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게(長老偈) - Theragatha
Edmund Jayasuriya 영역
Buddhist Cultural Center 출판
향산 한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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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장로(長老)라고 번역을 합니다.
경전에서는 큰스님을 뜻하는 말로 쓰였지만
지금 동남아 불교에서는 출가한지 10년이 지난 스님들에게 붙이는 존칭이 되었습니다.
'가타'는 게송이란 뜻으로 경전의 한 형식입니다. - 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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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A-GATHA
1
내 작은 오두막은 지붕을 잘 이었고
바람도 [잘] 막아주니 편안하네.
오, 구름이여! 그대가 바라는 대로 비를 내리소서.
내 마음은 아주 차분하고 자유로우며
나는 부지런히 살아가네.
오, 구름이여! 그대가 바라는 대로 비를 내리소서.
Thera Subhuti (수부띠 장로)
* 부처님께 기원정사를 지어 바친 아나타삔디까[給孤獨長者]의 동생 수마나의 아들. ‘無諍第一 / 托鉢第一’로 칭송 받았음
2
오, 시원하고 맑은 푸른 물이 풍성한 곳,
인드라고빠까 벌레들로 뒤덮인
저기 보이는 산들.
저 건너편의 산들이 내 마음을 끌어당기네.
Thera Vanavacca (와나왓짜 장로)
* 어린 시절 부처님의 친구로 뒷날 출가함.
3
나는 죽음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도 없고
삶에 대한 갈망도 하나 없네.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챙기면서
내 이 육신을 버리려네.
Thera Ajita(아지따 장로)
4
우아한 깃 장식을 달고 목이 푸른 공작새가
카람비 숲에서 [노래를] 불러 [우리를] 깨우네.
시원한 겨울바람으로 가라앉은
그 새들의 [노래] 소리가
잠든 이들을 깨워 선정에 들게 하네.
Thera Cittaka(찟따까 장로)
5
[제대로] 깨닫는 이[수행자]에게는
여인이 가까이하지 않을 때가 더 좋네.
나는 마을에서 [떠나] 숲으로 들어왔네.
그리고는 다시 내 [옛]집에 돌아갔었지만
단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침상에서 일어나 떠나버렸네.
Thera Posiya(뽀시야 장로)
* 출가 뒤 아내가 찾아와 “제발 환속하라”고 간청하자, 서둘러서 숲으로 돌아가 이 게송을 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