬포커스표현이 가능하다. 한편 200mm 망원 렌즈를 동일하게 F8로 설정하고 피사체부터 3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하면 피사계 심도는 약 2.95m에서 3.06m까지 11cm밖에 되지 않는다. F값은 조이면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렌즈 초점 거리가 멀어질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져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아진다. 초점 거리 차이에 따른 렌즈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F값을 잘 조정해 촬영하길 바란다.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의 피사계 심도 차이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는 F값이 같아도 피사계 심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광각은 피사계 심도가 깊고, 망원은 얕다.

A. F값을 최대로 개방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더욱 흐릴 수 있다
오와다 료
F값이 같을 경우, 배경 흐림이나 피사계 심도는 렌즈와 피사체까지의 거리로 결정된다. 예로 무한대로 초점을 설정했을 때와 최단 촬영 거리로 설정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무한대의 경우, 일정한 거리부터 전부 초점이 맞는다. 최단 촬영 거리가 60cm일 경우에는 그 앞뒤는 흐려지며 초점 위치에서 멀어질수록 더욱 흐려진다. 즉 메인 피사체와 렌즈 거리에 따라 화면 전체 인상이 크게 바뀐다는 것이다. 개방 F값을 사용할 경우에도 먼 풍경만 찍는다면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아 흐려지지 않은 선명한 사진이 되어버린다. 오른쪽 아래 작품 예처럼 피사체에 가깝게 접근하면 메인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불과 10c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도 상당히 흐릴 수 있다. 배경을 더욱 흐리려면 개방 F값으로 피사체에 다가가 촬영하는 것이 좋다.
 

A 렌즈 내에 많은 빛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보인다
모모이 가즈시
F값이 작은 대구경 렌즈는 고배율 줌렌즈와 비교해 렌즈 내에 빛을 많이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뷰파인더에 닿는 광량도 많아 밝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뷰파인더가 밝으면 어두운 상황에서 피사체나 초점 확인이 편해진다. 포커싱 스크린이 밝게 보이는 등 여러 장점이 있고 결과적으로 눈에 부담을 줄여 준다. 하지만 광량 증가로 밝게 보인다고 뷰파인더 성능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A. 이미지 센서 크기가 달라 배경 흐림 효과가 다르다.
츠루마키 이쿠코
F값이 같아도 이미지 센서 사이즈 차이로 배경 흐림은 달라진다. 이미지 센서란 렌즈에서 들어온 빛을 받는 센서를 말한다. DSLR 카메라와 컴팩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풀프레임 기종인 니콘 D700의 이미지 센서 크기는 36х24mm이고, 리코 GR DIGITAL Ⅲ는 7.6х5.7mm다. 참고로 컴팩트 카메라에는 이와 같이 10mm에 못 미치는 작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기종이 많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서 35mm 판형 풀프레임 DSLR카메라와 같은 화각을 얻기 위해서는 초점 거리가 짧아져야 한다. 초점 거리가 먼 편이 흐리기 쉽고 짧으면 흐리기 어렵다. 따라서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배경이 잘 흐려지지 않는다.

