那公子仰身避开,左足在马镫上一登,飞身跃入场子,笑道:
“我如打败了你这老儿,你就不逼我做女婿了罢?”
공자는 몸을 뒤로 젖히며 피하더니,
왼발로 말등자를 탁 디디며
마당 안으로 훌쩍 날아올라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만약 이 늙은이를 쳐서 굴복시킨다면,
그때는 나더러 사위가 되라고 억지 부리지 않겠소?”
旁观众人大都气恼这公子轻薄无行,仗势欺人,
除了几个无赖混混哈哈大笑之外,余人都是含怒不言。
곁에서 지켜보던 구경꾼 대다수는 이 공자의 경박하고 무례함에
분노하였기에, 몇몇 건달 패거리들이 크게 웃어대는 것을 제외하고는
남은 이들 모두 분을 머금은 채 말이 없었습니다.
穆易不再说话,腰带一紧,使一招“海燕掠波”,身子跃起,
向那公子疾撞过去。
목역은 더는 말을 섞지 않고 허리띠를 단단히 죄어 매더니,
’해연략파’ 초식을 펼치며 몸을 날려
공자를 향해 질풍처럼 부딪쳐 갔습니다.
那公子知他怒极,当下不敢怠慢,拧过身躯,左掌往外穿出,
“毒蛇寻穴手” 往他小腹击去。
공자는 그가 극도로 분노했음을 알아채고는 방심하지 않고,
몸을 휙 틀어 왼손바닥을 밖으로 뒤집으며
‘독사심혈수’로 상대의 아랫배를 향해 타격을 가했습니다.
穆易向右避过,右掌疾向对方肩井穴插下。
이에 목역이 오른쪽으로 비켜 피하더니,
오른손바닥을 번개같이 내뻗어
상대의 견정혈을 향해 내리찍었습니다
那公子左肩微沉,避开敌指,不待左掌撤回,
右掌已从自己左臂下穿出,“偷云换日”,
공자는 왼쪽 어깨를 낮추어 목역의 손가락을 피하더니,
왼손바닥을 미처 거두어들이기도 전에
오른손바닥을 자신의 왼팔 아래로 쑥 뚫어 내밀며
‘투운환일’ 초식을 펼쳤습니다.
上面左臂遮住了对方眼光,臂下这一掌出敌不意,险狠之极。
위쪽의 왼팔로 상대의 눈을 공격하면서,
그 팔 아래에서 내뻗은 이 장풍은
상대가 미처 뜻하지 못한 틈을 노린 것이라
지극히 위험하고 매서웠습니다.
穆易左臂一沉,手肘已搭在他掌上,右手横扫一拳,待他低头躲过,
목역은 왼팔을 낮추고
팔꿈치로 상대의 손바닥 위를 걸쳐 막아내고는,
오른손을 가로질러 주먹을 한 차례 내려치니
공자가 고개를 숙여 피할려고 하였습니다
猝然间双掌合拢,“韦护捧杆式”猛劈他双颊。
바로 그때 그 순간을 기다린 목역은
별안간 양 손바닥을 한데 합치며 ‘위호봉간식’으로
공자의 양 뺨을 맹렬히 내리쳤습니다.
那公子这时不论如何变招,都不免中他一掌,心一狠,
双手倏地飞出,快如闪电,
이때 이르러 공자는 어떤 초식을 바꾸더라도
상대의 가격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었기에,
마음을 독하게 먹고 두 손을 날려 뻗으니
그 빠르기가 흡사 번개와 같았습니다.
十根手指分别插入穆易左右双手手背,随即向后跃开,
十根指尖已成红色。
공자 열 개의 손가락이
목역의 좌우 양손 손등을 각각 찍어 꽂고
손가락을 빼내니, 열 개의 손가락 끝이
이미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旁观众人齐声惊呼,只见穆易手背鲜血淋漓。
목역의 손등에서 선혈이 낭자하게 흘러내리자,
곁에서 지켜보던 구경꾼들이 일제히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那少女又气又急,忙上来扶住父亲,撕下父亲衣襟,给他裹伤。
소녀는 너무나 분하고 조급해져 서둘러 다가와
아버지를 부축해 일으키고는,
아버지의 옷자락을 찢어 내어 상처를 싸매어 주었습니다.
穆易把女儿一推,道:“走开,今日不跟他拚了不能算完。”
목역은 딸을 밀쳐내며 말했습니다.
“저리 비키거라, 오늘 이놈과 기어이 생사를 결단을 내야겠다.”
那少女玉容惨淡,向那公子注目凝视,突然从怀里抽出一把匕首,
一剑往自己胸口插去。
소녀는 옥 같은 얼굴이 참담하게 질린 채
공자를 향해 눈길을 모아 응시하더니,
갑자기 품 안에서 단검 한 자루를 꺼내 들고는
자기 가슴을 겨누었습니다.
穆易大惊,顾不得自己受伤,举手挡格,那少女收势不及,
这一剑竟刺入了父亲手掌。
목역은 깜짝 놀라 자신이 부상을 입은 처지도 잊은 채,
두 손을 들어 가로막았으나
소녀가 기세를 미처 거두지 못했기에
이 단검은 뜻밖에 아버지의 손바닥을 관통하고 말았습니다.
众人眼见一桩美事变成血溅当场,个个惊咦叹息,
사람들은 즐거운 ‘배필 찾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마당 위로 피가 튀는 참극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되자,
모두 탄식하면서 웅성거렸다
连那些无赖地痞脸上也都有不忍之色。
有人在轻轻议论那公子的不是。
건달들도 안타까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어떤 이들은 나직한 목소리로 공자를 욕하기도 했습니다.
郭靖见了这等不平之事,哪里还忍耐得住?
곽정은 이토록 불평등하고 억울한 일을 보게 되자,
더 이상 어찌 참아낼 수 있었겠습니까?
见那公子在衣襟上擦了擦指上鲜血,又要上马,当下双臂一振,
轻轻推开身前各人,走入场子,
공자가 옷자락에 손가락의 선혈을 몇 번 쓱쓱 닦아내고는
다시 말에 오르려는 것을 본 곽정은
즉시 자기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을 가볍게 밀쳐내고
마당 안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叫道:“喂,你这样干不对啊!”
그러고는 목소리를 높여 외쳤습니다.
“이봐요, 당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오!”
那公子一呆,随即笑道:“要怎样干才对啊?”
공자는 어리둥절해하더니, 이내 웃으며 반문했습니다.
“그럼 대관절 어찌 행동해야 정당하단 말이오?”
他手下随从见郭靖打扮得土头土脑,说话又是一口南方土音,
听公子学他语音取笑,都纵声大笑。
공자의 수하 하인들은 곽정이 촌스러운 차림을 한 데다
말씨 또한 완연한 남방 사투리로 말을 했는데,
공자가 그의 말투를 고스란히 흉내 내며 조롱하는 것을 듣고는
모두 목청을 놓아 깔깔거리며 크게 비웃어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