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로드리고(1901~1999)의 음악을 들을 때는 눈을 감아보기 바랍니다.
음악이 더 깊숙이 들어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스페인 태생의 이 작곡가가
어린 시절부터 시각장애를 지녔기 때문에
음을 통해서 세상을 그리는 감각적 특이성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로드리고의 음악에는
눈을 감아야 더욱 선연하게 다가오는 음악적 메시지들이 적지 않습니다.
*** ‘아랑훼즈’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옛 도시인데
고원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고
16세기경에 세워진 왕궁 등이 흩어져 있어서
옛 스페인의 영화(榮華)를 상기시키는데
로드리고는 그 역사와 영화를 향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협주곡으로 엮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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