A.그럴 수 있다. F값이 너무 밝아 셔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노출이 과다해진다.
모모이 가즈시
대구경 렌즈를 사용할 때 누구나 개방 F값을 사용해 배경을 흐린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하지만 맑은 날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셔터 속도가 광량에 비해 제어 범위를 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 것은 많은 빛이 카메라 내부에 들어와 설정한 감도에 비해 셔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경우 ‘노출이 과다해져 찍을 수 없다’고 카메라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혹시 셔터가 눌러졌다고 해도 노출 과다로 새하얀 사진이 찍힐 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ISO 감도를 저감도로 낮춘다. 그래도 무리라면 ND 필터를 장착해 셔터 속도를 확보하면 된다. 다만 ND 필터를 장착했을 경우화질 열화를 피할 수 없다. 꼭 개방으로 촬영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보고 조리개를 조이는 등 다른 여러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A. 그럴 수 있다. F값이 너무 밝아 셔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노출이 과다해진다.
모모이 가즈시
노출은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로 측광된 EV값(Exposure Value, 노출 값)에 따라 결정된다. 같은 노출을 어떻게 센서에 보낼지는 조리개와 셔터 속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조합에는 다양한 패턴이 있다. ISO 감도가 같고 F8에 1/125초 조합이 적정 노출이라고 가정하면 같은 EV값을 얻으려면 F2.8에서는 1/1000초, F22는 1/15초가 된다. 이런 패턴 가운데 프로그램AE를 사용할 경우에는 대개 F5.6부터 F11사이의 조리개가 선택된다. 이는 프로그램AE는 많은 장면에 대응할 수 있는 밸런스 좋은 조합을 적용하는데, 렌즈의 묘사 성능이나 손떨림을 카메라가 고려한 최적의 F값을 설정한다.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F값, 혹은 셔터 속도가 있다면(카메라에 따라서 다르지만) 측광 후 다이얼 조작 등으로 동일한 EV값의 조리개와 셔터 속도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F값만 보자면, 개방 조리개 값에서 셔터 속도가 빨라지고 조일수록 느려지는 원리를 기억해두면 적절한 조합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A. 망원을 사용해 F값을 개방한다.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떨어뜨리면 충분히 흐려진다.
고오리가와 쇼지
번들 렌즈는 F값이 어두운 제품이 많다. 특히 망원에서는 F5.6이 되어 단렌즈인 50mm F1.8과 비교해보면 F값에서 2스탑 정도 어두워진다. 번들 렌즈가 배경 흐림 표현에서 불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밝은 렌즈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배경 흐림 표현이라고 무조건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F1.4나 F2가 만들어내는 녹아 내리는 듯한 배경 흐림보다 F5.6 정도로 사물의 형태가 어느 정도 보이는 흐림 표현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 번들 렌즈를 사용해 배경 흐림 표현을 사용하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개방 F값이 큰 번들 렌즈로 흐리게 하려면 렌즈 망원 쪽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서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초점을 맞춘 부분과 배경(흐리게 할 부분) 거리를 최대한 떨어뜨린다. 주의할 것은 흐렸을 때 산만해 보일 수 있는 배경은 피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빛을 강하게 받는 잎이나 전선, 어두운 색으로 확실하게 윤곽이 드러나는 피사체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위 사항만 신경 쓰면 번들 렌즈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표현할 수 있다.
 


A. 배경 흐림을 활용한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오즈미 세이치
F1.4는 배경을 흐린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다. 50mm F1.4 렌즈를 사용할 경우 중망원으로 약간 거리감이 생기는 만큼 개성적인 표현도 가능하다. F1.4는 피사계 심도가 극단적으로 얕아서 초점이 맞은 부분부터 서서히 흐려진다. 이 느낌은 대구경 단초점 렌즈에서만 볼 수 있다. F1.4로 여성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속눈썹에 초점을 맞춰 나머지를 흐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방법은 여성 인물사진에 특히 좋다. 피사계 심도가 얕기 때문에 초점 맞추기가 어렵지만 결과물이 좋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크게 확대했을 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니 A3 이상 크기로 출력해서 보길 바란다.
 

A. 개방 F값으로 앞흐림 효과를 즐겨보자.
하기하라 도시야
망원 렌즈의 재미 중 하나가 배경 흐림을 이용한 풍경사진이다. 망원 렌즈는 광각 렌즈와 비교해 피사계 심도가 얕기 때문에 피사체와 배경이나 전경을 잘 겹쳐 배경 흐림 효과를 사용한 사진을 즐길 수 있다. 초점이 맞은 피사체로부터 흐려지는 배경이나 전경까지 거리, 또는 카메라와의 거리를 조정하면 흐려진 피사체의 존재감을 아예 지우거나 반대로 어느정도 보여주는 표현이 가능하다. 여기에 F값을 바꿔주면 더욱 자유로운 표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A. 사실이다. 회절 현상이 발생해 화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우오즈미 세이치
F값을 너무 조이면 회절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회절 현상이란 조리개 날 뒤쪽에 빛이 돌아 사진이 흐릿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조이면 조일수록 눈에 띄게 된다. 렌즈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F16 정도부터 눈에 띄기 시작해 F22를 넘으면 초점 위치의 선명도가 현격하게 저하된다. F16 정도를 한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절 현상을 피하려면 피사체와의 위치를 바꿔서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로에서 세로로 변경하면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사용할 수 있고 같은 조리개 값으로도 깊은 피사계 심도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험해봐도 좋을 것이다.
 

