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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이 투철하신 이장님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3.12.19|조회수123 목록 댓글 7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시골에서 이장의 권한은 막강합니다.

이장은 퇴비 및 비료 그리고 각종 보조금을 받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지금 내가 임대한 농장도

10동이 넘는 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주인아저씨가 이장을 할 때

정부 보조를 받아 설치한 것이라 했습니다.

 

이처럼 동네 일을 총괄하는 이장님은

동네 어느 집 숫구락 몽댕이 숫자까지 알 정도로

빠삭하니 귀농을 하려면

이장님과 잘 사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이리경찰서 오산지서 시절

어느 날 간통사건이 접수 되었습니다.

이장이 새벽에 논일을 하러 간다고 나간 후

동네 홀로 사는 과부의 외로움을 달래 주었던 모양입니다.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이었지만 바닥이 좁다 보니

이내 남의 눈에 띄었고

소문이 동내에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이 소문은 당연 이장 부인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어느 날 뒤를 미행한 부인에게 간통현장이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묘하게 돌아갔습니다.

남편은 놔두고 과부만 처벌을 해 달라고 하는데,

간통죄는 한쪽만 처벌 할 수 없고

이혼을 해야만 처벌 할 수 있는 친고죄입니다.

그런데 이혼만은 할 수 없다고 하여

사건은 유아무아 끝나고 말았습니다.​

 

동네 과부들 외로움까지 달래 준

사명감이 투철한 이장님이셨습니다.

 

간통죄는 “친고죄”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는 죄로

간통, 강간죄 등이 있고,

“반의사불벌죄”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 할 수 없는 죄로

폭행죄 등이 있습니다.

그 뒤 간통죄가 폐지되고 법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유통장 아니여? "

" 말 조심 해. 이 술집 주모가 애인이여."

" 어! 저 주모 유통장 통에 살고 남편 죽었는데."

"  그럼 통장 일 하면서 눈이 맞았구만 "

 

어제 저녁

같이 농장을 하는 친구와 막걸리를 마시는데

시흥2동 시절 통장 한분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내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이 또한 사명감이 투철하신 통장님 이시네요.

 

농장 상황이 궁금하여

오늘 농장에 가 보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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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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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유리이 | 작성시간 23.12.20 술붕어 잘 되길 바래요
    다 잘될것이고 믿어요^^
  • 작성자도시천사 | 작성시간 23.12.20 거가 워디래유?....ㅋㅋ...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20 ㅎㅎ
    사는 곳은 서울시 금천구이고
    농장은 여주에 있습니다
  • 작성자옥길 | 작성시간 23.12.20 동네 이장님은 주민들이나
    잘 살피시지 왠 과부들 외로움 까지 ㅎㅎ
    시골동네 사랑방야기 잼나요
    편한밤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20 매우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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