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게(長老偈) - Theragatha
Edmund Jayasuriya 영역
Buddhist Cultural Center 출판
향산 한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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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장로(長老)라고 번역을 합니다.
경전에서는 큰스님을 뜻하는 말로 쓰였지만
지금 동남아 불교에서는 출가한지 10년이 지난 스님들에게 붙이는 존칭이 되었습니다.
'가타'는 게송이란 뜻으로 경전의 한 형식입니다. - 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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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팔다리가 온통 해지고 핏줄이 훤히 드러나는데도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자제하고
마음이 확고한 사람은,
[마치 고통을 참아내는] 싸움터에 있는 코끼리처럼,
숲 속에서 모기와 벌레에 물린 자국을
침착해진 마음으로 참아내네.
홀로 있는 사람[수행자]은 마치 브라흐마[梵天]와 같고
둘이 [함께 있으면] 신들과 같지만
셋이 [함께 한다면], [세속의] 마을과 같으며
그보다 더 많으면 어느 것이든 반목 · 불화일 뿐이네.
Thera Yasoja (야소자 장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漁夫]들의 우두머리였었는데, 강에서 황금 빛 물고기를 잡은 것이 인연이 되어 출가하였음.
27
그대, 전에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그것이 없네.
어느 것이든 그대의 것은
[다만] 그대만의 것으로 하시게.
나는 악인이 아니네.
믿음이란 덧없고
따라서 [이러 저리] 흔들린다고,
나는 그와 같이 알고 있었네.
집착과 집착하지 않음, 둘 다 존재하지만,
그것이 [어찌]성자의 몰락을 가져와야 한단 말인가?
집집마다
성자를 위해 조금씩 밥을 지어 놓았네.
내 양 다리는 튼튼하니
탁발하러
마을에서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리.
Thera Satimattiya (사띠맛띠야 장로)
그의 전법 노력으로 불교에 귀의한 어느 일가족 앞에 그와 똑같은 모습의 악마가 나타나 그 집의 딸을 유혹한 일이 있어 한 때 명예가 매우 실추되었었지만, 얼마 뒤 신통력으로 예전의 신망(信望)을 다시 회복하였음.
28
보석으로 [한껏] 꾸미고
머리와 목에는 꽃을 달고
화려하게 차려입고서 몸에는 향[栴檀香] 가루를 바른
무희(舞姬)가 큰길에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었네.
탁발을 하러 돌아다니던 중에 이곳을 지나치다가
내 그녀를 보았네.
설사 보석으로 [한껏] 꾸미고
화려하게 차려 입었다고 할지라도,
마치 죽음[의 신]이 쳐놓은 올가미와 같음을.
Thera Nagasamala (나가사말라 장로)
부처님 여러 시자 중 한 사람.
부처님께서 밤늦게까지 정진하는 것이 너무 걱정스러워 귀신 흉내를 내며 이를 그치시게 하려 했지만, 부처님께 꾸중만 들었음.
29
내, 쉰 하고도 다섯 해 동안
먼지와 오물에 뒤덮여 있었고,
한 달에 한끼를 먹었는데
그 마저도 쌀 몇 알에 불과했네.
수염과 머리카락을
깎아 버렸네.
한쪽 다리로 서 있었고, 앉는 자리를 삼갔으며
마른 똥을 먹었고
[나를 지정해서] 특별히 주어진 음식을 거부하였네.
나, 부처님에게서 귀의처를 찾기 전까지는,
욕망이라는 급류에 떠밀려서
숱한 죄업을 저질렀네.
부처님께서 내게 지시한 것을 하고 나니
내 그곳에서 세 가지 지혜[三明]를 성취하였네.
Thera Jambuka (잠부까 장로)
아주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처음에는 나형외도(裸形外道)의 집단에 들어가 고행을 하다가, 55살에야 부처님에게 귀의하였음.
30
보석으로 [한껏] 꾸미고
시녀들에 둘러 쌓인 채,
젓먹이에게 입을 맞추며
[옛] 아내가 내게 다가왔네.
내 아들의 어미인 그녀를 보자,
비록 보석으로 [한껏] 꾸미고
화려하게 차려입었다고는 하지만,
나는 그녀가 죽음[의 신]이 쳐놓은
올가미로만 보였네.
그러자 내게서 아주 깊은 깨달음이 일어나고
그 모든 것이 공(空)함이 분명해졌으니,
그렇게 해서 내 마음은 해탈하였네.
Thera Candana (짠다나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