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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영로 - 논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 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情)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娥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속같은 입술
    `죽음'을 입 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江)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작성자 논개 작성시간 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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