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오사카 IR 개장
한국 카지노산업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제는 K-IR의 길 모색할 때
동북아 관광 지형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가 글로벌 메이저 메이커 MGM과 손잡고 총 투자비 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리조트(IR) 착공에 돌입, 오는 2030년 가을 개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카지노 매장의 등장이 아니다.
전체 면적의 97%를 문화, MICE, 엔터테인먼트로 채우고 자국민 출입까지 허용한 메가 IR의 탄생은, 그간 한국을 찾던 외국인 VIP는
물론 국내 내국인 수요까지 흡수할 것이라는 이른바 ‘오사카 쇼크’를 예고하고 있다.
위기는 눈앞에 닥쳤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한국 카지노산업의 구조적 체질을 개선할 ‘골든타임’이기도 하다. 이에 산·학·연 최고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국내 카지노산업의 경쟁력과 정책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취재 서현진 기자 촬영 조무경 팀장 장소협찬 라까사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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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참석하신 세분 모두 업계와 학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시
고 계신 분들로 국내 카지노산업은 물론 주변 정세까지 두루 정통
하신 분들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충기 저는 2023년 경희대학교를 은퇴했지만 현재 고황명예교
수로 학교에서 강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카지노 정
책 관련 연구를 해왔고, 강원랜드 오픈 전 개장 프로젝트를 진행
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강원랜드 운영방안과 사회적 문제 최소화
방안에 대해 연구한바 있고요. 카지노 발전 방향을 최초로 제안
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초창기 한국카
지노협회에서 연구 용역을 발주해 처음으로 ‘카지노 발전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는데 당시 ‘카지노’라면 쉬쉬하는 분위기
고 이 분야로 연구한 사람도 전무해 자료가 없어 굉장히 어렵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1999년 『카지노산업의 이해』를 저술
했으며 실무와 프로젝트를 토대로 매년 정보를 업데이트해 현재까
지 10쇄를 발행했습니다.
이기원 (사)한국게이밍전문인협회 회장으로서 협회 소개를 잠깐
하자면 약 2년 전, 카지노산업에 직간접으로 관여해온 전문 직업
인들이 모여 창립한 비영리 조직입니다. 회원으로는 카지노산업에
간여해온 전현직 종사자, 교수, 연구원, 언론인 그리고 카지노산업
의 전후방 사업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설립 목적으로는 카지
노산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경쟁력
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유도하며, 대표적 사행산업으로서 사회
적 부작용인 도박중독 등을 예방 치유하는 공익활동을 선도하면
서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한 여가선용을 위한 놀이문화를 창달하
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력을 말씀드리면 1980년대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취
업을 하고 주말에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는데 이때 카지노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때 파라다이스그룹 임원을 만나게
되고 귀국 후 워커힐 카지노에 입사해 ‘딜러’를 빼고 거의 모든 직
종을 경험했고요. 2005년 퇴직 후 카지노와 관련 없는 사업을 하
다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지만 다시 2011년 GKL 임원으로 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많은 업체들이 한국에 복합리조트를 하겠
다고 들어왔는데 이 중 영종도에 복합리조트를 하기 위해 홍콩 한
그룹의 한국 법인 대표이사를 3년 정도 진행했고요. 이후에도 해
외에서 한국에 사업 타장성 조사 의뢰 등을 맡아 진행했으며 코
로나 이후 협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김구현 저는 네바다 주립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LV)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관광 경영학 전공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를 운영하
는 GKL 설립 초기 마케팅 경력직으로 입사, 국제마케팅 파트장,
마케팅 전략팀장, 국제마케팅팀장, 해외 마케팅 실장을 거쳐 현재
세븐럭 카지노의 대표 업장인 코엑스점 점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저는 공공기관인 GKL에서 대한민국 카지노산업의 지속가능한 성
장을 도모하고, 관광 외화 수입 증대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
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엑스점장으로서 도심형 카
지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설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발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엔터테인먼트학부 관광학과
고황명예교수/관광학박사
이충기
(사)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회장
이기원
GKL 강남사업본부 강남코엑스점
점장/관광학박사
김구현
좌담회 참석자
66 + Hotel & Restaurant 오사카 IR은 단순한 카지노 개장이 아니라, 10조 원이 넘는 자본과 메이저 기
업 MGM의 노하우, 그리고 일본의 도시 경쟁력이 결합한 ‘동북아 관광 패러
다임의 지각변동’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뛰어넘