A. 피사계 심도가 어느 정도 깊은 F8을 추천.
후지이 도모히로
한 낮에 야외에서 스냅 촬영을 한다면 F8을 추천한다. 길거리에서 만난 순간들을 찍을 때는 피사계 심도가 어느정도 깊은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인물을 함께 찍을 경우 F2.8으로는 사람이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초점에서 벗어나버린다. 하지만 50mm 전후 렌즈에서 F8로 조이면 피사계 심도 범위 내에 들어온다. 셔터 속도도 낮에 밖에서 찍는다면 충분히 빠른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피사체 흔들림이나 손떨림 걱정도 적다. F8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F값이다. 필름 시절에는 28mm에서 F8로 조이고 촬영 거리를 3m로 설정하면 약 1.5m~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 팬포커스 촬영이 가능했다. F8은 스냅 촬영용 조리개 값이다.
 

A. 주 피사체인 꽃 이외에는 전부 흐리게 만드는 환상적인 매크로 사진을 즐겨보자.
이시이 요시치카
매크로 렌즈로 배경 흐림 표현을 즐기려면 개방 F값으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촬영 팁을 주자면 주 피사체인 꽃을 눈에 띄게 하려는데 꽃과 배경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개방으로 촬영해도 산만한 느낌이 든다. 군생하고 있는 꽃중 유난히 튀어나와 있는 꽃만 노리면 배경과 거리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꽃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하면 지면에 초점이 맞아 조금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하자. 자세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로우 앵글로 찍으면 배경이 더 멀어지기 때문에 꽃을 부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A. 1/3EV로 세밀하게 조정하자.
츠루마키 이쿠코
조리개 노출 간격은 1/3스탑씩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좋다. 1/3스탑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지 촬영자가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1/3스탑 차이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직접 촬영해서 비교해보면 차이가 드러난다. 미세한 조정으로 사진 표현이 크게 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래 사진처럼 피사체에 접근해 F값을 밝게 한 경우에는 1/3스탑의 차이로 인상이 상당히 달라진다. 자신의 카메라로 F값 변화 폭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게 확인해두자. 필름 시절 매뉴얼 렌즈 같이 오래된 렌즈에는 조리개 링이 달려있어서 F값을 항상 생각하며 촬영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액정 패널에 1/3스탑 또는 1/2스탑 폭으로 숫자가 표시된다. 자신이 무엇으로 설정했는지 제대로 확인해두자.
 

A. 팬포커스와 슬로우 셔터 표현을 사용한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다
빈 다츠히코
F16이라면 대부분의 렌즈에서 팬포커스 표현이 가능하다. 세밀하게 늘어선 나무들이나 작은 꽃이 있는 풍경사진을 촬영하기 딱 좋다. 광각 렌즈로 F16까지 조이면 세밀한 잎이나 꽃을 찍을 때 구석까지 묘사할 수 있다. 망원 렌즈는 피사체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면 무한대로 초점을 맞춘 표현이 가능하다. 팬포커스로 풍경을 촬영할 때 렌즈 설명서에 있는 피사계 심도표를 참고하면 좋으니 항상 가지고 다닐 것을 추천한다. F값을 F16으로 조이면 셔터 속도가 느려져 슬로우셔터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폭포나 강의 흐름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한다. 촬영 시 튼튼한 삼각대를 사용해 흔들리지 않게 조심하며 슬로우 셔터로 촬영한다.
 

A. 비네팅 현상이 발생한다.
오와다 료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사용했을 때 특징 중하나로 렌즈 수차에 의해 사진 주변이 어두워지는 비네팅 현상이 있다. 화면 중앙에 비해 주변부에 노출이 부족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렌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고 렌즈 수차를 잘 제어한 제품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이 현상은 1 또는 2스탑 정도 조이면 대부분의 렌즈에서 없어진다. 예를 들어 F1.4가 개방 조리개 값인 렌즈의 경우에는 F2나 F2.8까지 조이면 주변부 광량 저하가 눈에 잘 띄지 않고 화면 전체적으로 균일한 노출을 얻을 수 있다.
 
