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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박을 좋아하세요?

작성자도사|작성시간23.02.12|조회수337 목록 댓글 6

지루박은 지터벅(Jitterbug)에서 왔다고 한다,

미국인은 t가 아니라 ‘콧소리 디로 발음한다.

에 액센트 두고 쎄게 발음하면 찌더벅, 찌더벅.. 빨리 하다보면 마치 지루박처럼 들린다.

 

지루박은 jitter(신경질적으로 안절부절하다)bug (벌레)의 합성어다.

마치 벌레가 전기충격을 받을 때 요동치는 모양의 춤이다. 194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막춤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 와서 지루박은 몸을 마구 비트는 막춤에서 형식을 갖춘 정식춤으로 발전했다.

댄스강사에 의하면: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서 자세가 꼿꼿해야 하고 몸이 흐느적거리면 안된다. 경박스럽게 폴짝폴짝 뛰어도 안되고, 발바닥은 마루바닥에 붙어다녀야 한다. 진정한 지루박 춤꾼은 구두 밑창을 1년에 한번씩 간다고 한다,

 

비록 지루박이 스윙(Swing)에서 파생된 미국의 막춤이지만,

한국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춤꾼에 의해 변형 발전되었다.

이제 지루박은 미국의 지터벅과는 전혀 다른 한국인 고유의 춤이 되었다.

고스톱을 개발한 창조형 한국인들이 안고돌기, 어깨걸이, 물레방아, 풍차, 톱니바퀴, 후까시 등 한국식 기술을 개발했다.

모던댄스의 모든 동작이 영어나 프랑스어지만, 지루박은 한국에서 개발하여 순수 한국식 이름이다.

 

이젠 지루박이 완전 한국의 춤이 되었다,

발전을 계속하고 아직도 개발되는 중이니 남자는 끝없이 새로운 동작을 배울 필요가 있다. 어느 댄스강사에 의하면 남자가 10년쯤 춤을 추다보면, 원래 알던 동작은 점차 잊어버리고, 익숙한 10개 정도의 동작으로 버틴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의 다음 동작을 미리 예상하는 순간, 긴장감도 떨어지고 지루하다.

그건 춤 축에 끼지도 못한다고 주장한다. 남자는 최소 30 40가지 동작을 익혀야 한다고.

 

강사마다 독특한 기술을 개발하여 유투브에 소개한다.

생계의 수단이겠지만 강사들은 지속적으로 어려운 동작을 개발하여, 댄스학원으로 학원생들을 유인하고 있다.  사교댄스는 어르신에게는 즐거운 운동시간을 제공하고, 강사들에겐 일자리를 창출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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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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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일본에서는 초기에는 원음에 충실하게 발음해서 ジッターバグ (짓타-바구)라고 하다가
    간단한 발음을 좋아해서 지금은 ジルバ(지루바)라고도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명수니 | 작성시간 23.02.12 자유롭고
    즉흥적인 동작으로
    빠른 사교춤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해방후에 소개되었지요

    올려주신 글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어려운 봉사활동에 수고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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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니정 | 작성시간 23.02.16 그렇군요~듣고보니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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