는 메가 IR의 등장이 국내 카지노 및 관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구현 현재 일본의 오사카 IR 추진과 동남아시아의 카지노 합법화 흐름
은 우리에게 큰 위협인 동시에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계적으로 카지노산업은 오프라인에서는 복합리조트 형식의 카지노가 일반
적인 추세며 온라인 카지노가 급성장하고 있는데요.일본 오사카 IR의 경
우 투자 규모 10조 원 규모로 지금까지 복합리조트 투자 규모와 비교했을
때 3~5배 이상으로 큰 규모입니다. 마카오,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규모로
서 전 세계 1위 카지노를 노린다고 들었습니다. 투자 규모, 접근성, 일본의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을 찾던 많은 외국인 고객의 방문이
예상됩니다. 또한 한국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를 방문하던 많은
한국인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사카 IR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 한국 카지노산업에도 최근 복합리조트 형태의 카지
노들이 지속적으로 도입돼 영업하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의 파라다이스시
티, 인스파이어 제주 지역의 신화월드, 드림타워가 대표적인 복합리조트
형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이며, 강원랜드도 계속해서 부대시설과 편의
시설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오랜 운영 노하우와 IT 기술 기
반의 스마트 카지노 시스템, 그리고 ‘K-컬처’라는 강력한 배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도박 시설을 넘어 한국만의 세련된 서비스 문
화와 안전한 치안 환경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 우위 요소입니다.
이충기 김 점장이 언급한대로 오사카 IR은 약 10조 이상을 투자해 2030
년 개장 예정입니다. 6조 7000억 원을 투자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보다 훨씬 큰 규모며 파라다이스시티의 투자액이 1조 5000억 원이라는 점
을 고려하면 6배가 넘는 투자액입니다. 일본 IR 정비법에 따르면 카지노
면적은 3% 이하, 나머지 97%는 논 게이밍(Non-Gaming) 시설로 건설되
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즉, 공연장, 박물관, 호텔, 레스토랑, 컨벤션센터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대폭 강화했다는 뜻입니다.
제가 카지노 관련 협회와 함께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사카 IR이 개장될
경우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의 약 35.4%, 강원랜드 이용객의 47.9%가 오사
카 IR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예측해보면 한
국인이 연간 약 760만 명 방문하고, 연간 약 2조 5800억 원을 소비할 것
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2018년도 조사자료인데요. 현재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를 고려하면 훨씬 더 높은 수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내
국인이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강원랜드 뿐이고 강원랜드에는 즐
길 시설이 부족하니 2030년이 되기 전에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
요합니다.
이기원 국내 카지노산업이 태동하던 1960년대 말, 우리나라 카지노는 아
시아지역에서 마카오와 함께 선도적 위치에 있었습니다. 70년대 초에는,
현재 세계적인 카지노 전문기업이 된 말레이시아 겐팅 그룹의 카지노 사업
논 게이밍 부분을 강화해 매스 마켓 유치
카지노산업을 관광·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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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지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약 반세기의 시간이 경과한 지
금,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후발 주자보다 양적, 질적으로 매출
액, 시설 규모 등에 있어 모두 뒤쳐져 있습니다. 특히 아쉬운 점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인접한 우월한 지정학적 위치와 양질의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노산업을 ‘사행산업’이라는 편견
과 규제 일변도의 정책 탓에 날이 갈수록 상대적으로 퇴행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무엇보다 더 오사카 IR이 무서운 이유는 일본에는 그동안 카지노 시설이
없었는데도 현재 일 본에는 카지노를 연구한 서적이나 연구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전 준비를 치열하게 해 왔기에 매우 큰 파괴력
을 가지지 않을까, 더군다나 오사카는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도시 경쟁력
이 크고 함께하는 MGM이 메이저 카지노 전문 기업이 함께하는 데다 일
본 내국인 출입까지 가능하니 경쟁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희망적인 이 시나리오를 구상해 본다면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동 고객들도 일본으로 새로 유입될텐데 우리
나라 입장에 그들이 일본과 비행 2시간 걸리는 한국에 들를 수 있는 낙수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 한국과 일본관 항공편이나 해상교통
을 개발하고 양국 간 공동 비자와 같은 정책도 고려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카지노를 즐기는 사람들의 심리가 본인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
향이 있으니 자국에 카지노가 생겨 카지노의 재미를 알게 된 일본 고객들
이 오히려 한국을 많이 방문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과거 아시아 카지노 시장을 선도했던 한국이 현재 후발 주자들에게 밀린 주
요 원인으로 ‘사행산업이라는 편견과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지적되고 있습
