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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며

작성자논길|작성시간22.11.08|조회수61 목록 댓글 0

-창문을 열며-    논길


 가을 내음이 짙게 묻어 있는 아침입니다
 여니 때처럼 눈비비며 찻잔의 온기를 두 손으로 감쌉니다
 향을 느끼며 ..참 좋구나 ,그러죠
 주황빛이 검정 하늘을 조금씩 벗기면 
 파란색 하늘이 열려지고
 시야 끝에 걸려있는 사람을 생각해 냅니다

 눈을 보며 눈 속에 참여하죠
 한동안 머물며 속 눈썹의 깜박거리는 수를 헤아리기도 합니다
 씨-익 웃죠
 
 이 가을엔 내가 할 일이 무얼까
 가을 마중을 어디쯤서 기다릴까

 여름 끝자락 잡고 
 부석거리는 마른 그리움을
 물안개 드리운 강에 띄워 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