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눈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 러브 스토리 ”
부자 집 아들 올리버와 가난한 집 딸 제니의
슬픈 사랑 이야기.
눈이 많이 온 캠퍼스에서 데이트를하면서
뒤로 넘어져 눈도장을 찍으면서 즐거워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우리들도 그런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언제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더불어 전경대 시절 바닷가에서 근무를 하면서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바닷바람을 타고 휘몰아 쳐 바다에서 땅으로 올라 와
눈을 뜰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뼈 속까지 파고들던 추위를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으실으실 합니다.
또한 서울시에 근무를 할 때는
눈만 오면 비상이 걸려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는데
눈이 원수같이 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요즘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기상청 날씨누리에 들어 가
주간 날씨 예보를 보는 게 습관 화 되었습니다.
이유는 내가 재배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3∼4일에 한번 물을 주어야 하고
1주일 이상 물을 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
비나 눈이 오면 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분이 꽁꽁 얼면 물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는 블루베리 뿌리는 영하 7도 이하에서 얼어 죽는데
화분이 얼면 영하 3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스키모인들이 이글루를 지어 추위를 피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농장에 가 보니
화분들이 꽁꽁 얼었습니다.
이제 내년 봄까지 열중쉬어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물을 주지 않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한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물이 증발되므로
적어도 한 달에 한두 번은 물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눈이 와 쌓여있으면 물 줄 필요가 없습니다.
주간 기상 예보를 보니
이번 주 수요일 눈 소식이 있습니다.
눈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누구에게 독이 누구에게는 꿀과 같은 이치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4 ㅎㅎ
저도 반가웠습니다 -
작성자바다향. 작성시간 23.12.04 부산에 살았던 낚시하는 미담친구에게 자주 닉을 들었는데
직접 만날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ㅎ
재밋고 유익한 블루베리 농사법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늘 건강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4 그렇구나
미담이 하늘나라 간지 벌써
꽤 되었다 -
작성자도시천사 작성시간 23.12.05 러브스토리의 추억은 아마도 우리 연배쯤 되신 님들은 기억이 새로울듯 합니다.
만나서 반가웠고 좋은시간 함께하여 영광 이였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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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05 모임 진행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