A. 사실이다. 평면적인 피사체와 거리가 떨어져 있는 피사체는 배경 흐림 이미지가 다르다.
후지이 도모히로
기본적으로 초점은 1점에 맞추는데 그 앞뒤로 흐려지는 느낌은 피사계 심도에 따라 변한다. 이미지 센서와 평행 위치에 놓인 피사체라면 조리개를 조이지 않아도 화면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는다. 즉 평면적인 피사체는 조이지 않아도 배경이 거의 흐려지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는 피사체는 다르다. 같은 F값이라도 초점을 맞춘 부분 앞뒤는 흐려진다. 피사체에 따라 F값 효과는 변한다. 피사계 심도는 F값을 고정해도 렌즈 초점 거리, 피사체와의 거리, 피사체와 배경이나 전경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초점 거리가 멀수록 얕고, 짧을수록 깊다. 피사체와의 거리는 짧아질수록 얕고, 멀어질수록 깊다.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이나 전경이 멀수록 얕고, 가까울수록 깊다. 이로 인해 F값이 같아도 피사체나 촬영 상황에 따라 배경 흐림 효과는 변한다. 예를 들어 ‘F5.6으로는 흐려지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 피사체 상황과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지, 이미지에 따라 최적의 F값을 찾아야 한다. 피사계 심도를 컨트롤하려면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로 촬영해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초점 거리에서 피사체에 얼마만큼 다가가면 배경은 어떻게 흐려지는지. 평행 위치에 있는 피사체는 조리개를 바꾸면 어떻게 묘사가 바뀌는지. 머리로 이해해도 실전에서는 의외로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여러 번 촬영해 F값 효과를 눈으로 익혀둬야 피사체앞에 섰을 때 최적의 F값을 선택할 수 있다.


A. 개방 F값이 밝은 렌즈를 사용하고, 배경이 아닌 앞흐림을 사용하면 좋다
고오리가와 쇼지
광각 렌즈는 피사계 심도가 깊기 때문에 배경 흐림 표현에는 알맞지 않다. 하지만 개방 값이 밝은 렌즈를 사용하거나 앞흐림을 이용해 광각 렌즈로도 흐림표현을 즐길 수 있다. 광각 렌즈에서 앞흐림을 사용할 때 화면 어디에 배치할 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초점을 맞춘 주요 피사체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앞흐림용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도록 촬영한다. 촬영시에는 뷰파인더를 보면서 카메라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며 앞흐림 표현이 더욱 잘 흐려질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를 찾자.
 

A. 밸런스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와다 료
인물사진이나 스냅에서 F5.6은 범용성이 높은 F값 중 하나다. 렌즈 해상이나 샤프니스, 콘트라스트 같은 성능을 가장 잘 이끌어내는 범위에 있는 F값이면서 적절한 피사계 심도로 초점이나 배경 흐림 컨트롤에도 좋다. 도시 풍경 같이 어느 정도 샤프니스와 콘트라스트가 필요한 장면에서 F1.4 같은 개방 값으로 촬영하면 주변부에 비네팅이 생기고 중심 부분에 집중을 해도 하이라이트가 날아가거나 콘트라스트 저하가 신경 쓰인다. 게다가 확대해보면 화면 주변묘사가 흐릿한데 이 모든 문제는 조리개를 조여 해결할 수 있다. F5.6은 대부분의 렌즈에서 특성을 활용한 밸런스 좋은 묘사를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A. 조리개는 각종 수차를 억제하기 때문에 화질이 좋아진다는 말은 사실이다.
모모이 가즈시
F값은 적절하게 조이면 렌즈의 구면 수차나 색수차가 줄어들어 화질이 선명해진다. 광각 렌즈로 하늘을 찍을 때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면 주변부가 어두워지지만 조이면 밝기가 균일해지는 등 화질을 위해 조여야 한다. 최신 렌즈는 개방에서도 상당히 고화질을 얻을 수 있지만 작품 의도나 노출 결정에 지장이 없다면 개방에서 1, 2스탑 조여서 찍는 편이 화질이 좋아진다. 특히 큰 사이즈로 출력할 일이 있다면 더욱 F값에 주의해야 한다.
 

