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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서열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9.14|조회수68 목록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윤 사장님이 동네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이었는데

국화농장이 들어오고 2등입니다.“

윤 사장은 파평 윤씨 집성촌의 한 사람으로

술붕어 커피숍 단골인데

새벽 3시에 일어나 인근 이포CC에 가서 잔디를 깍고

오전에 동네 집안 어르신들의 전답을 관리해 주시는 분으로

아주 부지런 하십니다.

 

그런데 국화농장이 들어오고

서열이 밀린다는 내 농담으로

꽃 재배 정말 잔 일이 많아 하루 종일 일 하더군요.

 

나는 농업 방송을 주로 보는데

632회 “사노라면”에 전도유망한 역도선수 계은정씨가

부상으로 운동으로의 꿈을 접고 먹고 살기 위하여

닭공장 만두공장 등을 전전하다가

꽃 농사를 짓고 있다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역시 24시간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일 하더군요.

 

방송에서 계은정씨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 월급쟁이는 싫고 뭔가 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평생을 월급쟁이로 보낸 나도 내 일을 하고 싶어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추석 연휴 농장을 비우는 관계로

하우스 안 블루베리 물 주러 오늘도 농장에 갑니다.

 

농사도 한 우물을 파야 합니다.

월급쟁이는 결국 남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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