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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삼성.20260604

작성자장일승|작성시간26.06.05|조회수19 목록 댓글 0

일일삼성(一日三省)

처음엔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다.

하지만 "한잔하고 가라"는 권유를 거절하지 못했고, 한 잔 두 잔이 쌓이면서 어느새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죄의식을 느낀다.

그러나 잘못된 행동도 반복되면 무뎌진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느 순간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유별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단속에 걸린 경험을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법이 반복되면 관행이 되고, 관행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포장된다. 그러다 보면 옳고 그름의 기준보다 "원래 다 그런 것"이라는 말이 더 큰 힘을 갖게 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음주운전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거, 지방행정, 조직 운영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일도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묵인하게 된다.

법과 원칙보다 관계와 이해관계가 우선되는 순간, 잘못된 관행은 더욱 공고해진다.

결국 변화는 개인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스스로 선을 긋지 않으면 불법은 관행이 되고, 관행은 상식이 된다. 그리고 상식이 된 잘못은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 구조로 굳어진다.

음주운전이든, 선거문화든, 지방행정이든, 조직운영이든 결국 같은 질문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정말 옳아서 하고 있는가,
아니면 오래도록 그래 왔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고 있는가?

익숙한것이 다 정답은 아니다.
정의와 진보는 투쟁속에 나아간다.
초심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이 그리워진다.

어느 후배님의 글을 되씹어 봅니다.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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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26. 06. 04.
장일승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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