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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밥에 고깃국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8.30|조회수75 목록 댓글 8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북한 사람들의 소원은 리밥에 고깃국이라 하는데

남한에서는 쌀과 고기가 남아돌아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쌀 10kg가 32,000원으로 커피 몇 잔 값이 안 되더군요.

 

돌이켜보면 내가 자라던 어린 시절에는

쌀밥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고

보리밥이라도 삼시세끼 먹는 집은 그래도 나은 편이었고

두 끼를 먹거나 고구마나 감자 아니면 정부에서 나오는

밀가루 음식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더불어 고깃국은 명절이나 생일날 아니면 먹어 볼 수 없었는데

쌀과 고기가 넘쳐 난다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요즘 우리 집도 밥을 적게 먹어 쌀이 남아돌아 묵은쌀로

떡을 해 먹는 경우가 허다하고

과거에는 김치도 몇 백포기씩 김장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몇 십 포기 만 담가도 봄까지 남아도는 실정으로

올해는 나도 배추를 심지 않을 생각입니다.

 

과거 배추김치, 무김치, 동치미, 김치찌개, 김치볶음 등

온통 김치 일색이던 밥상이 생각나며

장남으로 아버지와 따로 겸상을 받았는데

쌀 한줌을 보리밥에 넣어 아버지에게 쌀밥 한 그릇을 퍼 주고

장남인 나에게는 쌀이 약간 섞인 보리밥을 퍼 주었는데

부러운 듯 바라보던 동생들의 눈길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장남으로

집안 대소사를 잘 챙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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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31 ㅎㅎ
    그렇습니다
    쌀밥 얻어먹은 공으로
  • 작성자옥길 | 작성시간 24.08.31 친구님 요즘 바빠서 댓글도 못달아주네요
    이해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31 ㅎㅎ
    바쁘면 좋지
  • 작성자오가방 | 작성시간 24.09.16 북녁 동포들 이밥과 남새 괴기 잘묵는지 ?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16 ㅎㅎ
    그러게요
    남쪽은 먹을 게 넘쳐나는데
    즐거운 추석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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