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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1.05|조회수86 목록 댓글 7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매독“

한 블루베리 화분에 “매독” 이라 써 있는 것을 보고

“ 뭐 저런 요상한 블루베리 품종도 다 있습니까? ”

라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

분명 성병 이름은 아닙니다.

 

채만식의 “탁류”라는 소설에서

“ 금강(錦江) 어귀의 항구 군산(群山)에서 시작되어

동북간방(東北間方)으로 임피읍(臨陂邑)을 지나

용말로 나온 행길이,용말 동쪽 변두리에서 솜리〔裡里〕로 가는 길과

황등장터〔黃登市〕로 가는 길의 두 갈랫길로 갈리는.... “

 

내 고향 익산 함라면은 황등 옆인데

함라에서 황등을 거쳐 익산으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지명들이 친근감이 있습니다.

 

솜리는 익산시(과거 이리시)의 옛 지명이고

황등은 나훈아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노래의 무대로

네 고등학교 선배 임종수씨가

황등에서 이리로 통학을 하던 추억을 회상하며 지은 곡이고

황등 화강암 쑥돌과 황토 날씬이 밤고구마가 유명합니다.

용말은 내가 오산지서에 근무할 때 담당했던 영만리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곳에서 황등으로 가는 길과 솜리로 가는 길이 갈립니다.

 

이처럼 발음대로 쓰다보면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요즘 시장에 가면 상추만 보는데

어제 산책 길 현대 시장을 지나다 보니

로메인 상추를 로면 상추로 표기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매도우락을 매독으로 줄여 써서 벌인 해프닝으로

매독이란 블루베리 품종은 없습니다.

 

더불어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말을 줄여서 쓰는데

우리 늙은이들이 해독 불가인 경우가 많고

동서기를 할 때

10통장을 열통장으로, 18통장을 열여덜 통장으로 불렀는데

씹통장 씨팔통장으로 부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더불어 맛 상추는 청치마 상추를 말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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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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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컴사랑 | 작성시간 24.01.05 이름들이 넘 맣아 못외우겠고요
    우선 두께가 얇고 씹는 맛이 연하고 달콤 고소한
    상추이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억세보이고 색깔이 어두운것은 안 좋아하는것 같아요 .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5 ㅎㅎ
    상추 종류는 너무 많습니다
    흑하랑 상추가 연하고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컴사랑 | 작성시간 24.01.05 술붕어 흑하랑상추 ?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혹시 사진도 보여주시면 훨 알기가 좋을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5 컴사랑 흑하랑 상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컴사랑 | 작성시간 24.01.05 술붕어 아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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