钱青健撇下郭靖,快步入林。
전청건은 곽정을 내버려 둔 채 빠른 걸음으로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郭靖解下腰间软鞭,提气凝神,一步步向前走去,只怕敌人暗算。
곽정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채찍을 풀어 쥐고 기운을 끌어 올리며
정신을 집중한 채, 혹여 적이 급습에 대비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顺着林中小径走了里许,仍是不见敌踪,林中静悄悄地,
偶然听得几声鸟叫,
숲속의 작은 오솔길을 따라 몇 리 남짓 걸어갔으나
여전히 적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숲 안은 고요하기만 하여
몇 차례 새 울음소리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越走越是害怕,突然心想:
“此时已无敌人在旁监视,树林又如此浓密,我何不躲藏起来?
我只是躲,可不算逃!”
걸어갈수록 갈수록 두려움이 일던 차에 문득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곁에서 감시하는 적도 없고 수풀 또한 이토록 울창하니,
내가 어찌 숨지 않겠는가?
나는 그저 숨는 것일 뿐이니 도망치는 것은 아니다!’
正要闪入左首树丛,忽听头顶有人高声怒骂:“小杂种,混帐、王八蛋!”
곽정이 막 왼쪽 수풀 속으로 몸을 숨기려 할 때,
갑자기 머리 위에서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 작은 잡종 개같은 놈아”
郭靖跃开二步,软鞭一抖,一招起手式,摆开了阵势,
곽정은 두 걸음 뒤로 뛰어물러나며 채찍을 한번 휙 털어내고
기수식 (본격적인 공방을 하기 전 형식적으로 취하는 초식) 초식을 펼치며
진형을 갖추었습니다.
抬头望时,不禁又是惊愕又是好笑,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면서도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只见黄河四鬼高高的吊在四棵大树之上,每个人手足都被反缚,
在空中荡来荡去,拚命挣扎,却无借力之处。
황하사귀가 네 그루의 커다란 나무 위에 높다랗게 매달려 있었는데,
사람마다 손과 발이 모두 뒤로 꽁꽁 묶인 채
허공에서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필사적으로 버둥거리고 있었으나
도무지 공격 자세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四人见了郭靖,更加破口大骂。
네 사람은 곽정을 보게 되자 더욱 입을 열어
욕설을 퍼부어댔습니다
郭靖笑道:“你们在这里荡秋千吗?
好玩得很罢? 再见,再见,失陪啦!”
곽정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들 여기서 그네를 타고 계십니까?
아주 재미가 좋으시겠습니다?
잘 계십시오, 잘 계십시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走出几步,回头问道:“是谁把你们吊在树上的?”
곽정이 몇 걸음 걸어가다 다시 고개를 돌려 물었습니다.
“누가 당신들을 나무 위에 매달아 놓은 것입니까?”
钱青健骂道:“你奶奶雄,鬼计暗算,不是好汉!”
전청건이 욕을 퍼부었습니다.
“네 할미가 그랬다! 함정을 파 놓다니..
사내대장부가 아니다!”
沈青刚叫道:“好小子,你有种就把我们放下来,单打独斗,决个胜败。
我们四人若是一拥而上,不算英雄。”
심청강이 외쳤습니다.
“이 녀석아, 네가 만약 배짱이 있다면 어서 우리를 내려놓고
단둘이 맞붙어 승패를 겨루자꾸나.
우리 네 사람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면 영웅이라 할 수 없지.”
郭靖虽不聪明,却也不至于蠢得到了家,当下哈哈大笑,说道:
곽정이 비록 총명하지는 못했으나,
그렇다고 바보 같을 정도로 미련하지는 않았기에
그 자리에서 하하 크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算你们是英雄好汉便了,那也不必再打啦!”
“그래요, 당신들을 영웅호걸이라 치면 그만일 터이니,
그렇다면 더 이상 싸울 필요도 없죠?.”
他怕三头蛟侯通海随时赶到,不敢逗留,飞步出林,
곽정은 삼두교 후통해가 언제든 들이닥칠까 두려웠기에
더 머무르지 못하고, 황급히 발을 놀려 숲을 빠져나왔습니다.
回到城里,买了一匹好马,当即上道向南,
성안으로 돌아온 그는 좋은 말 한 필을 사서
즉시 길을 잡아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一路心中琢磨:“暗地里救我的恩人不知是谁?
길을 가면서도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몰래 나를 구해준 은인이 대체 누구일까?
这黄河四鬼功夫并非寻常,竟能将他们吊上树去。
저 황하사귀의 무공이 결코 예사롭지 않거늘,
뜻밖에 그들을 모두 나무 위에 매달아 놓다니 말이다.
那三头蛟侯通海凶神恶煞一般,怎么这时又不见了影子?
또한 저 삼두교 후통해는 흉신악살과 같은 자였는데,
어찌하여 이때 또 종적을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师父们说,跟人订下了约会,便有天大凶险也不能不赴。
스승님들께서 말씀하시길, 다른 사람과 한 번 약속을 정했다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닥칠지라도 결코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하셨지
这约会我是赴过了,他自己不来,却怪不得我。”
이번 약속을 나는 이미 지켰으니,
그가 스스로 오지 않은 것은 결코 내 탓을 할 수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