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오전... KTX로 부산 강의 여행을 나섰다. 오후 강의를 마치고 곧장 귀경길에 오르는 일정이다. 이번 주는 부산 강의가 2회 예정되어 있다. 칠순을 넘긴 지금, 그래도 여전히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감사함이다.
차창 너머로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본다. 끝없이 펼쳐진 논밭과 굽이치는 산들이 눈길을 끈다. 엊그제 심은 모가 어느새 푸르게 자라, 바람에 일렁인다.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 하나하나가,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소박한 일상과 꿈, 그리고 삶의 한 장면으로 마음에 깊이 새겨진다.
KTX는 빠르게 달리고 있지만, 차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천천히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 여행은 결국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세상이 어우러지는 과정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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