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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날에 말이야... (술 한잔은 해야지요?)

작성자도랑|작성시간23.05.21|조회수195 목록 댓글 1

신나는 일요일이다.

 

와 -

 

옛날(젊은 날 봉급쟁이 시절) 같으면 아주 신나는 기운이 먼저 일찍 아침을 열었다

 

오늘이

정말 멋진 날인 것이라고.......

 

부부의 날이란다

부부의 날..........

 

멋 떨어진 젊음은 그의 다 가고

쭈구러진 늙음이 슬금슬금 닥아온다

 

내가 사는 작은 공원

어린이 전용 놀이터.

 

작은 꼬마애(4~5살정도)가 열심히 

오늘을 달린다.

 

5초를 뛰어 10여 계단을, 또 10여초에 오른다

하나, 둘, 셋, 넷.  하나둘셋넷..........

이윽고 꼭데기에서

녀석의 희망이 보인다.

 

쭉- 쭉- 쭉-  내려오는 휘어진 미끄럼틀을

단 3초의 쾌감.

그 신남으로 바뀐다.

 

녀석은

그 행동을 여러번

땀을 뻘뻘흘리며 

반복한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힘듬보다 맑은 웃음이....

 

예태

내가 살아 온,  접혀져 구겨진 삶도 

단 3초의 기쁨을 위해

수 많은 세월을

땀의 고통으로 그렇게 묵어 흘러왔던가?...........

 

어린이 놀이터 긴 의자(벤취).

 

오늘 저녁,

혼자 마시려고 

가게(마트)에서 사온 술.

 

그 봉다리(비닐봉지) 속의 술병이 날 힐끔 째려 본다.

" 내가 당신의 반쪽이면 안될끼여~?"라고.........

( forget - me - not ........)

 

젠장~~~.

 

 

 

2023년 5월 21일 오후.

분당,  상희공원 한쪽 의자에 앉아서.............

 

 

   - 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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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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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수니 | 작성시간 23.05.22 대 가족에서 핵 가족으로 변하는
    사회 현상에서 가정의
    중심이자 핵심은 부부이기에
    부부의 날로 제정 되었지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도랑 선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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