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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칼럼

풍수 명당 테마파크 ‘가평 청리움‘

작성자지종학|작성시간26.06.15|조회수97 목록 댓글 0

청리움 : 가평군 설악면 한서로 534

 

가평 보리산(627m) 아래 자리한 청리움은 맑을 청()에 공간을 뜻하는 rium이 만나 맑은 기운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한컴그룹의 연수원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한다.

불교에서 지혜와 깨달음을 의미하는 보리산은 봉우리 형태가 반듯하고 균형 잡힌 모습이다. 봉우리 형상은 그 산이 품고 있는 땅의 기운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만한 형태를 띠어야 지기가 충만한 것으로 여긴다.

보리산은 험한 암석이 많은 장락산과 달리 흙이 많은 육산이니 따뜻한 기운을 품고 있는 산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무엇보다 세개의 봉우리가 구슬을 꿴듯한 모습은 전설적인 연주패옥(連珠佩玉) 명당을 연상케 한다. 연주패옥은 높은 신분의 인물이 구슬 수만큼 나온다는 극히 귀한 명당이다.

보리산

청리움은 김진명 작가의 소설 풍수전쟁의 무대가 되었고,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특히 산기슭 곳곳에 테마공원을 조성해 품격 있게 아름다운 곳이다.

소설 풍수전쟁은 일제에 의해 저주의 주술에 걸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풍수와 술법 등에 조예가 깊은 대한민국의 도인들이 보리산 아래 오하산방에 모이면서 시작된다.

보리산은 장락산과 높이(627m)가 같아 쌍둥이 산으로 불린다. 소설에서는 이런 쌍둥이 산은 맥이 순환하기 때문에 한가운데 자리를 잡아야 하지. 장락산에는 통일교의 천정궁이 자리하고 있지만, 장락의 락()은 떨어진다는 의미의 락()과 소리음이 같아서 조심해야 해.”라며 통일교 내 최근의 여러 상황을 예견한 듯한 대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리움 홈페이지에는 명당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풍수적인 설명이 많다. 이곳을 방문한 혜거스님은 신선이 옷자락을 날리며 춤을 추는 선인무수형(仙人舞袖形) 혹은 황룡이 여의주를 갖고 노는 황룡농주형(黃龍弄珠形) 명당이라 찬탄했다고 한다.

혜거스님 글

또 혜문스님은 풍수고전 장경(葬經)의 귀절을 논하며, 용문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보리산에 이르러 서방(西方)의 금기운이 맺혀 백색의 혈토가 표출한 명당이라고 했다.

청리움을 돌아보는 코스는 두 가지가 있는데, 보리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코스와 대연못부터 풍수명당 혈터까지 돌아보는 산책코스가 있다. 산책코스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며,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청리움 내의 명당을 둘러보는 여정을 시작해 본다.

첫째, 조월대(釣月臺)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내려오면 숙박동과 대강당 건물 사이에 조월대가 있고 장락산이 안산이 되어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장락산은 강렬한 힘이 느껴질 정도의 포스를 띠고 있는데, 풍수에서는 이러한 산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면 산을 닮은 큰 인물이 난다고 한다.

달을 낚는다는 의미의 조월대는 신령한 거북이 두 마리가 연못으로 들어가려는 형상이다. 예로부터 거북은 부귀와 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청리움 내에서도 재물의 기운이 가장 좋은 기도 터라는 설명이다.

둘째, 삼족두꺼비상

연못으로 내려가면 드라마 촬영 장소라는 안내문이 있고 연못가에 있는 삼족두꺼비상은 전설에 나오는 영물이라고 한다. 세 개의 발이 달린 삼족두꺼비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재복이 크게 올라가고 행운이 온다고 해서 인기 있는 곳이다.

연못에는 황포 돛단배가 유유히 떠다니고 보더콜리 개가 꼬리를 치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청리움 내에서도 가장 조경이 뛰어난 곳이다.

셋째, 벽룡담

강당 동 옆에는 벽룡담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푸른 용이 깃든 명당이라고 한다. 푸른 용은 청룡이니 높은 관직에 오르려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벽룡담

넷째, 오하산방(梧河山房)

김진명 작가의 소설 풍수전쟁에서 전국의 모든 도인이 모여 나라를 구할 방법을 의논하던 곳이다.

