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습니다.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발자욱이 남을정도로 쌓였습니다,
밖으로 나갈 일도 없고 해서 쌓인 눈을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쓸고난 뒤의 허접함을 바라보는 일보다 그냥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람 불고 눈이 내려도 문을 닫고 앉아 있으면 다른 세상에 사는 듯 합니다.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인연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오선원에 오시는 분들이 주무시고 갈 수 있는 방이 3개나 늘었습니다.
마루에 샤시를 내달아서 이중문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고요.
벽과 천정은 석고보드를 붙여서 단열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바닥은 필름 난방으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현재의 인오선원 경제적인 능력으로는 더 이상의 상황개선은 무리입니다.
언젠가 능력이 되면 좋은 환경으로 바꿀 수 있겠지요.
화요일마다 공부하러 오시는 분들은 이제 자리가 잡혀가고 있습니다.
몇 번이나 교정하고 검토한 교재이건만 곳곳에 오류가 보입니다.
혼자서 번역하고 교정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토요 철야정진을 시작하지 못하였습니다.
워낙 무명의 인오선원인지라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이겠지요.
인연이 닿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수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3월 25일 일요일에 낙성식 / 이전 개원 법회와 개원 4주년 기념법회를 합니다.
혹여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축하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눈이 오면 좋아하던 때가 지난 것을 보니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생각과 수행만큼은 늙어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대연 두 손 모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주원 작성시간 12.01.04 그 곳에도 눈이 내렸군요.아스라이 보이는 산자락이 정겹고,햇볕드는 흰 창이 따스해 보입니다.스님 말씀처럼 바람을 동무삼아 한 번 들러고 싶은데...걸리는 것 많은 중생이라서...마음만 급합니다.추운 날 건강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대연 스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1.04 느긋하게 마음 쓰시기를!
언제라도 바람처럼 다녀가시기를! -
작성자달님 작성시간 12.01.05 -((()))-
-
답댓글 작성자대연 스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1.05 늘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