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대구탕 끓여놨어요 막걸리 마시게 빨리 내려와요.”
며칠 전 우리들의 사랑방
재성 블루베리 농장 신사장님의 전화였습니다.
“ 아니 왼 대구탕입니까? ”
“ 포항 바다낚시 다녀왔어요.”
과거 대구는 잡기가 어려워
대구 한 마리와 쌀 한가마니를 바꿀 정도로 귀한 생선이었는데
몇 마리 잡아왔다 했습니다.
대구탕에 막걸리를 얼큰하게 마시고
농막에서의 길고 긴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유튜브를 보려고 휴대폰을 켰는데
반 건조 대구 2kg 58,000원.
곧 추석인데 나만 맛있는 것 먹을 수 있나
즉시 어머니에게 택배 배달 시켰습니다.
갑자기 박인로의 시가 생각나는 새벽으로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엄 직도 하다마난
품어 가 반길 이 없을새 글노 설워하나이다.
올 추석도 막히는 길 마다 않고 어머님 뵈로
시골에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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