역술가, 관상가, 무당, 박수, 지관, 승려, 명산의 수련자 등 초자연적 공부를 하는 모든 이들이 보리산 오하산방에 모인다는데, 가보겠어?

산방은 보리산을 등지고 동남향으로 자리했으며, 앞에는 연못이 있어 배산임수 지형을 이루었다. 청리움 내에서 가장 따뜻한 양택명당이다.

구조를 보면 들어가는 입구는 좁고 마당은 넓게 했으니 전착후관(前窄後寬) 조건에 맞춰 배치했다. 이런 지형은 돈이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않아 재복에 유리하다. 산방 좌측에는 금정당을 지어 허결함을 비보했으니 풍수적인 의미가 다분한 곳이다.

오하산방, 우측 건물은 금정당

오하산방 지붕은 오래된 기와로 덮여있고 기와 틈 사이에는 신비한 약초로 불리는 와송이 자라고 있어 고풍스런 운치를 더한다. 집 앞 연못에는 철갑상어가 있어 무병장수를 빌면 좋다고 한다.

산방 위쪽에는 대은당이 있는데, 진귀한 약초 냄새가 코를 자극하면서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다섯째, 바람의 언덕 뒤편 음택 명당

꽁띠 포도밭 옆에는 바람의 정령이라는 이름의 풍경이 나무에 달려있어 청아한 소리가 하루 종일 그치지 않는다.

포도밭 뒤쪽 언덕에는 아담한 묘가 보리산 정상에서 이어진 산줄기 끝에 나무의 열매처럼 자리했다. 풍수에서 말하기를 명당()은 산의 꽃이니 나무의 열매와 같은 것이다.(穴者山之花也 如樹之實也)”라고 했는데, 이곳은 보리산의 정기가 강하게 맺힌 꽃과 열매에 해당된다.

묘지 앞에는 작은 암석이 박혀 있어 땅의 기운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묘는 단아한 안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청리움 내에서도 최고의 음택명당이다. 이런 곳을 파워스팟이라 하는데, 이곳에서 안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건강한 기운이 저절로 몸속에 충전된다.

여섯째, 혈터

자운당을 지나면 풍수명당 혈터가 나온다. 백색의 혈토가 드러난 이곳에 세 번 이상 방문해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해서 청리움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여기만? 어떻게 마치 컴퍼스를 대고 그린 듯이 지름 60센티미터만 흙이 하얗게 될 수 있어?”

여기는 지기가 솟아오르는 혈터야. 혈터가 하나만 있어도 명산이라 하는데, 이 보리산엔 희한하게도 이런 혈터가 아홉 개
 나 있어
. 전설로 전해지는 구룡혈터지.”

흰색의 흙은 오행으로는 금()이며, 재물을 상징한다. 그래서 혈토를 만지고 소원을 적으면 부자가 된다고 한다.

백색의 혈토

혈토 옆에는 소원을 적는 리본이 청색(), 빨간색(), 황색(), 흰색(), 검정색() 5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자신에게 필요한 색상의 리본을 골라 이곳에 걸어두면 된다. 예를 들면 나무의 기운이 필요한 사람은 청색, 불의 기운이 필요한 사람은 빨간색, 땅의 기운이 필요한 사람은 황색, 금속의 기운이 필요한 사람은 흰색, 물의 기운이 필요한 사람은 검정색 리본에 적으면 된다.

필자는 화() 기운을 뜻하는 빨간색 리본을 골라 소원을 적어 걸어두었다.

그 외에도 온실정원, 이제마 약초원, 황토길 등의 테마파크가 있으며,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리산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각종 꽃과 약초가 만발하는 시기에는 청리움 전체가 향기로운 내음에 물들어 저절로 온몸이 치유되는 기분이니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최적이다.

기업인이 이처럼 멋진 정원을 만들어 모두에게 개방한 것은 기업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청리움에 출입하려면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정해진 출입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것은 청리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s://youtu.be/c54L0inI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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