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어제 여주 블루베리 농장에 있는데
자정부터 시작 된 비가 아침이 되니 폭우로 변하였습니다.
요즘 오는 비는
지금 한창인 벼 수확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비지만
가을 가뭄이 심하여 작황이 저조한
배추나 무 등 작물들에게는 보약같은 비 같습니다.
당연 나도 블루베리 물 줄 일이 없어 열중쉬어 쉬고 있는데
전기 차단기가 내려갔습니다.
전기가 안 들어오니 선풍기가 안 돌아가고 모기는 달려들고
환장 할 노릇으로 서둘러 서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시원한 에어컨 밑에 누워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가만 그런데 냉장고가 안 돌이가면
친구가 사다준 막걸리가 냉장고에 가득한데
변하면 낭패 아닌가?
아침 일기 예보를 보니 비가 그친 것 같은데
현지에 사는 관리인에게 전기 손 좀 보라 해야겠습니다.
달달한 내촌 막걸리가 식초가 되면 안 되겠지요.
16일 시골 어머님 뵈러 가는데
내일은 가족 나들이겸 농장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더불어 비만 오면 차단기가 내려 가는데
누전이 된다는 이야기로
전선을 다시 깔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