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완답을 꿈꾸며
제주 올레길을 걷는답시고 제주도를 드나든 지 10여 년 동안 올레 정복, 한라산 사계절 등정, 자연명소 탐방, 역사유적
지 답사 등을 아는 것만큼은 다 찾아다녔다. 제주 오르미들이 저희들 보다 제주도를 더 잘 안다고 추켜세운다. 아직 답사
를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이 오름이다. 368 개의 오름 중 오름 같지도 않은 오름이 부지기 수이고 그 실태를 파악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출입금지 구역에 있는 오름도 있고 길이 없는 오름도 있고 도심에 묻힌 오름도 많다. 그동안
올레길에 포함되어 있는 오름 41곳, 한라산 등산하면서 등산로가 지나가는 오름 4곳 모두 45곳의 오름을 다녀왔다. 이
제 오름이 무엇인지는 안다. 그리고 형태도 가지각색이라는 것도 안다. 평지에서 솟아나 산의 형태를 갖춘 것이라면 무
조건 오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제주살이 1년이면 가능할까?
주차장(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선흘리 478)
제주시 연동 호텔에서 거문오름 주차장까지 24km 차로 40분 정도 걸렸다. 오름보다 더 웅장한 건물, 거문오름 형상을
한 건물에 외벽을 검은 현무암으로 마감하여 건물, 오름이 역광으로 비쳐 온통 거무스레하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및 세계유산본부(2012년 개관)
지하1층, 지상1층, 건축면적 6,707㎡/1,132坪, 연면적 7,335㎡ /2,223坪에 상설전시, 4D 영상관, 교육․학술연구,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 있다.
탐방안내소 및 매표소
인터넷 및 휴대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며 1일 500명 한도로 9시~1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최대 50명까지 동시 출발한
다. 사전에 전화로 탐방안내를 받고 답사 전일 전화로 예약하고 참가하게 되었다. 평일은 한가하고 여유롭다는 인상을
받았다. 요금은 어른 기준 센터 3,000원 오름 2,000원 우리는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부부 무료 혜택을 받았다.
(09:00) 자연유산 해설사 미팅
오름이란 독립된 산체를 이르는 제주 방언이다.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산재한 기생화산이다. 기생화산은 한라산이 폭발
하면서 덩달아 솟아오른 분화구이다, 죽이 끓을 때 모습을 상상하면 좋겠다. 모양도 제각각이다. 오름의 조건은 분화
구, 화산쇄설물, 화산구를 갖추어야 하고 형태는 말굽형, 원추형, 원형, 복합형의 형태를 이루며 저마다 다름 모습을 하
고 있다. 그 수가 최종 368 개소 라고 확인하고 있다.
탐방로 진입
거문오름 탐방은 3개의 코스로 나누어진다. 정상코스 (안내소~정상(1봉)~용암협곡입구~안내소 2,1km), 분화구코
스 (안내소~정상(1龍)~용암협곡입구~용암협곡~숯가마터~풍혈~수직동굴~안내소 5,0km), 태극길코스 (안내소~정
상(1봉)~용암협곡입구~용암협곡~숯가마터~풍혈~수직동굴~용암함몰구~일본군갱도진지~2~9(봉)~안내소 6,7km).
예외로 코스를 이탈하지 않는 조건으로 개인 출발이 가능했다. 그래서 마누라는 해설사 따라 진행하고 나는 능선코스
(안내소~정상(1龍)~용암협곡입구~수직동굴~용암함몰구~일본국갱도진지~9~2(봉)~안내소, 5km를 돌았다.
자연유산해설사 동행 탐방
오름에는 이미 공원화 도시화된 오름을 제외하곤 아직까지도 수많은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태고적 지질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를 보존하고 승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초입에 삼나무 군락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삼나무 하면 일본이 생각난다. 일본도 국토의 80%가 산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벌거숭이 산이 많아 속성수인 삼나무로 녹화사업으로 시행한 결과 산은 푸르렀지만 목재의 효용 가치는 없
어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 비슷한 이유로 제주도에 삼나무를 많이 심었다. 거문오름 삼나무도 마찬가지다. 수령이
70~80년쯤 된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때 문제가 되어 토종 자연수로 점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09:15) 초소
능선 입구 안부에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초소 기준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능선코스를 돌아 나왔다.
'요산댁'
데크계단 탐방로
전망대
한라산 백록담 전망
거문오름 북동쪽 사면 구좌 오름천국 전망
거문오름 북동쪽 사면 조천 오름천국 전망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이다. 제주도의 전형적인 곶자왈이다. 오랫동안 보호를 받아온 울창한 숲이 원시림이나 다름없다.