A. 주요 피사체가 눈에 띄고 안 띄고의 차이가 있다.
츠루마키 이쿠코
스냅에서도 주요 피사체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싶을 때 50mm 렌즈에서 1스탑 조이면 사진에 큰 표현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오른쪽 작품 예제는 집 근처를 돌아다니다 발견한붉은색 미니카가 있는 가게 창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조 속에 있는 빨간색이 주요 피사체가 되었는데 주변 상황을 함께 넣으면 더욱 분위기가 살아난다. F4로 촬영해봤더니 붉은 미니카만 부각되어 눈에 잘 띄었다. 이 사진에서 알파벳이 적혀있는 판에는 중요한 역할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존재감이 드러나야 한다. F5.6에서는 알파벳 판과 붉은 미니카가 모두 부각되고 있다. 안쪽에 보이는 벽돌도 너무 흐려지지 않아 밸런스가 좋다. 이처럼 주요 피사체를 눈에 띄게 할 때는 개방 F값을 선택하지 말고 배경의 역할이나 의미를 활용한 F값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A. 구석까지 선명하게 묘사가 가능한 F11 에서 16 정도가 좋다
하기하라 도시야
웅장한 풍경을 구석구석까지 선명하게 담으려면 조리개를 조일 필요가 있다. 여기서 포인트가 되는 것이 피사계 심도의 성질이다. F값에 따라 피사계 심도가 변하는데 사용할 렌즈의 초점 거리나 피사체와 마주보는 방향에 따라서도 필요한 피사계 심도는 달라진다. 게다가 셔터 속도 저하나 회절 현상을 피하려면 조리개를 너무 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때 기준으로 삼으면 좋은 F값이 F11부터 F16까지다. 렌즈의 높은 선명도를 유지하면서도 회절 현상이 그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팬포커스 표현에서 사용빈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폭포 같이 흐르는 듯한 슬로우 표현을 사용할 경우에는 선명함을 고집하지 말고 표현 방법에 맞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A. 심도 미리 보기 버튼(프리뷰 버튼)을 사용해 확인한다.
츠루마키 이쿠코
뷰파인더로 보는 피사체는 항상 조리개를 개방했을 때 모습이다. F값을 바꿨을 때 피사계 심도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하려면 심도 미리 보기 버튼(프리뷰버튼)으로 확인한다.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눌렀을 때 뷰파인더가 어두워져 처음에는 차이를 알기 어려울 수도 있다. 피사체끼리 거리가 떨어져 있는 장면에서 표준 렌즈나 망원 렌즈로 F값을 개방과 조인 상황 모두 테스트해 보면 좋다. 이 때 초점을 맞춘 부분 주변에만 시선이 가기 쉬운데 개방 때 흐려진 배경이나 전체 모습을 보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몇 번씩 F값을 바꾸면서 배경 흐림을 조정해 시간이 걸렸다면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사용해보자. 자기가 생각한 이미지에 가깝게 촬영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A. 매크로 촬영을 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오리가와 쇼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매크로 렌즈는 개방에서도 충분한 묘사 성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해상력 향상을 위해 조리개를 조이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고 오히려 조리개를 너무 조여 해상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언제 F22라는 F값을 사용하는 것일까? 바로 피사계 심도를 벌기 위해 사용한다. 매크로 렌즈는 주변부까지 높은 해상력으로 1:1 근접촬영 성능이 높아 상품 촬영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물 촬영에서는 사물의 구석까지 초점이 맞을 필요가 있다. 이 때 틸트 렌즈 같은 특수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조리개를 조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다만 F32는 너무 모험이므로 F22 정도가 좋다.
 

A. 줌인, 줌아웃 시 초점 거리와 함께 F값이 변한다
오와다 료
줌렌즈를 사용할 때 초점 거리에 따라 개방F값이 다른 제품이 있다. 예를 들어 광각에서 개방 조리개가 F3.5여서 조리개 우선AE 모드로 F3.5을 선택했다고 하자. 그런데 망원 개방 조리개 값이 F6.3이어서 망원으로 바꿨을 때 조리개 값이 강제적으로 바뀐다. 반대로 망원에서 개방 F값을 설정했을 때는 광각으로 바꿔도 망원 F값이 반영되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깊은 피사계 심도를 얻는 경우가 있다. 이를 참고로 단초점 렌즈가 아닌 줌 렌즈로 촬영할 때는 얕은 피사계 심도를 사용한 장면에서 F값 조작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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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영동 대나무집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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