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6. 11. 오전... 호텔 조식을 마친 뒤 능소화가 핀 길을 천천히 걸었다. 잠시 후 전할 내용을 마음속으로 정리하며 상상 강의를 해보았다. 오랜 세월 강의를 해왔지만 강단에 서기 전의 설렘은 여전하다.
시간이 되어 수안보상록호텔 대연회실에서 정년퇴임을 앞둔 고위 공직자 84명을 대상으로 미래설계과정 강의를 했다. 수강생들과 웃으며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보람이 있다. 문득 13년 전이 떠올랐다. 나 역시 바로 이곳에서 퇴직을 앞두고 미래설계과정 강의를 들었다. 그때의 배움과 인연은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퇴임 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지금까지 강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지나고 보니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 인생 2막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배움과 사람 속에서 천천히 만들어지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오늘 함께한 강의가 퇴직 후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분들께 작은 희망과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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