니다. 일본은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면서도 싱가포르식 제도적 보완책(입장료
및 출입 횟수 제한)을 벤치마킹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 역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규제 중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법적·제도적 규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충기 일례로 우리나라는 관광진흥법 안에 ‘카지노’가 포함돼 있는데 IR
은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시설이 들어가며, 건물이 많아야 할텐데, 국내
법에는 건물 하나만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법 자체가 매우 오
래됐기 때무에 새롭게 IR 독립법이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일본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카지노법’이 있지만 일본에는 ‘카지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IR’ 정비법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IR 정비법을 법적으로 살펴보면
강원랜드의 좋은 규제들만 모두 채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
가 제일 반기는 것은 전자카드를 도입해 출입 상황 등을 관리, 도박 중독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매출액에 일정부분을 지역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IR 정비법은 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 것
은 모두 꼼꼼히 제정해 놔 완벽한 형태의 법적 규제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를 만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기원 카지노를 합법화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는 전문조직이 존재하
는데요. 가장 모범사례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경우에 2개의 카지노 사업장
이 있는데 약 150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감독기구가 있으며, 현재 1개
카지노 업계, 게임 시설만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 제공해야
복합 엔터테인먼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노력 요구
68 + Hotel & Restaurant 소 카지노가 2030년경 오픈 예정인 일본의 경우에도 약 170명의 전문인력
의 독립 기관이 있으며 예산도 300억 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문체부 관광국에 10명 미만으로 구성된 팀 조직에서 10
개의 육지 카지노를 감독하고, 제주지역의 8개 카지노는 제주도청 관광국
산하의 팀 단위에서 관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순환보직’이라는
인사제도로 전문성을 갖추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허가제도의 개선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업허가 기간이 영구
적입니다. 소정의 적정기간이 설정된 갱신제도로 개정해야 합니다. 마지막
으로 내국인의 출입을 상당 수준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전제한 오픈 카지
노의 허용입니다. 입장세 부과, 출입 횟수 제한 등과 같은 안전장치를 도입
한 싱가폴이나 일본의 사례에 준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내수 기반
이 없는 산업으로는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는 복합 리조트에 투자유치가
불가능합니다.
이충기 말씀하신 것처럼 허가 제도가 매우 문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 허가를 받으면 영구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카지노 사업에 허가 기간이 있고 그에 맞춰 시설 투자, 지역 상생,
앞으로의 계획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재갱신, 재
허가를 하도록 하는데요. 마카오의 경우 20년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카지
노 관련된 시설을 정부에 헌납하고 정부 소유 시설을 카지노 사업자가 빌
려 쓰는 형태로 돼 있습니다. 싱가포르, 일본도 재갱신제고요. 이런 기간
을 거쳐 게임을 확대하고, 호텔 등의 시설을 늘리는 등의 투자가 이뤄지게
하는 것입니다.
김구현 저는 가장 시급한 것은 카지노를 ‘사행산업’으로만 치부하는 프레
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관광 수출 산업’으로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카지노산업의 경우 다들 아시다시피 고용 창출, 지역 경
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만, 사회적, 개인적 부작용을 고려해
야 합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경우 내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카지노는 1개
로 제한하고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업계에서는 다들 인식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자의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지
노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매출 총량제, 비자 제도 등
세부적인 법적, 제도적 규제를 논하기 전에 카지노산업과 관련해서 종합적
인 계획을 수립하고, 감독, 관리, 지원해 줄 수 있는 원스톱 행정 조직 구
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카지노산업의 글로벌 경쟁을
높이기 위해 주요 타깃 국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무비자 입국
확대나 전자 비자 발급 간소화가 선행돼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현
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
립니다.