나름 생태계를 품고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새미오름 전망
웃밤오름, 알밤오름 전망
능선 데크 탐방로
第1龍(玄武出星 거문오름 정상 456m) '검은 오름 주봉이 높이 솟아오르다'
거문오름 정상이다.구부정한 깃대 깃발은 사라졌다. 한라산 북,동사면에 위치하며 두 개의 굼부리가 마주보고 있는 형
국으로 동,북으로 터진 말굽형 화산체이다. 주변은 오름의 천국이다. 거문오름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는 경사진
지형을 따라 북동쪽 해안까지 다달으며 20여 개의 용암동굴을 완성시킨 용암동굴계의 근원지라고 한다. 제주 선흘리
거문오름은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데크계단 하강
분화구코스와 능선코스의 분기점이다. 말굽형 화산체의 북, 동쪽 터진 자리에 잔디와 억새의 흔적이 유별나다.
제9용 전망
거문오름 굼부리에 9개 봉우리가 솟아 있어 봉우리마다 1~9龍의 이름을 붙여 9 룡봉이라고 한다. 1룡은 거문오름 정
상이고 진행방향으로 9룡부터 시작한다. 크고 작은 안부들이 이를 구분 짓는다.
분화구 살짝 보며
능선 방향 데크로드를 따라간다. 신발에 흙이 묻지 않을 정도로 데크, 계단, 야자메트를 깔아 놓았다.
태극길(능선) 데크계단로
15시 이후 탐방불가 팻말
데크로드 안전가드 설치
야자메트
9봉을 오르는 데크계단
第9龍(回龍隱山峯) '떠났던 용이 다시 돌아와 은밀하게 숨은 형세'
상수리나무 (참나무과 참나무 6형제)
용암함몰구역 하강
용암함몰구역 탈출
윤노리나무 군락지
第8龍(靑龍飮水峯) '청룡이 물을 마시는 형세'
第7龍(臥龍弄珠峯) '용이 편안하게 누워서 구슬을 가지고 논다'
第6龍(赤龍出雲峯) '붉은룡이 구름을 뚫고 나타나는 형세'
소사나무 군락지
第5龍(子龍顧母峯) '자식이 어머니를 돌보는 형세'
편백나무 군락지
긴 안부 자락
데크계단 오르기
제주조릿대산 군락지
第4龍(回龍顧祖峯) '용이 돌아서서 조산을 바라보는 형세'
맞은편 제1龍 능선 모습
복수초 군락지
복수초
산행 기록을 한 지 어 언 20년 들, 계곡, 산을 등산하면서 무수한 야생화를 지켜봤다. 불행하게도 사시사철 지금 것 한번
도 친견하지 못한 야생화가 복수초였다. 복수초 기록들을 보면 겨울 눈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에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데 나에게 봄은 이제야 오는구나! 제주도 봄 기행 중 거믄오름 오르다가 분화구 가장자리에 무리 지어 노랗게 핀 꽃
을 보고 애기똥풀이겠지 하고 돌아섰는데 복수초라고 한다.
第3龍(黃龍吐氣峯) '황룡이 기운을 내 뿜는 형세'
긴 데크계단을 끝까지 내려가면
편백나무 군락지와
비자나무 숲이 나타난다.
국가지정번호 팻말
편백나무 군락지
第2龍(白龍望海峯) '흰 용이 바다를 바라보는 형세
일본군 갱도 진지
(10:40) 초소 회귀
거문오름 능선코스를 한 바퀴 돌아 나왔다. 난이도가 낮은 평범한 코스이다. 1봉부터 9봉까지 아홉 봉우리가 솟았으며
봉우리마다 풍수지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팻말로 세워두었다. 그 산을 알려면 최고봉에 올라 산세를 보고, 맞은편 산
에 올라 생김새를 확인하고, 한 바퀴 돌며 내용을 살펴야 한다. 천연기념물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니 무언가 있
겠지 하고 신비에 빠져들지만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그저 평범한 산처럼 보였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後景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로비 안내
사무공간
전시공간, 4D 영상관, 교육․학술연구실, 사무공간 등을 돌아봤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側景
거문오름 모습
탐방로 출구
팽나무
비자나무
호니토(화산굴뚝)
해설사와 동행한 팀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마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눈에 익은 것들을 사진에 담는다. 거문오름
은 무언가 감추고 있는 인상이다. 검은 자체가 어둡고 음침하고 무시한 느낌을 주지만 이를 해소하려면 재 방문이 꼭 필
요할 것 같다. 처녀림, 원시림, 생태계의 보고, 선흘리 동굴계의 모태, 등 말로만 지껄일 게 아니라 두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에 담아봐야 한다.
2026년 04월 02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염정의 작성시간 26.06.19 뭍에서 대간을 달리시더니
이제
제주도 오름길 완답을 목표하신다구요............ 꿈/계획/작정... 이루시길 바라구요
건강조심합시다 -
답댓글 작성자안태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노니 염불한다고 잘 하는 것은 걷기 뿐
격려 감사합니다. -
작성자최종현 작성시간 26.06.20 수고하셨어요
생각지도 못한 오름사진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답댓글 작성자안태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오름도 산이지요
주위에서 산을 낮추라고 성화입니다
산이 곧 삶인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