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건망증
노부부가 TV를 보다가 아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남편이 말했다.
“여보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하고 우유 좀 가져와. 까먹을지 모르니까 적어 가”
그러자 아내가 “당신은 내가 치매라도 걸린 줄 알아요? 걱정 말아요”
잠시 후 부인이 삶은 계란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들어오자 남편이 말했다.
“왜 소금은 안 갖고 와. 그러게 내가 적어 가라고 했잖아”
▨ 사또의 건망증
옛날에 건망증이 아주 심각한 사또가 있었다.
하루는 ‘홍’씨 성을 가진 죄수가 끌려오자
그 성(姓)을 잊지 않으려 벽에 ‘홍합’을 그려 놓았다.
이튿날 사또가 죄수의 죄를 문책하려고 하는데,
성을 부르려고 하나 도저히 성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벽을 쳐다보니 홍합이 그려져 있었다.
벽을 힐끔 쳐다 본 사또가 죄수를 보고 물었다.
"너의 성이 ‘보’씨가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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