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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붓꽃을 보다 ㅡ 붓꽃(Irises)

작성자미션|작성시간23.03.01|조회수577 목록 댓글 1

고흐의 붓꽃을 보다 ㅡ 붓꽃(Irises)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1853.3.30~ 1890.7.29)

빈센트 반 고흐는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붓꽃'(아이리스)을 소재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 사진¹은, 고흐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생 레미 정신병원에서 처음 그린 그림인데, 아를(Arles)에서 그리던 꽃의 연작과 비슷하다.

자연의 풍요로움으로 넘치는 이 작품의 시점은 거의 땅과 같은 높이에서 꽃을 올려보며 그린 듯 지평선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다. 그 결과 시야는 작품 속으로 집중되어 관찰자로 하여금 그림 속에 완전히 빨려들어 가게끔 한다.

언뜻 보면, 무질서해 보이지만, 고흐가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하여 질감과 색의 선택에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다. 건조한 땅의 갈색톤은 자라 나온 줄기의 푸른색과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짙푸른 보라색으로 섬세하게 그려진 붓꽃의 강렬한 색채는 수평의 띠를 이루고 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땅의 색깔은 식물의 뿌리와 균형을 이루고, 배경 위쪽의 옅은 초록색은 꽃들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그림 왼쪽의 커다랗고 흰 붓꽃 한 송이는 강렬한 보라색의 다른 꽃들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색에 따라 공간을 나누고 있는 그림 속의 붓꽃들은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위치해 녹색과 보라색이 우아한 대조를 이루며, 전체 구성을 압도하고 있다.

또한 고흐의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림 전체를 꽃밭으로 가득 채움으로서 이 꽃들이 그림을 벗어나서도 만발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꽃잎과 줄기를 검은 색 테두리로 감싼 모습들은 벽지의 문양을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고흐가 그렸던 많은 꽃 그림 중에서 짙은 적색 토양에서 자라난 붓꽃의 우아하고 강인한 생명력은 어둠이 빛과 자유로 변화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이것은 당시 암울했던 고흐가 스스로 자연의 강인함을 통해 용기와 신념을 얻고자 했던 무의식의 상징적 반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고흐 생전의 전시에 출품된 몇 안 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동생 테오(Theo)가 그를 위해 1889년 열린 살롱 드 앙테팡당전(salon des indépendants)에 이 작품을 출품했다.

테오는 형 고흐의 거의 모든 작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사진¹의 <붓꽃> 작품을 콕 찝어서 전시회에 출품한 뜻을 한번쯤 곱씹어볼 대목이 있다. 고흐가 단단한 대지에 튼실하게 자리잡고 열정적으로 꽃 피운 붓꽃의 생명 찬가에 동생 테오도 온전하게 공감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세상이 알아주든지 말든지.

그러나 잘 알다시피 판매된 작품은 없었다.

그가 위대한 화가라는 인상을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준 것은 고흐(1890)는 물론 동생 테오(1891)도 죽은 뒤인 1903년의 유작전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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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꽇 디테일

붓꽃 디테일

화분에 담긴 붓꽃

붓꽃 디테일

고흐의 붓꽃을 오마주한 치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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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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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감바 | 작성시간 23.03.02 '고흐의 붓꽃을 보다'
    붓꽃 디테일 / 감상 잘 했어요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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