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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선거, '같은 투표지, 다른 결과'

작성자몽실마님|작성시간26.06.21|조회수115 목록 댓글 0
세종 개표상황표 재분류서 수치 변경
3개 투표구 재분류 후 분류수 증가·재확인투표지 감소
선관위 심사집계부 최종값은 동일·개표 신뢰성 의문

 

[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 개표상황표 날짜 기재 이상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가 실시한 재분류 결과물인 '재분류 재본' 개표상황표에서 1차 개표상황표와 수치가 다른 부분이 확인됐다.

 

이번에 재분류 대상이 된 것은 시장 선거 투표용지를 분류한 5개의 분류기 가운데 문제가 된 1대이다.

 

이 분류기로 세종시 전체 86개 투표소와 관외 사전 투표 등을 포함 15개 투표소와 4개 관외 및 관내 사전투표 등 19개의 분류를 진행했다.

 

이들 19장의 개표상황표는 모두 5월 12일자로 투표지분류시각을 표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SNS를 통해 공개한 종촌동 제2투표구·금남면 제2투표구·조치원읍 제10투표구의 1차 및 재분류 재본 개표상황표를 대조한 결과, 3개 투표구 모두에서 투표지분류기운영부의 후보자별 분류 수치와 재확인투표지 수가 변경됐다.

 

재분류는 날짜 오류가 발견된 기기(4647)에 같은 투표지를 다시 넣어 분류한 것이다.

 

같은 투표지를 같은 기기에 넣으면 결과가 같아야 하지만 수치가 달라졌다.

 

실제로 조치원읍 10투표구의 경우 첫 분류였던 5월 12일자 개표상황표에는 분류기로 분류된 투표자수가 조상호 후보 537표, 최민호 후보 730표, 하헌휘 후보 31표로 3자 합계 1298표, 재확인 대상 투표자수가 58표로 표기됐다.

 

재확인 대상 투표지를 사람이 심사 집계한 결과는 조상호 후보가 16표, 최민호 후보가 20표, 하헌휘 후보가 1표로 최종 조상호 후보 553표, 최민호 후보 750표, 하헌휘 후보 32표, 그리고 무효표가 21표 였다.

 

그러나 두 번째 분류인 6월 4일 오전 1시 개표상황표는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의 기록은 조상호 후보 538표, 최민호 후보 734표, 하헌휘 후보 31표로 3자 합계 1303표와 재확인대상 투표자수가 53표였다.

 

재확인 대상 투표자수가 처음보다 5표 줄어든 것.

 

또 수작업으로 확인하는 투표지 확인 결과 조상호 15표, 최민호 16표, 하헌휘 1표로 나타났다.

 

결국 최종 집계인 후보별 득표수는 변함이 없지만 분류기로 판독하는 득표수에선 1차와 2차의 값이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분류기가 매번 분류를 할 때 마다 다른 결과치를 나타낼 경우 과연 기계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또 다른 투표구의 분류 역시 마찬가지 였다.

 

종촌동 제2투표소의 경우 5월 12일로 표기된 개표상황표는 투표지분류기운영부 집계 결과 분류된 투표지수에서 조상호 후보 460표, 최민호 후보 359표, 하헌휘 후보 28표로 3자 합계 847표와 재확인대상 투표자수는 18표로 분류됐다.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심사집계부에선 조상호 460표, 최민호 359표, 하헌휘 28표와 재확인 대상 투표지에서 조상호 5표, 최민호 6표, 하헌휘 1표를 각각 추가 획득해 전체적으로 조상호 후보 465표, 최민호 후보 365표, 하헌휘 후보 29표로 확인됐다.

 

이 결과를 6월 4일 오전 1시 58분부터 재분류한 결과 조상호 후보 461표, 최민호 후보 360표, 하헌휘 후보 28표로 3자 합계는 849표이며 재확인 대상 투표자수는 16표였다.

 

심사집계한 결과는 조상호 후보 461표, 최민호 후보 360표, 하헌 휘 후보 28표와 재확인 투표자수가 조상호 후보 4표, 최민호 후보 5표, 하헌휘 후보 1표, 기권 6표로 최종 결과는 앞선 분류 결과와 같게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금남면 제2투표구의 경우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분류기에서 집계한 투표 결과가 각각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재분류에서 수치가 달라졌다는 것은 두 가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재분류 과정에서 투표지 자체가 달라졌거나, 기기가 동일한 투표지에도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이 기기로 진행된 1차 개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더욱 이상한 것은 심사·집계부 수치다. 분류기운영부 수치는 바뀌었지만 심사·집계부의 최종 득표수는 세 투표구 모두 1차와 재분류본이 완전히 동일하다.

 

분류운영부는 기기가 1차로 분류한 수치다. 심사집계부는 사람이 육안으로 재확인한 최종 수치다. 기기 분류가 바뀌었고 사람 확인 값도 바뀌었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따라서 분류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기계의 결함이 아니라면 인위적으로 정해진 결과치에 인력으로 보정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11대의 분류기 가운데 5대로 시장 선거 투표를 담당했으며 이 가운데 1대에서 시간이 잘못 입력된 오류를 발견해 선거 개표 당일 재분류를 실시했다” 며 "재분류실시 결과 득표수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날짜 설정 경위에 대해) 누가 해당 날짜를 설정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며 "수동으로 설정했거나 프로그램 설치과정에서 노트북의 날짜 정보가 연동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유권자는 "세종시 선관위는 분류 과정의 오류의 원인도 회피하며 최종 결과에는 변함이 없기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입장”이라며 "분류할 때마다 다른 결과치를 나타내는 분류기를 믿어달라고 강변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출처 : 굿뉴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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