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도둑질은 아는 사람이 한다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3.05|조회수99 목록 댓글 4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여긴 웬일이세요? ”

“ 박사장에게 닭 털 뜯는 기계가 있었는데.”

“ 저 윗동네 이 사장이 가져갔는데요.”

“ 물통도 많네? ”

“ 새 관리인 송사장이 여기 물건 모두 인수 받았어요”

 

동네에서 도둑놈이라고 소문난 사람이

우리 농장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기에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었더니 놀러왔다고 하는데

사실은 훔칠 물건을 염탐하러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닭털 뽑는 기계가 없어져 CCTV를 돌려봤는데

윗동네 이 사장이 훔쳐 가는 것이 찍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가져다 놓으라고 했다고 하면서

은근히 CCTV를 설치했음을 환기시켜 주었는데

사실은 CCTV를 돌려보지는 않았고

훔쳐간 것은 알았지만 동네사람을 고발 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튼 도둑질은 아는 사람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 저번 설비 배 사장이 죽었을 때

새벽에 경운기 끌고 가 비싼 공구 등을 모두 싣고 와

말이 많았는데

우리 농장 박사장이 죽자

이제 이곳 물건에 눈독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어떡 하겠습니까?

내물건 내가 간수를 잘 해야겠지요.

그동안 비닐하우스 문을 안 잠그고 다녔는데

이제 문을 잠그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3번째 절기인 경칩.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등이 천둥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는 날인데

역시 오후에 비 소식이 있네요.

이번 비가 봄을 재촉할 것 같습니다.

 

나는 오늘

블루베리 묘목 분갈이 하러 농장에 갑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천혜 | 작성시간 24.03.05 어찌 지나다 글을 읽게되어
    웃게됩니다
    알면서ㅡㅡㅎㅎ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5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작성자옥길 | 작성시간 24.03.07 도둑질도 아는 사람이
    하고 잃어버린 사람이 죄가
    더 크답니다ㅎ
    문단속 잘하고 다니시길~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7 맞슨니다
    그래서 문단속 잘해야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