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

[술붕어]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어느 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님이

뻥의 성분을 분석해 오라는 과제를 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빵이 성분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는데

한 학생은 천하태평 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제 제출 하루 전 빵 공장에 전화를 걸어

빵의 성분을 문의 하였습니다.

나는 블루베리와 틈새작물로 상추를 재배하고 있는데

블루베리는 아직 열매가 달리지 않아 판매를 해 본 적이 없고

상추는 조금 판매를 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모든 게 막막했습니다.

포장은 어떻게 하는 걸까?

박스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 할까?

종이 박스를 써야 할까 스티로폼 박스를 써야 할까?

상추는 어떻게 넣을까?

비닐 속지를 넣어야 하는 걸까 아닌 걸까?

물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밤을 새워 유튜브 검색을 해보았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답을 의외의 방법으로 간단히 찾았습니다.

기존 상추를 파시는 분들에게

가격도 알아 볼 겸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 본 것입니다.

그리곤 배달되어 온 상추 상태와 박스규격

그리고 내부 포장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추의 품질도 살펴보았는데

내 상추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나는 노지 재배로 물도 자주 주지 않아 맛이 있는데

싱겁기만 하고 아무 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백문이 불여일견.

백번 물어보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났습니다.

[술붕어]

지금은 없고
내년 봄 가능합니다

[죽파]

술~~~술붕어님의 닉네임이 우선 정감이 가고

붕~~~붕 뜨게 만드는 그대의 글 솜씨는

어~~~어디선가 소박함이 실바람에 실려 말방으로 오는거 같다

[술붕어]

와!
대단 하십니다
어찌 이런 맛깔스런 글을

[바다향.]

상추농사에도 꼼꼼이 신경쓰시고
직접 구입해서 맛도 보시는 술붕어친구님께
박수를 보냅니다~늘 건강하세요~^^*

[술붕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