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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편지가 왜 들통이 나냐고?.........

작성자도랑|작성시간23.04.07|조회수166 목록 댓글 4

연애 편지 들통 사고

 

“분도야 이 편지 꼭 니 누나한테 전해라.... 만약 이 형 말 안들으면

쥐긴다.... 알겠제..”

하고

곁들여서 사탕 두 개를 뇌물로 붙혀전했다...

 

편지를 받는 주인공은

여고 3학년인

분도의  누나...

 

당시

난 이미 고교를 졸업했었으니.....

 

볼 수록

왜 그리도 교복입은 그 모습이 이쁘고 싱그럽고  물찬 제비처럼 날듯같이 날씬한지.....

말이야~

 

분도에게

기대찬 희망 속에

지루한 몇 일이 또 지루에 지루의 파형으로 지루한지.......

 

아마

내가

쓸 수 있는 최대의 글귀 속에...

잘 모르는 것은 사전을 찾고 또 찾고 미사여구로 신경쓰서 보낸 것 같다.......

 

그 당시의

최대 문학적 어휘가 뭔지도 모르지만

이 연애편지 속에, 젊고 진한 연두색의 부드러움을 한껏 녹혀보냈으리라..... .......

 

 

세상사

만사개유정(萬事皆有定)이라고........

 

기대에 벅찬 연애 편지가

황홀한 기운을 담아 내 인생에 최대의 기쁨과

멋짐으로 돌아 올 것을 기대하며....

 

나날이

희망찬 황금 빛 눈시림으로 승화 되던 .... 어느 날

분도 어머님의 석굴암 부처님의 평화 같았던 그 얼굴이

 

갑자기

아름답지 못한 기우려진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자

 

이 무신 소리야.....

 

“자네, 이 연애 편지  잘쓰졌어.... 소질은 좀 있어~

진짜 정말 멋지구먼.....

내 딸 한테는 전해주지 않았네 미안하네.........”

 

하며

내가 분도 아우를 통해 공갈치며 보낸 음밀한 밀서같은 그 연애 편지가

왜?

분도  엄마 손  안에서 생선처럼 날뛰며 날 우습게 쳐다 보는지.....

정말  미치겠다.........

 

쪽도 못쓰며

분도 어머님의 그 인자하신 얼굴보다 내가 보낸 그 편지에 눌려

차마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돌아서며

잘 못했습니다,  절 죽여주십시요.  하며 고개 빠지게 뒤 돌아서면서도

 

괘씸한 녀석

“이 넘의 분도 0끼......”

 

그 땡꼬바지로 이쁘게 보였던 여고생

분도의 그 누나

 

지금 쯤

그녀도

나이 70은 훨씬  넘었을거야........

 

    -인생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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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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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수니 | 작성시간 23.04.07
    학창 시절 풋풋 했던 그 시절 그 추억
    아마도
    한번쯤 그런일들 있었을 껍니다 대부분은 ~ㅎ
  • 작성자비오 | 작성시간 23.04.08
    어릴때부터
    엄청 까지셨네요
    그나저나
    ㅋㅋㅋ~~분도
    그노므시키
    왜 ~ 배달이 삼천포로 빠졌지~?
    눈깔사탕 두알씩이나 삼키구설랑
    지금에라도
    분도시키를 찿아서
    꿀꺽삼킨
    눈깔사탕이라도 되받아야징
    그냥 넘어갈일은 아닌것같은데
    지금에라도
    수소문해 봐야겠어요


  • 작성자김민정 | 작성시간 23.04.10 분도 라는 이름이 낫설지 않습니다
    저는 김해 본향이지만 부산에서 자랐는데
    우리 동네도 분도라는 이름을가진 사촌이
    있었습니다 ᆢ 선배님글 잘보고 웃고
    갑니다 ᆢㅎ ㅎ
  • 작성자강구 | 작성시간 23.04.12 뇌물....? 이 약했나 봐요~~~ㅎ

    재미있게 감상하면서 웃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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