이기원 규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카지노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개선이 선행돼야 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어떤 정치인, 관료, 언론,
학자들도 국민 정서상 카지노산업에 우호적인 액션을 망설입니다. 혹여 사
현재 오사카 IR 추진과 동남아시아의
카지노 합법화 흐름
우리에게 위협이자 체질 개선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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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들과의 유착 혐의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실존합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관련된 연구 조사와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정
책 유도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각종 미디어에 기고와 인터뷰 등
으로 정확한 카지노산업 관련한 정보를 가능한 적극적으로 전파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서울시 의회와 공동으로 정책 토론
회를 주최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 청소년 도박 중독 관련된 정
책 포럼도 주관해 카지노산업이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공익 활동
도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규제에 대한 어려움이 있고, 2030년 개장할 오사카 IR의 규모에 미
치지 못하지만 일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
로 보입니다. 국내 카지노 업계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구현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은 ‘MICE와 비즈니스의 중
심지’라는 독보적 입지를 가집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개인 여
행객(FIT) 비중이 급증했으며, 국적도 다양해졌습니다. 인천 지역
에 있는 복합 리조트형 카지노보다 저희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의
경우 단순 게임을 넘어 쇼핑, 미식, 뷰티 등을 K-컬처와 동시에
즐기려는 소비 패턴이 뚜렷합니다. 이에 저희는 ‘Urban Luxury’
를 콘셉트로, 인근 백화점·호텔, 관광 명소, 미쉐린 레스토랑, 의
료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VIP 고객에게 최적화된 동선을 제공
합니다. 또한 디지털 멤버십 강화 등 AI 도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
를 하며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심 속
카지노’로서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충기 제 생각에 ‘코엑스’라는 시설과 숙박시설이 밀집한 ‘강남’
이라는 입지로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은 숙박과 엔터테인먼
트를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복합리조트’로서의 기능을 하
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큰 이슈인 K-컬처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코엑
스와 함께 많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기원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구현한 곳으
로 국내 토종인 파라다이스시티와 미국계 모히건 그룹이 설립한
인스파이어가 있는데요. 인스파이어의 경우에는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인 대형 아레나와 MICE 시설 그리고 1200실에 달하는 객실
을 활용해 K-팝 콘서트, e-스포츠 대회 등의 대규모 집객 이벤
트를 통한 카지노 부문의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파라다이
스시티의 경우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예술작품을 전시하
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트엔터테인먼트’형 복합리조트를 지향하
는데, 엔터테인먼트와 웰니스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가
족형, 문화형, 힐링형 콘텐츠를 찾는 고객을 유치, 이들을 카지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충기 내국인들도 카지노 입장은 안되지만 여러 가지 시설이 있
기 때문에 내국인들도 파라다이시시티를 좋아하고, 인스파이어도
미국 분위기지만 엔터테인먼트를 가지고 있어 방문할만 합니다.
그래도 국제적 추세에 맞춰 복합리조트를 가지고 있고 싱가포르
나 오사카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고 외국인 전용이라는 한계는 있
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복합리조트를 더욱 활성화 시
키기 위해 공항에서 이곳까지 대중교통수단을 제공해주고 외국인
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국 카지노산업이 진정한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격상되
기 위해 산·학·연·관에서 공동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구현 업계 전체가 ‘게임’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카
지노 내부 콘텐츠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 공연, 예술 전시와 결합
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또한 투명한
운영과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쌓는 것이
산업 위상 격상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기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협회
와 같은 협의체를 활용해 각종 고객초청 이벤트의 시기가 중복되
지 않도록 사전 조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충기 마카오의 경우는 ‘카지노 시티’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엔
터테인먼트 시티’로 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
니다. 이미 이러한 시도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진행한바 있고요.
