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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중의 풍수기행

쌍봉산 아래 쌍동이 마을의 신비(여수 중촌마을).

작성자산사랑(김려중)|작성시간16.02.23|조회수561 목록 댓글 4


 집이나 묘소 앞에서  뾰쪽한 문필봉이 바라보이면 뛰어난 문장가나 학자가 난다고 말한다.

또 집 주위에 둥그런 금성체의 노적봉이 보이면 부자가 나고, 목형산 아래에서는 귀인이 난다고 한다.  

풍수에서는 이렇듯 산의 형상을 보고 인물의 출현을 짐작하는데, 사람은 주위의 자연을 닮기 때문이다. 


 여수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중촌마을.

이 마을은 140여년 전부터 쌍동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하여 중촌마을 75가구 가운데 35가구에서 40쌍이 넘는 쌍동이가 출생, 1989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보통 인공수정을 하면 쌍동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지만 자연임신으로 쌍동이가 태어날 확률은 1/200 정도라고 한다.

이 마을처럼 쌍동이가 많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경우로서, 한때는 세계의 학자들이 찾아와 지리적인 특성이나 식생활 등을 연구하였으나 그 원인을 밝히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중촌마을과 지근거리에 있는 선천마을과 오룡마을에서는, 중촌마을 주민들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이 많지만 거의 쌍동이가 태어나지 않는 기이한 출생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곳 사람들은 중촌마을 쌍동이 출생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이 마을에서 쌍동이가 태어나는 것은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쌍태산(높이 333m, 8km거리에 위치)의 정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중촌마을의 모든 가구에서 쌍동이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대문을 통하여 쌍태산(쌍봉산)이 바라보이는 집에서만 쌍동이를 낳았다는 것이다. 또 불과 200~300m 거리에 있는 선천마을과 오룡마을에서는 동네의 좌향이 달라 쌍태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이지만 쌍태산 아래 쌍동이 출생은 풍수에서는 자연스런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충남 아산에도 쌍동이가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언젠가 TV에도 방영) 그곳 산세 역시 안산이 쌍태봉 구조를 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엎드린 볼기짝 같기도 하고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연상하게도 하는 쌍태봉의 모습)



 중촌마을 쌍동이 출생에 대해서는 1980년대 초반 카톨릭의대 조사팀이 마을 뒤쪽의 약수에서부터 다각적으로 분석을 해 봤는데, 선천적, 유전적 요인보다 후천적,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할 뿐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낼 수 없었다. 쌍동이는 모계 유전적 영향이 큰 이란성 쌍동이가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일란성 쌍동이 보다 많은 것이(세계평균 7:3) 보통이나, 중촌마을 쌍동이들은 1 : 4.6으로 후천적 즉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알려진 일란성 쌍동이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무당들은 가끔 꿈속에서 신에게 매를 맞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시퍼렇게 멍이 든다고 한다. 매를 맞으면 멍이 든다는 잠재의식이 실제로 생리적 변화까지 일으킨 것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런 잠재의식의 영향이 더러 일어난다. 상상임신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환경으로 빚어지는 잠재의식으로 인해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 소위 [신경성]으로 얘기하는 여러가지 질병들이다.


 쌍태산 정기때문에 쌍동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생겨나고, 그후 쌍동이가 다시 태어나자 이제는 그 전설을 사실로 믿어버린 나머지 이것이 강력한 잠재의식으로 작용, 쌍동이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는 견해도 있다.


 이제는 농촌마을 어디를 가도 아이 울음소리 듣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중촌마을도 예외는 아니어서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외지에 나가 산다. 한때는 소라면에서 제일 학생수가 많았던 소라초등학교도 이제 겨우 17명의 학생으로 폐교직전에 놓여있다. 흥미로운 것은 서울이나 광주로 나가사는 중촌마을 출신들이 가끔 쌍동이를 낳기도 한단다.

동네 어귀에서 만난 한 노인은 "쌍동이를 낳는 집은 3대에 한명정도 쌍동이가 나온다"는 알듯 모를듯한 얘기도 들려주신다.


(멀리 바라보이는 쌍태산의 모습. 두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국사봉 아래 중촌마을 전경)




(한때는 500명이 넘는 학생이 다녔다는 소라초등학교. 지금은 폐교위기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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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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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몽산 송영환.010-2345-1234 | 작성시간 16.02.24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풍수에서는 시각적 효과가 큰 그래서 암시적 영향을 주는 주변 사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음양택에서 옛날 붓으로 글씨를 쓰던 시절..문필봉이 보이면 과거급제자가 나온다는 말이 그것이고 또 금체의 노적봉이나 창고사가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고 또 후대에 부자가 된 것을 보면 조응의 효과 다시 말해 시각적 효고일근 쌍봉 즉, 산 밑둥은 하나인데 위로 갈라져 쌍봉을 이룬 경우는 일근 쌍봉..3봉을 이루면 일근 삼봉으로 보고 일근삼봉의 경우 3쌍둥이를 낳는 다고 보기도하지요.

  • 작성자몽산 송영환.010-2345-1234 | 작성시간 16.02.24 또 마을의 사신사(주변 사각)는 집단 무의식 또는 집단 최면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이 경우에는 마을 주민들이 정면의 쌍태봉을 바라보며.. 게다가 쌍둥이를 낳기 시작한 이래.. 오랜기간 전설적으로 누적되어 집단최면현상을 보이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또한 잠재의식도 유전이 되니 ..타지로 나가 살게 되더라도 그 의식이 이어져 다시 쌍둥이를 낳을 수도 있지요..

    제가 농촌에 살면서 보니..송아지는 낳자마자 ..어미가 젖을 물려주지 않아도.. 지가 어떻게든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고 ..수도 없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종래는 어미젖을 스스로 찾아 무는 경우를 보면서..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갖기도 해 보았지요.
  • 답댓글 작성자몽산 송영환.010-2345-1234 | 작성시간 16.02.24 어쨓든 그런 효과 역시 풍수에서 중시하는 조응(照應)관계의 효과로 본다면.. 이는 풍수에서의 경험과학 또는 임상실험적 실증과학으로 볼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지구의 북반부에 있는 우리나라는.. 주산이 뒤에서 한랭한 북서풍을 막아주고(서양 의자식 생활에서는 등받이 역할) 좌청룡 우백호 역시 살풍을 막아주고 좌우에서 가림막인 담장 역할을 해주며 안산은 손님과의 관계에서 탁자역할을 하는 등..풍수의 요체가 균형과 조화 그리고 미추를 구분하여 미를 추구한다고 보면..주변환경의 입지분석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또한 그로 인한 정신적 심리안정의 중요한 요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사랑(김려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24 몽산 선생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시각적인 인지환경이 부지불식간에 최면효과를 나타낸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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