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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잔치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1.21|조회수92 목록 댓글 8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우리 가문은 머리가 별로 좋지 않아

()으로 크게 출세한 사람은 없고

몸으로 때우는 무(쪽에 겨우 몇 분 계십니다.

따라서 안경 쓴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도 건강하고

신체도 크고 암으로 죽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한 체질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최권사가 눈이 좋지 않은데

아들이 가문 역사 상 처음으로 안경을 썼습니다.

 

어느 날 최권사가 방송을 보더니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고 사 먹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향 익산 송천 마을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후배에게 블루베리를 사 먹었는데

너무 비싸 지속적으로 사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내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

내가 길러서 실컨 먹자 입니다.

 

송천 마을 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54년생들은 커트라인이 있는 예비고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나름 명문으로

예비고사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별로 없었으나

실업계 학생들에게는  예비고사 합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리 중학교 동창 중

이 송천 마을에 사는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공부를 못 하여 미달인 이리공고 광산과에 진학을 했는데

예비고사 예비 소집 날 전주에서 만났습니다.

“ 우리 교실에 남고생이 몇 명 있더라. ”

그런데 놀랍게도 이 친구가 예비고사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물론 제 고등학교 동창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부정행위를 눈 감아 주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학 진학이 문제였습니다.

원광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에 원서를 냈는데

30명 정원에 31명 지원.

떨어질 1명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앞에 앉은  제 고등학교 동창의 도움을 받아

그 동창이 수석 이 놈은 차석.

ㅋㅋ

 

그런데 첫 시험을 보았는데

꼴등.

심기일전 열심히 공부를 하여 선생님이 되어

김제농고에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컨닝도 잘 하면 출세 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이번에 내가 개업한 공간더함 파티룸에서

손자 백일잔치를 했는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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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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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1 ㅎㅎ
    그래서 모임에도 못 갔다
    즐거운 하루 되샴
  • 작성자도시천사 | 작성시간 24.01.21 지각 했습니다.
    술붕어님 수고하셨군요!....
    가내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보기 좋네요!...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1 고맙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 작성자임경홍 | 작성시간 24.01.21 안 걸리는 컨닝 도 실력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1 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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