싱가포르와 일본도 VIP보다 매스(Mass)를 타깃으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IR 법에는 “우리는 매스 마켓을 겨냥한다.”
라고 돼 있는데 결국 논 게이밍 분야를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고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추구해야하는 방향입니다.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지만 코엑스
가 있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요. 이렇게 지금은 논 게이밍 부분을 강화해 매스 마켓을 유치하
는 것이 카지노산업을 관광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카오의 경우 해외에 중국 외 지역 고객으로 발생하는 매
출은 세금을 감면해주고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카지노산업을 제대로 산업화하려면 무조건 규제하지 말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김구현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카지노는 랜드마크
화 시켜 고객을 유입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
합리조트를 넘어서 라스베이거스는 스포츠 경기까지 함께하는 스
포츠 데스티네이션으로 가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분야도 활성
화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계획적으로 카지노산업이 개
발되지 않아 정리정돈이 잘 안되고 이미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
게 얽혀있는 상황이라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또한
카지노가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게 통합적인 방향성이 필요합니
다.
이충기 호주의 경우 카지노를 설립하려면 카지노감독원원회가
70 + Hotel & Restaurant 먼저 구성돼 여러 가지 평가를 한 후 선정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
지만 우리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허가를 중심으로, 사회생
활통합감독위에서 감독을 하는데 카지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
양한 곳을 하다보니 진흥은 커녕 규제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
니다. 우리도 호주처럼 카지노감독위원회가 생겨 허가해주고 규제
도, 갱신도, 육성도 하는, 통합적인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일관성
없이 어수선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원 그래서 저는 이를 ‘난개발’이라고 표현합니다. 한국 카지노
는 난개발 상태로 50여 년 가까이 돼 왔으니 국가가 주도가 돼 관
광산업 측면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오사카
IR 정비법이 매우 진화한 법으로 평가되는데 이를 연구해 모디파
이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 봤으면 합니다. 오사카 IR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영종도와 같은 특정지역에 카지노를 더 개발해 클러스터
화하면 경쟁력이 생기고 사업자 유치에도 용이해 보입니다.
김구현 저는 감독기구보다는 우선적으로 국내 카지노산업에 있는
업계를 위한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고 전반적으로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본의 ‘오사카 쇼크’에 대응해 한국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담은 카지
노산업의 브랜딩이 시급해 보입니다. 대한민국 카지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카지노’, ‘K-IR’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국민적 신뢰를 받는 진정한 관광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격상되기
위한 마지막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김구현 ‘K-카지노’라는 통합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공기업인 GKL
은 산업의 표준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주도해야 합니다. 민간 IR의 경우 대규모 인프라를 통해 글
로벌 고객을 유인하는 앵커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자체/협회의 경
우 제도적 지원과 홍보 마케팅을 일원화하고, ‘영종도(IR)와 서울
(도심형) 카지노 관광 벨트'와 ‘제주도 카지노 관광 벨트’로 구성하
여 카지노 데스티네이션을 확립하면 동북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
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충기 최근 BTS, 케데헌 등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K-컬처 등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지
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지노산업도 이러한 요소들로 구성된 콘텐
츠를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오사카 쇼크’라 표현하지만 우리와 일본은 배경이 다르고 자본도
다르니 정면 승부를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와야만 경험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측한 콘텐츠를 구성해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선행돼야 될 조건이 통합된 카지노산업과 관련된 정
책을 수립하고 그 다음에 독립된 기구를 꼭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비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서 카지노를 경험해본 사
람들이 강원랜드에 대한 반강이 훨씬 적었습니다. 고정관념을 가
지고 있는 상태에서 인식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인식 제고를
위해 직접 체험할 수 없지만 교육을 통해서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
꿔준다면 정책 전환도 좀더 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기원 카지노 업계는 카지노 게임 시설만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
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업체들마다 자신이
위치한 지역 축제, 공연, 예술과 결합해 복합 엔터테인먼 플랫폼으
로 진화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동시에 카지노가 가지고 있는 여러 부정적인 인식이나 사례를 극
복하기 위해 투명한 운영과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국민적 신뢰를
쌓아야 카지노산업의 위상이 격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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