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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편지 들통 사고
“분도야 이 편지 꼭 니 누나한테 전해라.... 만약 이 형 말 안들으면
쥐긴다.... 알겠제..”
하고
곁들여서 사탕 두 개를 뇌물로 붙혀전했다...
편지를 받는 주인공은
여고 3학년인
분도의 누나...
당시
난 이미 고교를 졸업했었으니.....
볼 수록
왜 그리도 교복입은 그 모습이 이쁘고 싱그럽고 물찬 제비처럼 날듯같이 날씬한지.....
말이야~
분도에게
기대찬 희망 속에
지루한 몇 일이 또 지루에 지루의 파형으로 지루한지.......
아마
내가
쓸 수 있는 최대의 글귀 속에...
잘 모르는 것은 사전을 찾고 또 찾고 미사여구로 신경쓰서 보낸 것 같다.......
그 당시의
최대 문학적 어휘가 뭔지도 모르지만
이 연애편지 속에, 젊고 진한 연두색의 부드러움을 한껏 녹혀보냈으리라..... .......
세상사
만사개유정(萬事皆有定)이라고........
기대에 벅찬 연애 편지가
황홀한 기운을 담아 내 인생에 최대의 기쁨과
멋짐으로 돌아 올 것을 기대하며....
나날이
희망찬 황금 빛 눈시림으로 승화 되던 .... 어느 날
분도 어머님의 석굴암 부처님의 평화 같았던 그 얼굴이
갑자기
아름답지 못한 기우려진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자
이 무신 소리야.....
“자네, 이 연애 편지 잘쓰졌어.... 소질은 좀 있어~
진짜 정말 멋지구먼.....
내 딸 한테는 전해주지 않았네 미안하네.........”
하며
내가 분도 아우를 통해 공갈치며 보낸 음밀한 밀서같은 그 연애 편지가
왜?
분도 엄마 손 안에서 생선처럼 날뛰며 날 우습게 쳐다 보는지.....
정말 미치겠다.........
난
쪽도 못쓰며
분도 어머님의 그 인자하신 얼굴보다 내가 보낸 그 편지에 눌려
차마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돌아서며
잘 못했습니다, 절 죽여주십시요. 하며 고개 빠지게 뒤 돌아서면서도
괘씸한 녀석
“이 넘의 분도 0끼......”
그 땡꼬바지로 이쁘게 보였던 여고생
분도의 그 누나
지금 쯤
그녀도
나이 70은 훨씬 넘었을거야........
-인생 무상-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명수니 작성시간 23.04.07
학창 시절 풋풋 했던 그 시절 그 추억
아마도
한번쯤 그런일들 있었을 껍니다 대부분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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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오 작성시간 23.04.08
어릴때부터
엄청 까지셨네요
그나저나
ㅋㅋㅋ~~분도
그노므시키
왜 ~ 배달이 삼천포로 빠졌지~?
눈깔사탕 두알씩이나 삼키구설랑
지금에라도
분도시키를 찿아서
꿀꺽삼킨
눈깔사탕이라도 되받아야징
그냥 넘어갈일은 아닌것같은데
지금에라도
수소문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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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민정 작성시간 23.04.10 분도 라는 이름이 낫설지 않습니다
저는 김해 본향이지만 부산에서 자랐는데
우리 동네도 분도라는 이름을가진 사촌이
있었습니다 ᆢ 선배님글 잘보고 웃고
갑니다 ᆢㅎ ㅎ -
작성자강구 작성시간 23.04.12 뇌물....? 이 약했나 봐요~~~ㅎ
재미있게 감상하면서 웃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