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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莊子)

045 4장 인간세9 섭공 자고의 고민과 외교의 무게

작성자장다름|작성시간26.06.10|조회수30 목록 댓글 0

叶公子高将使于齐问于仲尼曰

Zi Gao, duke of She,

being about to proceed on a mission to Qi, asked Zhongni, saying,

섭공 자고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을 때, 공자에게 물었다.

 

王使诸梁也甚重

'The king is sending me, Zhu Liang, on a mission which is very important.

"왕께서 저(諸梁, 섭공의 이름)에게 내리신 사명이 매우 중대합니다.

 

齐之待使者盖将甚敬而不急

Qi will probably treat me as his commissioner with great respect,

but it will not be in a hurry (to attend to the business).

그런데 제나라는 사신을 대접할 때,

겉으로는 대단히 공경하는 척하면서도

정작 (우리가 요구하는 마무리는) 서두르지 않고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匹夫犹未可动也而况诸侯乎吾甚栗之

Even an ordinary man cannot be readily moved (to action),

and how much less the prince of a state! I am very full of apprehension.

평범한 보통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기가 이토록 어려운데,

하물며 제나라 임금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저는 이 일로 매우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섭공 자고 (葉公子高)

본명은 심저량(沈諸梁)으로,

초나라의 대부이자 섭 땅의 영주였던 실존 인물입니다.

거대한 강대국인 제나라와의 외교적 협상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습니다.

 

경이불급 (甚敬而不急)

외교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도입니다.

겉으로는 극진히 예우해 주면서 속으로는 계산기를 두드리며

확답을 주지 않고 시간을 끄는

제나라의 정략적인 모습을 잘 포착한 표현입니다

 

오심률지 (吾甚栗之)

왕명(국가적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거나 나라에 해가 되고,

그렇다고 억지로 밀어붙이자니 제나라가 움직이지 않아

진퇴양난에 빠진 사신의 인간적인 두려움과

심리적 압박감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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