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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의 70%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 있으면 골다공증을 조심해야 한
다는 말이다. 또 갑상선 기능항진증, 쿠싱병, 스테로이드 과대 복용, 조기폐경, 위장절제술을 받았거나 제
산제 또는 항경련제를 장기 복용한 경우도 골다공증에 취약하다. 칼슘을 덜 섭취했거나 술, 담배, 카페인
음식에 찌든 채 무기력하게 살아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도 뼈 건강에 좋
지 않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운동, 약물, 식이요법의 삼박자를 맞춰야 골다공증의 경계선에 있거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운동, 약물, 식사요법의 삼박자를 잘 맞춰야 한다
. 초기에 치료효과가 나타나면 약을 끊을 수도 있다. 뼈의 양과 밀도는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 수축에 따
른 생체역학적 힘의 변화를 감지하는 반응시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즉 주위의 운동량에 따라 뼈의 상태가
조절되는 것이다.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도 필수불가결인 이유다. 운동은 하루 30분 정도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체조, 배드민턴, 자전거타기, 수영 등을 즐기면 된다. 그러나 윗몸일으
키기나 테니스, 볼링, 척추에 무리를 주는 운동기기를 이용하는 운동, 통증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증가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쪼그려 앉는 자세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로는 뼈가 사라지는 것을 막는 SERM 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에스트로겐 제제, 칼시노틴
제제, 부갑상선호르몬 제제 등을 선택적으로 투여해왔다. 요즘에는 뼈 형성을 촉진하는 부갑상선호르몬
주사제제 포스테오를 주사하는 방법이 개발돼 있고 골흡수효소 억제제 오다나카티브가 시판을 앞두고 있
다. 식이요법은 저체중보다 표준체중 달성에 목표를 둬야 하며 특히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50세 이상은 매일 1200~15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우유 한 컵이 224mg, 달래 1/3컵 11
8mg, 뱅어포 한 장이 158mg, 물미역 2/3컵 107mg, 두부 1/5모 145mg, 고추잎 생것 1/2컵 또는 익힌 것
1/4컵 182mg, 무청 같은 양 115mg, 귤 1개 89mg이다.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도록 돕는 비타민D는 일일
권장량이 800~1000IU다. 음식 중에는 정어리(1100~1500IU/100g), 연어(360IU/100g), 고등어(345IU/10
0g), 청어(320IU/100g) 등에 풍부하다. 햇빛을 통해서도 비타민D가 합성되므로 볕 좋은 날 자주 산책하
는 것도 뼈 건강에는 필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15~20분
동안 햇빛 아래에서 산책해야 한다. 야생버섯, 등푸른 생선, 일부 낙농제품을 포함해 음식을 골고루 섭취
하는 것이 좋으며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이들 음식을 듬뿍 먹을 자신이 없다면 칼슘,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