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좌파 진영의 본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폭로전? 동지들의 폭로전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작성자양삿갓|작성시간26.06.15|조회수9 목록 댓글 0

[최보식의언론=박주현 객원논설위원]

좌파 진영의 본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폭로전? 동지들의 폭로전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 기자명 박주현 객원논설위원 
  •  입력 2026.06.14 09:10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일요일 아침, 뉴스들을 돌아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모처럼 찾아온 고요를 깨고 굳이 낡은 오물통의 뚜껑을 열어보았다.

역겨움을 꾹 누른 채 딴지일보, 클리앙 등 이른바 좌파 진영의 본진이라 불리는 온라인 게시판들을 찬찬히 훑어봤다. 선거 후폭풍과 권력 암투로 갈라진 그들의 내전(內戰) 양상이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무너져가는 맹신도들의 심연을 관찰하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사회학적 표본이기 때문이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 나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등골이 서늘해지는 가장 끔찍하고 역겨운 진실 하나와 정면으로 마주치고 말았다.

 

현재 그들은 남은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향해 매일같이 날 선 글들을 배설하고 있다. 그들이 서로를 찌르기 위해 들고나온 무기들이 참으로 기괴하다. 이른바 '명청대전', '명털대전'으로 불리는 이재명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엉켜 싸우며 토해내는 문장들을 보라.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나 철학 빈곤에 시달리는 얄팍한 유형인지, 정청래가 제1야당을 대표하기엔 얼마나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깡통인지 서로의 입을 통해 폭로하고 있다. 십수년간 진영의 교주 노릇을 하던 김어준의 방송이 사실은 얼마나 저열하고 악의적인 선동의 도구였는지 고백하고 있으며, 기어이 조국과 문재인의 흑역사까지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을 하고 있다.

 

특히 조국과 문재인을 묘사하는 그들의 날 것 그대로의 언어는 압권이다. 조국의 그 지독한 위선, 그리고 그 위선에 도대체 무슨 사채 빚이라도 졌는지 국가의 사법 시스템마저 망가뜨리며 온몸으로 감싸 안았던 진영론자 ‘책방 늙은이’의 행태. 입만 열면 평등과 정의를 읊조리던 그 텅 빈 공정의 밑바닥이 얼마나 처참하고 위선적이었는지를, 다름 아닌 그들 지지자 스스로의 입으로 팩트체크하며 물어뜯고 있는 것이다.

 

이 싸움속에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바가 무엇인가.

그들은 결코 무지해서 속았던 것이 아니었다. 이재명의 얄팍함, 정청래의 천박함, 김어준의 선동, 조국의 역겨운 위선과 이를 비호하던 문재인의 맹목적인 진영 논리까지. 우리 보수 우파가 그토록 핏대를 세우며 경고했던 그 모든 더러움과 추악함을, 사실 그들은 처음부터 뼛속 깊이, 너무도 투명하게 ‘다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이성을 마비시키는 '진영 논리'의 가장 소름 돋는 폐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물로 뒤덮인 괴물인 줄 빤히 알면서도, 단지 ‘우리 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악취를 향수라 우기며 맹목적인 실드를 쳐왔던 것이다. 도덕과 상식을 내다 버린 채, 오직 반대 진영을 죽이고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들의 눈과 귀를 스스로 틀어막았던 지독한 공범의식이다.

 

어제까지 같잖게 동지니 뭐니 손발이 오그라들게 칭송하던 그 입술로 "네가 더 더럽고 추악하다"며 상대방의 오물을 만천하에 까발리고 있다. 진영을 지키기 위해 덮어두었던 치부들이, 진영 내부의 밥그릇 싸움에서 가장 날카로운 흉기로 돌변한 이 기막힌 아이러니.

 

이 거대한 '식인(食人) 파티'를 건조하게 지켜보며, 나는 모니터 너머의 그들을 향해 가장 서늘하고도 원초적인 질문 하나를 던지고 싶어졌다.

그렇게 더럽고, 그렇게 추악하고, 그렇게 썩어 문드러진 폐기물인 줄 알았으면, 당신들 닫힌 방안에서 당신들끼리나 맘껏 퍼먹고 끝낼 일이지.

어떻게 그 쓰레기들을 '민주'와 '개혁'이라는 거룩한 포장지로 예쁘게 싸서, 5천만 국민의 밥상 위에 천연덕스럽게 밀어 올리고 억지로 입에 쑤셔 넣었단 말인가.

차라리 무지하여 속은 자들이라면 알량한 연민이라도 허락될 것이다. 그러나 속이 썩어 문드러진 맹독인 줄 뻔히 알면서도, 오직 진영의 승리를 위해 국민의 입에 기어이 그 독약을 밀어 넣은 좌파들의 잔혹한 위선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다.

 

일요일 아침, 어제의 동지들이 서로의 오물을 까발리며 뒹구는 저 역겨운 아수라장을 건조하게 지켜본다. 그리고 새삼스레 차갑게 절감한다. 이 나라가 그동안 얼마나 끔찍한 정치병자들과, 미필적 고의로 무장한 사기꾼들에게 완벽하게 포위되어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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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정다운 사람들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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